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3, 2017

"하나님의 나팔 소리 (When the Roll is called up yonder)" by J.M. Black

20 여년 전 일 입니다. 한  음악  동호인  그룹에  바로크  음악  해설을
하러 갔습니다  강연이 끝나자,  한 분이  손을  들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는  일컬어 "내로다" 하는  분 이었습니다.
"음표와  쉼표는  종류도  많지 않고, 높 낮이도  다  일정 범위 안에  있다.
그러면,  새  작품이  나오는 데  숫 적으로   상한선이  있을  것이고,
새로운  곡이  나오지  못 하는  때가  언제고  올 것 아닌가?"
질문을  받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대답을
하는 데에는  조금 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음표 하나,  쉼표 하나를  연주자가  표현 할  때,  그  해석과  감정과
숙련도에  따라  수천, 수만  종의 다른 사운드가  나타 날  수 있다.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한  기억이  아직도  분명
합니다.  그  이후로  강연이나, 발표가  있을 때 가장  고심한  것은  어디에
수준을  맞추어  얘기하나를  정하는  것 이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짧은  가스팔  송 이기는  하나   각가지  다른  편곡으로
유 튜브에  수 십번  이상,각각   다르게  올라있는 곡 하나를  소개합니다.
James  Milton Black 의   "When the  Roll is  called up yonder( 하나님의
나팔 소리)" 입니다.  (한영 찬송가  168장)
1893년. 미국에 '영적  각성 운동'이  시작  될 무렵 만들어 진  곡으로 유 튜브
에는   행진곡,  발라드,  슬로 락,  록앤롤,  칸트리 송,  독창, 중창, 합창,
기악  솔로, 오케스트라 등등 각가지로  편곡되어 올라 있으며,  이들
모두가  전혀  다른  감동과  감흥을  줍니다.  새삼  놀라고  경탄하게
됩니다.

작곡 ,작사자 James  Milton  Black은  1856년  뉴욕주  사우스 힐 태생의 성가
작곡자,  성가대 지휘자,  주일 학교 선생님입니다.   주로 살며  활동한
곳은  펜실바니아 주의 윌리암스 포트이며, 이곳은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야구가 처음 시작 된  곳 이기도 합니다.

지금 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 성가대가  부르는  제 버전입니다.

곡은 4/4,  G-Maj., 형식은 (  A+B), 16소절의   비교적  짧은 곡 입니다.

1절은  행진곡 풍으로 1분에 4분 음표 110 정도의 템포입니다.
2절은  처음 8소절은  베이스 솔로가  멜로디, 합창은  허밍으로  백업하고,
1분에 4분 음표 50-60으로   확실히  느려지며,  다른  칼러를  보이다가,
3절로  이어지면서 , 처음 8소절은  4분음표 120으로  빨라졌다가,  후렴에
들어가, 다시 처음 1절 템포로  돌아간  다음, 14 소절 페르마타 후 차츰
 느려지며  끝 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주의 리듬이며,  합창 멜로디의  강력함을  살리기 위해
1,3절은  악보의  왼손 파트만을  두 손에 나누어 따르도록 했고(딴따/딴따),
2절은 한 소절 4 빗 중 1,3빗은  왼손, 2,4 빗은 오른 손으로  코드를
 강력하게  눌러주는 (쿵-쾅-쿵-쾅) 연주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전주는  1 3/4 소절, 반주  토닉 코드만, 한 소절  넷씩,  4분음표  길이로
"쾅-쾅-쾅-쾅/ 쾅-쾅-쾅"한  다음,  미디움 다이나믹으로  행진곡  4부 합창이
시작되어 힘차게 여덟 소절을  진행합니다.
이 패시지에서  유의 할  것은 "딴따/딴따" 하는  리듬과  딕션,  즉  모음의
발음과 길이의 통일입니다.  이를  위하여  가사의  "집단  낭독" 을  해결
방법으로  권합니다
후렴(9소절) 은  폴테시모  다이나믹으로   여성  보이스는  힘찬 멜로디,
남성 보이스는   대화하는  리드미칼한  백업 역할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14소절  둘째 노트. 2분음표에서  긴  페르마타를  가진 후,  완전히
끊고,   두 소절을  더  간후, 1절을  끝 냅니다.

2절은  느린  베이스 솔로로  처음  여덟 소절을  가며,  합창은  허밍으로
백업합니다.  이 베이스 솔로는 '단호하고', '위압적'이며, 요즈음  말로하면
"겁주는" 패시지입니다.
후렴에도  느린 템포는  변함이 없고,  힘찬  합창의 "위압적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3절이 시작되면  '가볍고',''경쾌하고','  뛰는'  분위기로 바뀌며, 템포는
 빨라져 1분에 4분 음표 120 정도로  여덟 소절을  간 후,  후렴에  이르러
1절  처음  시작  템포와  분위기로  돌아와 14소절  페르마타 까지  간  다음,
마지막  두 소절을  확실히 느려지며 힘차게 곡을  마무리 짓습니다.

연주 상 유의 할 점은,
첫째,  힘있는  행진 곡 풍의 극대화를  위하여 "리드믹  딕션"의 연습에 확실한
        투자를  할 것. 방법은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둘째, 1, 2,, 3 각 절의  차이와  특징의 대비를  확실히 부각  할 것
셋째, 리드믹한  반주의 중요성은  암만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넷째,  이 곡은  하다 보면  합창단원  개개인이  감정이 앞서  콘트롤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지휘자는  냉정히 모든  파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할  것.

이 곡은 "용감해져야 할  때" 꼭 필요하고, 적합한  곡입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  바라며 --.


July, 14.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