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일 전 , 여러분과 더불어 3 시간 여의 성가대 세미나를 가졌었습니다.
그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열심히 참여해 주시고, 피곤한 중에도 성심껏 온 힘을 다해 노래해 주신 여러분 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 강의 요청을 받고 준비 할 때는 , 주로 성가의 역사성과 , 지금 이 성가를 부르는 , 표현하는 방법과 수단의 차이에 대하여 노래해 가며 얘기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 세미나를 두 주일 앞두고 현장 답사차 교회에 들렸을 때, 잠깐 성가대 여러분 께서 연습하시는 것을 지켜 보고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때 , 우선 가장 기본적인 " '노래' 하는 방법" 에 대하여 말씀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성가는 '노래'입니다.
이야기하거나, 책을 읽는 것과는 다릅니다.
"노래"하기 위해서는 , 먼저 곡 전체의 "뜻"이 파악 되어야 하고, 거기에 따라 곡의 부분 부분(part)과, 또 각 노트(음표)들의 음가(the value of the notes)가 정해져야 하며, 그 노트 들과 부분들이 다시 모여, 조합되어, 성가 전곡의 구성이 이루어지게 되고 , 이 때에야 비로소 이 자세한 계획에 따라 반주와 합창의 연습이 가능해 집니다. 즉, 프레이징(phrasing) 의 계획이 이루어 짐을 말 합니다. 이것이 지휘자가 할 일입니다.
다음으로 , 성가대원 개개인의 '음악적 기술 수준'이 이 세부 계획을 소화할 수 있어야 ,일컬어 , "노래"를 할 수 있게 됨은 당연한 일입니다. 만일 대원들의 '음악적 기술 수준'이 미흡하면 원 곡을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 다른 방법의 해결책을 강구하고, 매끄럽게 지나가도록 배려하는 일도 당연히 지휘자의 임무 중 하나입니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음악을 연주 하는 데에는 , 음을 맺고, 끊고, 잇고, 늘이고, 때리고, 어루만지고, 쓰다듬고, 세고, 약하며, 크게 ,작게 등등 의 모든 수단과 방법이 "노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동원됩니다.
우선, 위의 표현들을 효과적으로 실행 할 수있는 기본기의 연마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여기에는 지휘자가 효과적인,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제시'하고 , 인간적인 신뢰를 받아야 함이 필수적 조건이며, 대원 여러분에게는 또한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 이 '고생스러운' 기간을 서로 격려해 가며 잘 극복 해 나갈 지혜와 인내가 꼭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은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수준의 차이"를 "견해의 차이"로 얼버무리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호 아래 여러분의 교회와 성가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GOD BLESS YOU AND YOUR CHURCH !!
감사합니다.
Sept. 26. 2011 .
(위의 글은 W 교회 성가대 세미나의 후기로 썼습니다.)
Monday, September 26, 2011
성가대 세미나를 시작하며
(아래 글은 9월 18일 w 교회 성가대 세미나의 '모두 발언(opening speech) 입니다.)
오늘 오는 길에 어느 분 께서 '주간 소식'에 강사 성함이 나와 있지 않아 그러는데 , 성함이 어떻게 되시느냐고 물으셨는데 , 이것이 제 이름입니다. 감리교 권사 입니다.
책을 만들어 주신 K 집사님, 카피를 해 주신 다른 K 집사님 , 대단히 감사 합니다.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물 이라면 새암이 있고 ,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 . 위당 정인보 선생의 "개천절" 이라는 시 입니다.
오늘의 예배 성가는 시간이 지나며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그 성가들이 어떤 모양으로 시작 되었으며 ,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 봄으로써, 오늘날 더 감동적이고 충실한 성가를 부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가의 장르(genre) 중 셋을 골라 , 그 초기 작품을 하나씩 소개하고 노래해 봄으로써 , 지금 우리가 어디 있는지 조명해 보고, 더 좋은 성가를 부를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자, 그러면 첫 세션(session), 유럽의 고전 성가 '아베 베룸 콜푸스(Ave , Ave verum Corpus)', 모짤트 부터 시작 하십시다.
Sept. 18. 2011.
오늘 오는 길에 어느 분 께서 '주간 소식'에 강사 성함이 나와 있지 않아 그러는데 , 성함이 어떻게 되시느냐고 물으셨는데 , 이것이 제 이름입니다. 감리교 권사 입니다.
책을 만들어 주신 K 집사님, 카피를 해 주신 다른 K 집사님 , 대단히 감사 합니다.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물 이라면 새암이 있고 ,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 . 위당 정인보 선생의 "개천절" 이라는 시 입니다.
오늘의 예배 성가는 시간이 지나며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그 성가들이 어떤 모양으로 시작 되었으며 ,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 봄으로써, 오늘날 더 감동적이고 충실한 성가를 부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가의 장르(genre) 중 셋을 골라 , 그 초기 작품을 하나씩 소개하고 노래해 봄으로써 , 지금 우리가 어디 있는지 조명해 보고, 더 좋은 성가를 부를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자, 그러면 첫 세션(session), 유럽의 고전 성가 '아베 베룸 콜푸스(Ave , Ave verum Corpus)', 모짤트 부터 시작 하십시다.
Sept.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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