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8, 2013

NHP 교회 성가대 단합대회에 즈음하여

제가  NHP 교회  성가대의  바톤을  쥔 지 어언  10개월이  지납니다.
그  동안  함께  고생하신  대원,  반주자. 그리고  도움 주신  여러 분 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감사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쉽게하자" 는  소리가  없던  대원,  교우 여러분  ,   감사합니다.
지난  사십 여년  동안   저는  여러  교회  성가대에서  일했었습니다.
항상  그곳에서  떠나게  되었던  계기는  "쉽게하자"는  얘기였습니다.
그 얘기를   하시던  분  중에는  목회자도  계셨고,  대원도  있었습니다.
 성가를  부르는 , 이  절대로   " 쉽지 않은 "  일을  "쉽게하자"는   요구는  제가
 도저히  따를 수  없는 , 불가능한 일  이었습니다.

역으로   말씀  드리면 ,  저로 하여금  떠나도록  하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은
"쉽게하자"고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   처음 부터  시작 되는 ,  피할 수  없는   지루하고   힘든   연습 과정  중
에서도  " 그래도  해 보자" 며   버티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아직도   저회는  가장  기본적인   "음악  테크닉"을  반복해서   익히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지루하고   재미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느날,  나도  모르는   중,  그동안  그렇게  애써도   안 되던  것이
저절로   풀리는  날이  올 것이며, 그  순간 , 그때 까지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는   일 들을   모든 분이  경험 하시게 될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어느곳에든지,  거기에는   항상   꺼꾸로  나가는  분 들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 분들을   " 타고 난  분"으로  단정합니다.
이와  같은  분들을  이곳에서  만나지  않음을   새삼  감사 드립니다.   저는   이것이 
인간의  힘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으신지,   저희에게  원하심이  무엇이며,  어떤  길을  예비하심인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제  조그만   희망이  있다면,  여러분과  같이 하며,  이  성가대가 계속  발전하기
 원합니다.

얘기가  길었습니다.       

그러면,  로마서  8장  28절  말씀으로   마치려  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 그  뜻 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 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감사합니다.



                   Dec.  18.  2013.
                                                최  진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