Wednesday, April 20, 2011

모짤트( WA Mozart)와 ' 라크리모사( Lacrimosa: 눈물 흘리네)'

오늘은  고난주간  마지막으로 ,  무겁고  슬픈노래를  한곡  소개합니다.
모짤트의   '라크리모사(Lacrimosa; 눈물  흘리네) 입니다.     이 곡은  '진혼 미사곡(Requiem)  KV 626' 중  한 곡으로 ,  모짤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쓰여졌고,   이  진혼곡의  미처  완성되지  못한  부분은 , 후일에   그의 제자  프란츠  쉬스마이어(Frantz Susmyer)에  의해  보완되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라크리모사'의  합창 부분과   반주의 현 파트  코드는  모두  모짤트가 썼다고 하니,   거의   그의 작품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   KV 626 중  ' 상투스, 베네딕투스(Sanctus, Benedictus)'는  쉬스마이어가 썼다고 전해 집니다.

아시다시피,   진혼 미사 곡(Requiem)은  장례예배의   순서이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중간에    Sequence 라는   부분을  두어,  고인에  대한  회고와   석별의  정을  표현합니다.     보통  장례식 중  조사,  고인의 추억,   조가 등의  순서에  해당한  부분일  것입니다.   
이  '라크리모사'는    sequence중  맨  마지막 곡입니다.

"슬프도다!  애통의날---" 하는    라틴어 가사의   작사자는  , 모짤트  자신이라는  설도  있으나, 더 이상  밝혀져있지  않습니다.

곡은 d-minor ,느리게(  Larghetto),12/8,  1분에  부점붙은 4분음표  46 정도가  되겠습니다.   전주는  두  소절,  현만으로  조용히  시작합니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4분 음표 - 8분  쉼표'의  연속이며,   바이얼린은  '8분쉼표 - 8분음표 둘' ('(음) 빠랍-')의  계속입니다.

합창은 3소절 부터  피아노로  시작합니다.    4-6소절은   '8분음표- 8분  쉼표 둘'의  연속이다가, 7소절 부터는  부점붙은 4분음표가  계속 됩니다.  이는  "약하게  건드리고  지나는 노트"  들에서  "끄는 노트(sustained ;sostenuto)"  들로  변했음을  말합니다.
7소절 부터는  크레센도가  되어  8소절에  이르고, 9 -10  소절은  피아노,  11소절은  수비토  폴테,  15소절까지  가고,   16소절부터는  수비토  피아노가  되어  19소절 까지  갑니다.
18소절에서  반짝   반주  코드가  장조로  변 할 때,  청중은    잠깐   안도의 숨을  내  쉬나,  19소절  간주부터  다시  어두운  d -minor  스케일로  복귀합니다.
세 소절  간주는  피아노로  시작하여   크레센도 후,  22소절에서  폴테 - 폴테시모에 이르러  22소절  다운 빗에서   4부 합창과 , 관, 현,  팀파니 까지  가세한  강력한  튜티, 올  어택(Tutti, all- attack)으로 24소절까지  간 다음,    극적인  디크레센도에  이어 ,  피아노로  28소절  다운  빗(beat)에서   노래를  끝 내고   , 한숨 돌린 후,   29 -30 소절  조용하고  긴  '아-멘-' 으로 아무리 짓습니다.

연주상의  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이 곡은  '조가' 입니다.     합창이나  반주나  모두  음색이  ' 은근한',  '안으로  굽는'  소리를 내야  합니다.       노래하는 마음이   '슬퍼야'  할  것이고,   '개방된,   되바라진 ,  밝은 소리' 가  나지  않도록  유의 해야  할 것입니다.
4 -6 소절의  짧은  8분  음표들은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 ?  연구가  필요합니다.    7소절  부터의  끄는 (sostenuto)노트들과    대비하기(contrast) 위해서는 ,  '그냥  살짝  건드리고  지나가는 ' 약한  성격의  노트들일  것입니다.      연습이  필요 합니다.

8,11소절  수비토 폴테 (subito  forte),    9,15소절의  수비토  피아노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보여야합니다.
간주 후  22소절 - 다운 빗의   '올- 어택'으로 부터   세  소절은 ,  눈물  흘리는 사람이  "울부짖는" 패시지이며,   이어지는   25소절에서  부터   끝 "아멘" 까지는   울음을  진정하고,  차분해 지는 부분입니다.
이 표현이  확실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항상  이 곡을  연습하거나  부르고  나면,  하루 종일  어둡고,  답답하고,  찜찜하고,  기분이  언짢습니다.
그만큼  충격적인  노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Apr . 20 .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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