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 2016

"승전가 (Battle Hymn)' 에 대한 소고.

메모리알  데이(Memorial day)가  다가옵니다.
오늘  말씀 드릴  곡은  그 날  많이 부르는  "승전가(Battle  Hymn of
the  Republic)" 입니다.   그런데, 이 곡이 성가냐,  군가냐, 애국가냐
하는  논난이 있습니다.
제  생각은 " 성가는  군가로, 애국가로도 불리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것이  여기서   이 곡에대한  역사와, 그 배경을  설명드리는  이유
입니다.

후렴을  제외한,  이 곡의 멜로디는  1800년대 초 부터 구전해 내려오며
교회에서  집회 때  여러 다른  가사 들을  붙여   자주 부르던 , 작곡자가
알려지지 않은    노래입니다.
미국에서 그 시절, 이 곡에 붙여  가장  많이 불리운  가사는 " 친구 들
이여,  가나안  복지로  가자,   거기서 만나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식으로 쓰이던  흔적이 남아,  저희가  한국에서  교회
유치부 시절 , "복남이네 어린아이  감기걸렸네,- -"하던  노래, 또   보이
스카웃  행진곡으로 부르던   "- -, 넓고  푸른  산과들을  활보해 보자,
우리 들의 자유 천지"하고  이 곡의 멜로디에 붙여  노래하던 예가 바로
 여기에  속 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1855년  William Steffe(1830 -1890)가   후렴 부분,"영광, 영광
할렐루야 ,(Glory,  Glory  Hallelujah) ,- -"를   첨가함으로, 비로소  제대로
형식을  갖춘  노래로  다시 탄생합니다.
 W .Steffe 는  필라델피아에서  보험  대리인으로 일하며,  출판사의
악보 편집도 하던 분 입니다.
그러자,  후렴 부분이 더해진  노래는   더  널리  불리우기 시작합니다.

5년 후, 미국에 남북 전쟁(Civil War)이  터집니다.
북군(Union)은  이 곡에 " 존  브라운의 유해(John Brown's Body)" 라는
가사를  붙여   행진 군가로 사용합니다.   내용은 "존 브라운은
 갔으나, 그   혼은  우리와 함께 나간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전쟁 중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 (박 시춘 곡)를
부르던 것과  비슷합니다.
특이한 것은  남군(Confederate)도  가사만 다른  이곡을  군가로  썼다
는  기록이 보입니다.
미국에  "국가 상비군 " 제도가  생긴 것이   남북 전쟁  후 였고 ,  따라서
그 시절의 군대는  동네 사람 들이 자기 집에 있던  총을 가지고  모인
"의용군" 체제였음을  감안하면 ,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던 중, 1861년, 보스톤의  Julia Ward Howe 부인이 한 열병식에
갔다기  군가 "존 브라운의 유해"를  듣고 감동하여 ,  집에 돌아와
 성경  이사야 63장과   요한 계시록 19 장을  인용하여 " The
Battle Hymn of the  Republic" 이라는  가사를  써서 , 이 곡에 붙입니다.
  "주께서 포도원에서 나와,  장검을 휘두르며  우리와  함께 나가
신다"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 일약   미국  "애국가"
(American Patriotic song)의  대표 격으로    자리잡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와 Peter Wilhoulsky  가  오케스트라와  혼성
 4부 합창 곡으로 . 편곡 합니다.  P, Wilhoulsky는  아투어 토스카니니
와 같이 일 했던,  역사에 이름 있는  편곡자 입니다.
지금  공식 석상에서 연주되는  "승전가"는   거의 전부  이 편곡이며,
교회에서는  올갠과  피아노로 된  이 악보의 Reduction 판을  사용
합니다.

이상 말씀 드린대로,  역사 상   다섯  단계를  거쳐  오늘  저희가
 부르는  "승전가"가  만들어 집니다.
출발도 성가였고,  중간에  군가로 ,애국가로  쓰이기도  하지만 ,
지금도  "성가'입니다.    미국은  청교도  피난민이 세운  나라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얘기입니다.

여기서는  위에  말씀드린   윌홀스키의 편곡을   따라 가겠습니다.


키는  B-flat Major, 4/4 , maestoso alla Marcia(장엄하게,  행진곡 풍
으로),  전 112소절 입니다.  시작은  1분에 4분 음표 70-72  정도가
되겠습니다.
형식은 (A+B)x3(세 절)  +  coda 로  되어 있습니다.

전주는  멀리서 행진하여  점점 가까워 지는  것을  나타냅니다.
피아니시모로 시작해서  점차  커집니다.  그리고 13소절  업 빗에서
남성 2부 합창  듀엣이  피아노로 시작됩니다.  볼륨만  작았지  행진
하는  "강도"(Intensity)는  같고,   즉  힘이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표현(expression)에 유의.

남성  듀앳으로  진행하는 중, 여성 합창의 애드립이 27소절, 31소절,
35소절에서 나옵니다.   요즈음   말로  일컬어 "추임새"입니다.
"오바"하지 않도록  주의.

29소절  후렴(B)이  시작 될  때  이미 다이나믹은  메조 폴테가  되어
있고, 37소절에 이르러서는  폴테시모의 힘찬  행진곡이 되어 있습니
다.

그러다가  간주(43 -46소절)를  거쳐서 47소절  업 빗에서   미디움 다이
나믹으로  여성 멜로디 유니손이 시작되며(2절), 남성 파트는  소절 당
 4분 음표  4개가 계속되는   "리듬"부분 을  맡아,  63소절  2절의 후렴
 까지 갑니다.       여기서 남성 파트는  "과장한다"는 느낌이 들  만큼
 "리드믹"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력한 4부 합창의  후렴이 70소절에서 끝 나고  2절이 마무리됩니다.

간주 중, 71소절에서 키가 D- Maj.로 바뀌며, 황혼에  잠시 포성이 그친,
정적이 감도는  전쟁터에,   한 줄기 단선율  하모니카  소리같은
"middle  part" 3절이  남성 4부합창으로  부드럽게  시작됩니다.
이는  서부극에서  우리가 가끔 마주 하는  장면입니다.
행진곡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발라드" 풍의 , 루바토가 곳곳에 섞인
emotional한  패시지입니다.

그렇게  89소절까지 "흘러가다가" , 90소절 부터  돌변,  다시  강력하고
힘찬  본래의 폴테, 4부합창의  행진곡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후렴 98소절 부터 , 템포는  느려지고,  강력한  솔로가  합세
합니다.
 반주는 소절 당[(16분 음표 x 4) x4]로  이미  agitate 되었고,  106소절
코다에 이르러  소절 당  (3연 음부x 4)로  약간  느려지는 듯 하나,
소절당  반음 씩 올라가는  4부 합창 화음과 함께  더욱  강력해 지다가,
112소절에서 abrupt  cut-off으로  곡을  끝 냅니다.


연주 상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잘  알려진  멜로디를  세번 , 세 절  되풀이 하며,각각  전혀  다르고,
         대비되는  기법을  사용한   전혀  간단치 않은  편곡입니다;
         Peter Wilhouksky의 진 면목이  보입니다.
         어떻게 표현 할 것인지는 물론,  대비되는  패시지를  어떻게  자연
          스럽게  이을 것 인가?  지휘자는  숙고해야 합니다.
둘째로, 곡 중  피아니시모의 성격이  볼륨만 줄이는 것이 아닌,   소리의
         "성격과  특징"이    " 속삭이듯이"    바뀌는 것입니다.
           과외 연습  요.
셋째,  기본 적으로  "행진 곡" 입니다.    훈련소에서 조교가  행진 중,
           "왼발 !  왼발 !" 소리치듯,  리드믹 해야합니다.
넷째,  반주는 "유창하게",  흘러야합니다.


이 성가는  "경건성"을  필수 요건으로  하는  통상의  성가와는  다릅니다.

하나님, 예수님은  항상  인자하셔서,  언제나 우리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조건  "용서"만  해 주시는  분이 아니심을 ,  다시 한번  생각 해 보게
됩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 뜻"에 따라 , 그 안에서 이루어지게 됨을  다시
새겨보면서,  오늘은  여기서 그칩니다.




          May.  1.  2016.














Wednesday, April 27, 2016

Charles Gounod 의 "Ave Maria"(아베 마리아)

오늘  소개 해 드릴 곡은   프랑스 성가로  샤르르 구노(Charles  Gounod)
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입니다.
이 곡은  굉장히  널리  알려지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자주 듣고
불리웁니다.
그러나  그 제목과  가사 내용의 뜻과 의미를  확실히  아시는  분은  극히
드물고,  따라서  오해도  많습니다.

Ave  Maria는  라틴어로 , 직역하면  "마리아를  칭송하고  기린다"는  뜻
입니다.  이 가사는  신약 성경  누가복음 1장  28절 말씀,   사촌
엘리자벧에게  마리아가  찿아와, 예수님을  잉태한 얘기를  하고,  이를
듣고 난  엘리자벧이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칭송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1000여년 동안  이  내용을  자주  기도에 인용하다가,  점차로  시로
변화,   정형 화한  "마리아의 기도문" 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밟습니다..

많은  성가 작곡자 들이 여기에  곡을  붙입니다.
그 중  많이 불리우는 곡은   슈벨트,   마스카니,  베르디,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오늘  소개 해 드리는  구노의 "아베 마리아" 입니다.

가사의 내용은, " 예수님의  어머니(Matera Dei), 마리아시여,
죄 많은  우리를  위하여 기도 해 주소서(pray for us)" 입니다.
당연히  상식으로 생각하여, 우리가  삼위 일체  전능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그 "기도"와는    성격이 다름을  압니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JS Bach와 같이  쓴  곡입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바하는 1722년     Piano Prelude #1   BWV 846을
씁니다.  그로 부터 137 년 후,  1859년,  감동한  구노는  이 곡을  반주로
하여, 여기에   "마리아  기도문"을  가사로 한    멜로디를  붙입니다.
그런  사연을  가지고, 구노의  아베 마리아가 세상에 나옵니다.

샤를르  구노(1818- 1883)는  빠리 태생으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로
부터 어릴 적  부터  음악 교육을  받고,  빠리 콘서바토리에서  작곡을
공부합니다.   중간에  신부가 되고자 하여,  얼맛 동안  신부 수업 차,
 다른 길로  간  적도  있으나,  다시 작곡가의  길로  돌아 옵니다.
그가 남긴  " 산타 세칠리아 미사곡"과  이 "아메 마리아"를  듣고 나면
일면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나중  그의  장인이 된, 빠리 음악원  시절의 선생님, 피엘  짐머만이
 성가의 작곡을   적극 권했다고  전해잡니다.

곡은  C-Maj. (바하 곡 의 키),  moderato assai,  아주 보통 빠르기로, 형식
은(  A +A' +B) 입니다.

전주  네  소절  후, 피아니시모로  노래가  시작됩니다. 처음 부터
 네 소절 단위의  자연 스런    크레센도 - 디크레센도가  있습니다.

13소절은  상대적으로  커진  미디움(m) 다이나믹 이며,   디크레센도 후,
16 소절  부터는  두소절  단위로,  20 소절 부터는  다시  네소절  단위로
커지고 -작아지면서    23소절 까지 갑니다.

24소절 부터(B)는  크레센도가 되어,  28소절에  폴테시모에 이르고,
짧은  pause후, 29 소절 부터  피아노로  시작하여  , 다시  점진적인
크레센도로 34소절  피크에  이른 후, 35소절부터  디크레센도로  38소절
까지  한 숨에 갑니다.      만일  꼭  숨을  쉬어야 한다면, 35 소절
업빗  8분 음표 직전에 잠간입니다.  
그리고, 39소절 부터  모렌도(morendo)로  41소절에  곡을  마무리 짓습니다.

저희 성가대는  여성  유니손으로 만   23소절 까지 간 후,  남성 파트가 24
소절 (B )부터 합류하도록  해  보았습니다.


연주 상  유의할  점은 ,

첫째,  전체적으로  기도 드리는  곡입니다. 중간의  강조하는  부분은  물론
          단호하고  확연해야 하지만,  시종  절제된 분위기입니다.
둘째로,  숨쉬는  부분의  통일.    쉼표가  있는 부분에서도    길이의 통일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라틴어  딕션의 통일.   저는  로만  카톨릭의 "에클레시아스티칼
           라틴"(ecclesiastical latin) 발음을   기준하였습니다.


여담  두 가지,

전해 들은  이야기 하나.     한국의  한  큰  교회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주일  예배 중,  헌금 순서가 되어 , 소프라노 한 분이  나와  섰습니다.
전주가  지나고  ,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
였습니다. 성스럽고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된  회중은  조용히  경청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래가 그칩니다.  집전하시던  K 목사께서
나와  한 마디 하십니다.
"이 음악은  개신교에서   '금지곡' 입니다."      (? ? ?- - - ?)

얼마 전  저에게  한  기독교 방송국으로부터   "고전 성가" 프로그램
하나를 진행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승락하였습니다.
성가의 역사를  따라,   근원 부터,   음악과 해설을 곁들여   현대 성가에
 이르기 까지,    변천과정을  따라  내려오며. 일주일  한시간 씩 ,
 일년 정도 방송을  예정한 것 이었습니다.  사장 목사님께 계획도 설명했고 ;
 담당 중역 장로님,  담당  스탭들과의 사전 협의도 잘  끝  냈습니다.
첫 방송  타이틀은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 였습니다.
수요일 녹음, 월요일 드디어  첫 방송이  전파를  탔습니다.
그런데, 방송 시작 30분 쯤 후, 갑자기  방송이 끊겼습니다.
후일, 알고 보니,   방송회사 사장 목사 께서  "천주교 음악은  안된다"고
중단을  명 하신  것이었습니다.   (? ? ? - - - ? )

저는  지금 까지    이 두  "사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서
해답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Apr,27 . 2016








Thursday, April 21, 2016

HR Evans의 " Beatitudes"( 축복)에 대한 고찰.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미국 성가로  HR Evans 의  "Beatitudes" 입니다.

제목은    한국어로  "축복"이라고  번역 되어 있으나, 원본에는
  "산상 수훈"(Beatitudes) 이라고  되어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복 받은  사람"이라고  번역 함이   본래의 뜻에  더욱 가깝습니다.

본래 Beatitudes  는 라틴어로  Beatitudo , 즉 Happiness  "행복"이라는
  뜻 입니다.   그러나 ,  성서에서는  "산상 수훈"을  뜻하는 의미로  오랫
동안 사용 해  오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교회에서  제목과 가사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행사용"
으로  이 곡이  쓰이는  예를  자주 보게되어 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마태 복음의 "산상 수훈"의 여덟 가지 , 그리고  누가복음의
  같은   내용까지 포함한   10가지의 말씀은  예수님  가르치심의  핵심이며
그때까지 내려오던  유태교나  구약의 사상과는  근본적으로
관점과   의미가  다른,  매우  중요한   대목 입니다.

신학자, 성서 학자 들에 따라   여러  다양한 여러  의견  들이 나와 있으나,
 저는  여기서는   이 성가 만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곡의 작곡자  HR Evans 는  베일에 싸인 인물로 어디를  살펴봐도
 확실한 기록이  없습니다.   다만  이곡은 1937년  출판되었고, 판권은
 콜럼비아 영화사가 가지고 있다가, 워너 브러더스 사에 넘겼고,
지금은  알프레드 출판사가  가지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영화음악으로 작곡되었고,  작곡자 역시 본명이 아닌
예명을   썼을수 있습니다.   HR Evans도    Henry Randall Evans로  어떤
기록은  기술하고 있으나,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유 튜브에 들어가 보면,  거의 전부  한국  교회 성가대가 부른 동영상이며,
가끔  미국 교회  예배  주보에 주일 성가로  올라있는  것 만이  눈에
띕니다.   이 또한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러나, 곡 자체는  형식이나  내용으로 보아,  굉장히 치밀하고  구성이
탄탄하며,  굉장히 수준 높은  작곡가 께서   많이 생각하고  쓴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곡은 , 4/4,  Andante cantabile(걷듯이, 노래하듯이) ,  형식은  크게보아
A+A' +B   입니다.  중간에  템포의 변화가 많으나,  처음 시작은  4분음표
1분에 70 정도입니다.  전  112소절 입니다.

두 소절의 전주후, 노래가  시작됩니다.   처음 노트는  온음표(축), 둘째
노트는  2분음표(복) 입니다.  메조 피아노로 시작, 크레센도 되다가,
"복"의  "ㄱ"에서 abrupt  cut-off  이 됩니다.
원래의 악보에는  영어 "bless-ed"로 되어있어 ("브레에-스트")  훨씬  자연스럽고,
음악적으로도  울림이 좋습니다.
우리는 한국어 가사로 노래하게되니 , 첫 노트는  두개의  2분음표로 나누어, 
"(추)+(우 +ㄱ)" 으로, 
둘째  2분 음표는 "(보+ㄱ)"으로  통일 함이 필요합니다.  
자음 "ㄱ" 은  맨  마지막 순간 발음하여, 닫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10소절의  "축복 있으라"는   이전과 달리  모든 노트가  폴테 , 마르카토
입니다  .따라서,  한 시라블을  맨 처음 순간, 자음, 모음 같이  어택합니다.
테크닉 상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여기는  노래   처음 시작 부분과의  대비가 요구 되는  곳  입니다.

이렇게 16소절 까지 가고 나서,17 소절 부터  바리톤 솔로와  4부 합창의
"대화(Responsorial)" 패시지가  시작되어 55소절 까지 갑니다.

이 "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 선도하는  바리톤 솔로의  분위기, 표현에
합창이  잘  따라야  자연스럽습니다,  아티큘레이션,  다이나믹,  프레이징
을 포함해서  하는 얘기입니다.

잠간  생각 난 김에, 말씀드리고 지나갈  얘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음성이 "테너"냐,  "베이스"냐  하는 것 입니다.
이 곡에서는  "바리톤"입니다.    베토벤의 오라토리오 "감람산의 예수'
에는  "테너"로  쓰여 있습니다.   영화 "왕 중 왕" 이나, "나자렛의 예수"
에서는  "테너" 보이스를  가진  배우가  예수님  역을  맡습니다.

많은  따르는  사람 들 앞에서  말씀하셨던  사실로 보아," 카랑 카랑"
한  "테너" 였을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곡에서는  음악적 흐름으로  보나 , 분위기로 보아
 단연   "바리톤"입니다.

56소절 부터 68소절 까지는 4부 무반주 합창(acapella), 피아노  패시지
입니다.  정확한 아티큘레이션과 호흡의  일치가 요구되며,  소리의
성격이  보륨만  줄인  full voice 가 아닌,"속삭이는 소리" 이어야 할
것입니다. 쉽지 않습니다.(A')
59,66소절의 "차임 벨"소리는  단조함을  깨며, 4부의 "핏치"를  잡아주는
역활입니다.

68소절 부터 (B)는  힘차고  빠르며,  점차 강력해 지는  오르막 길
입니다.
특히 102소절 부터는  템포가 느려지며, 더욱  강력해 져서 ,  폴테
마르카토로 진행,  109소절  피크에 이르며,  완전히 끊고나서,
grand pause를  가진 이후,  더욱  강력한  네소절을  지나
힘찬  abrupt  cut-off 로  곡을  끝 냅니다.

여담 하나,
맨  마지막 112소절  온음표는   dotted  half note(부점 붙은  2분 음표)
여야 , 맨 첫 소절  auftact 첫 노트와 합해서  기보법 상  맞습니다.
실제로는   페르마타가 붙어있어  연주상  차이는  없습니다만-.

연주 상  유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굉장히 기복이 많으나,  아주 치밀하고  짜임새있는  곡 입니다.
         중간의 아카펠라 패시지는  효과적이고  강력한  후반부(B)
         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집니다.
          지휘자는  전체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힘을  배분 할 것.
둘째, 제목과  가사 내용이  성서적으로   굉장히 비중이 크고,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반주자를  포함하여   연주하는 여러 분이
         한 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만큼 만 이라도  " 성서적인
         의견의 통일" 이 요구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 어떻게?
셋째,아티큘레이션,  호흡의 일치,  특히 아카펠라 패시지의 "보이스
         캐릭터"에  관한  과외 연습의 필요.
넷째, 반주의 악보를 보면,  파트마다  슬러로 이어놓은  부분이 서로
         다른 파트와  "어긋  나는"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이어져"   있습니다.   각 파트는  자기 악보에  충실하실 것. 이는
         " 의미"가 있습니다.   해 보시면  압니다.

제  개인 의견 하나,
가사  맨 마지막 부분,  "복 있으라,  복 있으라" 보다는
"기뻐하라, 기뻐하라,  하늘이 기뻐하신다" 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이 곡을  연주 할때 마다, 저는    예수께서  사신, 그  시대에,  사람들이
느꼈을,   이와 같은 "혁명적"인   가르치심에 대한  충격을  다시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 과연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나요?


     
            Apr. 23. 2016.



         






Saturday, April 9, 2016

JS BACH 의 "양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네" (Schafe Konnen sicher Weiden ; Sheep may safely graze).

제가 고3 이었으니 1963년 일  것입니다.  친구의 누나 께서  졸업 연주를 하게되어
  을지로 5가에 있던  아담한  서울 음대  콘서트 홀에  갔습니다.
그  당시 졸업 연주는  미국에서 처럼  솔로 리사이틀이 아니고,  둘이서  순서를
나누어 하는  형식 이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굉장히 인상 깊은  바리톤 솔로를
듣습니다.   바람 새는 소리, 튀기는 소리가 섞인  독일어 가사와  바하의 음악이
어울리는데  끌려, 내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는" 아주  드문 경험을 합니다.
그 곡이 바로   오늘  소개 해 드릴 "Schafe konnen sicher  Weiden"(양들이
풀을 뜯네) 입니다.   (자판에 움라우트가 없어  죄송합니다)

이 곡은 JS Bach  의 Cantata BWV 208  15곡 중,  아홉 번 째 곡 aria 입니다
.원전에는  소프라노 솔로를 두 레코더와  바소 콘티누오( 첼로나 콘트라 베이스)
가  반주합니다.
 바하는  이 아리아를  칸타타 #149에서는  합창곡으로 , 또 칸타타 # 68
에서도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각종 형식,  성악곡, 기악곡,   합창곡,
 실내악 곡, 오케스트라 곡  등등, 으로  편곡하여,  오늘 날  수 많은  버젼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교회 성가대에서 , 이 곡을  예배에 쓰기위해  적합한 편곡을  찾다보니,
합창곡,  유니손  , 피아노와 올갠 반주곡을 고르게 되었고,    합창단의
독일어 딕션에 어려움이 있어  Vocalis 형식을  도입한  모음 만으로  된
가사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좋은   청중의 반응을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가사는 Solomon Franck 가 썼고,  내용은  목자가  지켜주시는  초원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양과 같은  우리 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입니다.
JS Bach는  1713년  이 칸타타 #208을  썼고,  바이말  공작에게  헌정하였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여기서는  원전에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
소프라노 솔로, 피아노 반주 편곡을  따라 가도록  하겠습니다.


키는 G-Maj ,Andante,  4/4, 1분에 4분 음표 70 정도 이며,   처음 전주 부터  가서
40 소절에서  다 카포(D.C)로  돌아와 Fine에서 끝 내기까지 전 60소절입니다.
형식은 A-A'-B-C-A-A'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독일어나  영어 딕션의 문제로, 통일을  위하여,  Vocalis의
형식을  빌어  가사를  "아","오","우"로  하였습니다.  즉, 패시지A 5-8소절과
  A' 9-17 소절은  "아",    패시지B  21-26 소절은  "우",  패시지C 30-40소절은
 "오"로  했습니다.
따라서,  일치한  호흡과, 동일한 모음 발음(Phonation)이 더욱  중요해 졌고,
 한편으로, "악기의 합주"  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네 소절의 전주가 먼저 나옵니다.    유의할 점은  3소절 셋째,.넷째 빗은
수비토 피아노,  4소절  첫째, 둘째 빗은  수비토 폴테, 셋째,넷째 빗은  수비토
피아노이며, 이는  5소절  메조 폴테로 이어지고, 노래가 시작됩니다.(A).

또 중요한 것은  숨 쉬는 곳인데,
6소절 끝,  8소절 끝, 10소절 끝, 11소절 끝, 12소절 끝이  숨 쉬는  곳 입니다.
그리고,  네 소절 단위의  작은  악절 마다, 자연스러운  크레센도 -디크레센도가
있습니다.
특히, 11소절은  수비토 폴테, 12소절은  수비토 피아니시모, 13소절은 다시
수비토 폴테  - 디크레센도로  가다가,  15소절에  다시 폴테 -  디크레센도로
패시지A' 가  마무리됩니다.

네 소절 간주 후,  21소절에서 패시지 B가 시작됩니다,
숨 쉬는  곳은, 22소절 끝, 24소절 끝이며,    이어서
네 소절  간주 후,   30소절  세번째 빗에서  패시지 C가 메조 피아노로 시작
 됩니다.

숨 쉴 곳은,
32소절  둘째 빗 후, 33소절  둘째 빗 후, 36소절  둘째 빗 후, 37소절  둘째 빗 후,
39소절 넷째 빗 후입니다.

왜 숨 쉬는 곳을 그렇게 강조하느냐?  하는  의문이 당연히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음악의 흐름을  최대한  살리며, 인간 신체적  조건을 또한  최대한
배려한 보상점 (compensation point)이라고  생각하시면   설명이 됩니다.

40소절 후  짧은  pause가  있고,   Da Capo로  맨 처음  전주(이번에는  간주가
 됨)로  돌아가서,A A'를 다시 부르고 난 뒤, 20소절에서  노래는
끝납니다,  (Al Fine.)     A,A'의  Phrasing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연주상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바하의 바로크 음악입니다. 지휘자가 음악을  "만들어야" 합니다.
       즉, 프레이징 , 다이나믹을  포함한 거의 모든 것이  지휘자의 몫 입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저의 경우,  보칼리스  형식을 왜 도입했었는지는  이미 설명  드렸습
       니다. 모음의 포네이션과,  숨 쉬는 곳의  일치를  위하여, 대원 전원의
       " 코피 터지는  노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 연습  또 연습.
셋째,  이 곡은  처음 부터  끝 까지 "자연스럽게 "" 흘러야"합니다.
        그러나, 곳곳에  "화룡 점정'하는  식의  "액슨트"가  있습니다.
         이 대비(contrast)에  항상  유의.
넷째,바하는  이 곡 노래와 반주의 곳곳에  8분 음표 둘 씩을  '슬러'로 묶고
        있습니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
        숙고와  연습이   필요.


"음악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곡을  접 할 때마다  생각하게 됩니다.

"음악이 인간"이고," 인간은 음악"이라면 , 심한 비약인가요?



Apr.  9.  2016.







Wednesday, March 30, 2016

아돌프 아담( Adolphe Adam) 의 "오 , 거룩한 밤( O Holy Night)"에 대한 소고.

저희 집에서는  추석,  성탄절, 양력,  음력 설 날  전날이면, 온식구가
밥상을 펴고  둘러 앉아  만두를  빚어,  다음날  아침,  만두 국을
오신  손님 들과   함께 나누곤 했습니다.
아마  어린 시절을  평양, 통천,  원산에서 보내신  할머님과  어머님
의 영향이었을  것입니다.  국민학교 학생이었던 저와  제 동생도
밀가루 반죽을  다듬이 방망이로 밀어  만두 피 빚는것 부터 , 소를
넣고,  만두의 양쪽 귀를  붙여 동그랗게  만드는 데 숙달된   선수 급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입 안에  침이 고입니다.
그런데,  그 만두 빚는  자리에서 항상  어머님이  흥얼 흥얼  부르시던
노래가 , 후일 알고 보니  이 "오  거룩한 밤"입니다.  특별히 "경배하라"
하는  대목은  오십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곡을  작곡한 아돌프 아담(1803-1856)은   빠리  음악원  교수를
지낸 , 오페라와  발레 음악 작곡자 입니다. 지금도   그의  작품
 "지젤" (Gigelle)은  우리가  자주  듣습니다.
그는  1847년,  무명의  시인  플라시드  카포(Placide Cappeau
1808-1877)의 시  "크리스찬이어,  한 밤중이다.("Minut,  Christiens !")"
에  곡을 붙여 "Cantique de Noel ;  O Holy Night"을  작곡하고,  이  곡은
John Sullivan이  가사를  영역하여, 1900년대에 들어서   때 마침  보급
되기  시작한  라디오 방송 망을  통하여  온 세상에  급격히 퍼지게
됩니다.
가사중  특히 후렴 부분," Fall on your Knees!" 하는 대목에서는  누구나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합니다.  음악과  일치하는  기막힌
가사의 번역임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곡은 D-flat  Maj, andante, 1분에  4분 음표 70 정도의 템포이며,  전 28
소절,  형식은  A-A'-B-C 입니다.
전주  한 소절 반 후, 세번 째 빗 , 중강박에서  노래가 시작됩니다.
즉,  가사 중 "거"와  "밤"에서  리듬에서 오는  미세한  차이가
느껴져야 하는 것입니다.
처음 주제  다섯 소절(A)은   7 소절  세번 째 빗 부터  다시 나옵니다(A')
여기까지는  한 소절 당 리드믹   펄스(pulse)가  하나, 혹은  둘입니다.
왼 손  반주를  보시면  압니다,
그러다가  12소절  업빗에서  패시지  B가  시작되면서 리드믹  펄스는
한 소절 당  넷으로  바뀝니다.
이는  다이나믹이   피아노로  시작하여 진행하다가, 14 소절 부터  눈에
띄게  크레센도가 되어   후렴 패시지 C로 연결되는  흐름과  일치
합니다.
후렴 C, 16소절 부터  폴테 내지 폴테시모가  20 소절까지 계속 되다가
21소절에서  디크레센도,   22-23소절에서 피아노가 되고,  숨을
고른다음,  다시 24소절  업빗부터  더욱  강력한 폴테시모와  루바토
두 소절 후에  다음 두 소절을  디크레센도로 느려지며  1절을  마무리
합니다.  이 패시지가  기술과  숙련도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달 세뇨(D.S)로 두번째 소절로  돌아가  2절이  시작됩니다.

2,3 절의 프레이징은  1절과 같으나, 3절의 끝 네 소절(3rd ending)은
폴테, 폴테시모,  마르카토의 힘찬 패시지  끝 맺음입니다.


연주상의 유의점은 ,

첫째, 전체 곡의 흐름이, 중간에  숨과  힘을  고르는  부분은  있으나,
조용히 시작하여   높은  산 봉우리에 올라 힘차게  끝을 맺는
식입니다.
멜로디 만이  아니고, 리드믹 펄스도  소절 당  차츰  하나- 둘--넷으로
 증가하고,   점차 고조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리고
 그 다음  후렴 반주의 리드믹 펄스는  표면상  왼손  반주에서 보면
소절 당  둘인듯 하나 , 그게 아니고, 이 후렴 패시지 안에 숨어있는
 " 기저의 리듬"은 소절 당  열둘(삼연음부x4)이나  16(16분 음표x4)로
 점점 강력 해자는  느낌(feeling)에 따라  늘어난다고  보는것이
 타당합니다..
이 것이 바로 이 곡의 분위기를  다이나믹의 변화, 멜로디의 전개와
맞물려서  이끌어가는  동력입니다.
말씀 드려 ,곡 전체  그림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둘째로, 시작하는 분위기와,  후렴의 분위기 차이를  미리 계산하고,
강도와 밀도를  치밀하게  배분 할 것.

 셋째, 후렴 16소절 부터 시작되는 가장 강력한 다섯 소절 후, 가장
 약하고  부드러운  18, 19소절의 표현에 유의 할  것,   여기가
 이 곡의   "백미" 입니다.

넷째, 전 곡을 통해,  날카로운 명확한  "부점 표현"을  위하여
  "딕션 아티큘레이션"을   통일하고, 연습할 것.
("다블 돗" -double dot- 같은  느낌이  이 표현에  도음이  됩니다.)


부끄럽긴 하나,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 하나,
저는  이곡을  연주 할 때 마다, 항상  목이메어  울고  끝 냅니다.
만두를  빚으시던  어머님께서  항상  저와 같이 노래하시기 때문
입니다.


Mar.  30.  2016.

Sunday, March 6, 2016

WA,Mozart의 " Lux aeterna" kv626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에 대한 소고.

부활절이  가까워 옵니다.
모든 교회의 성가대가  그날   부를  성가 연습에  분주합니다.
오늘은  부활절 성가 중  자주 불리우기는  하나,  많은  연습량과 기술적인  어려움
으로 인하여  가끔  올릴 수 밖에 없는  성가 한곡을  소개합니다.

모짤트의 Requiem  KV  626 , d-minor  중, 맨 마지막 곡인"Lux aeterna"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입니다.
이 곡은  예배 중  마지막 순서인  성찬(Communion)  때 부르는  곡입니다.
다시 말해,  지나온  예배의 순서를  돌아보며, 앞 날의 기원을  담아,예배를  마무리
짓는 곡인 것입니다.
모짤트는 1791년,   폐염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이 곡을  썼고,
완성(complete)을  하지 못해  제자였던 Franz  Xaver Sussmayr(1766-1803)
   가  마지막 손을 보아  세상에 내어놓았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 움라우트를  표시못해  죄송합니다.   "쥐스마이엘"이라고  발음하는듯.)


곡은 4/4,  첫 부분 adagio  30소절 과, 이어지는 allegro 50소절, 그리고  마지막
끝나는  2소절 adagio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두 부분 중 , 첫 부분  아다지오는  진혼곡의 특징 대로,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며".잘  인도 해 주십사"는  간곡한  부탁이며,  빠른   후반부는
"우리  모두의  앞 날에 빛을 비추어  영원히 이끌어주십시오" 하는 기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곡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를  들으실 때, " 전에 어디서
들었는데?"하는  생각이  당연히  듭니다.
왜냐?    레퀴엠의  첫 곡 Introit  와,   Lux aeterna 의 첫  부분  adagio
는  전주와, 가사,   그리고   처음 몇 소절은   다르 지만 ,나머지는  다  같습니다.
또 ,후반부 Allegro  는  이 레퀴엠의  둘쨋 곡  Kyrie 와  가사만  다를  뿐
 , 꼭 같습니다.  이것은   Introit와  Kyrie는  본래  모짤트가 완성을  했었고,
 Lux  aeterna는  후일  쥐스마이어가   마무리를 했는데, 할 때, 모짤트의 곡을
  그대로 다시 넣었던지  .혹은  모짤트가  그렇게하도록 지시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미사곡 중에도   첫곡의 주제가  마지막  곡이나, 그  미사곡 중 다른곡에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 곡 Lux aeterna 첫 부분   아다지오는 d-minor ,4/4 , 템포는  1분당 4분 음표
 60정도 입니다.  더  느려지면  진행하는  동력을  잃습니다.
전주  두소절에  이어,  소프라노 솔로가  다섯 소절  나옵니다.
여기는 "애절하고, 간절한  부탁"의 감정 표현이 " 모든  듣는 사람이 느낄
만큼"  살아야 합니다.
이어지는 "푸가"  4부합창에서,  소프라노 파트는 14소절  간주에 이르기 까지
부드러운  "레가토"의  기조를  유지하고  ,나머지  세 파트는  함께 리드믹한
힘이 있는 " 백업"으로  대비를 이루며  진행합니다.
그리고, 간주를  지나 16 소절 부터는   4부  다 같이  부드러운  레가토로
가다가, 25소절 부터  단호한  "폴테"," 마르카토"로  표정이 바뀌고,  이를
계속  유지하다가,     28소절   첫 빗,  페르마타에서  힘있게 완전히 끊고,
(cut off), short pause후,  피아니시모로  천천히 30소절까지  끌고가 전반부를
끝 냅니다.   그리고  후반부  allegro가  시작됩니다.

후반부는   힘있고, 리드믹하며, "뛰어가는", "폴테" 기조의 푸가입니다.
그 중 12-16개의  16분  음표의 조합으로 이루어 진  패시지들은   리드믹하지
 않으면  절대로  서로  같이 맟추지 못 합니다.
이는  4개씩의 16분  음표를  한 "단위"로  묶어, 첫 두 노트는 "슬러"로 "잇는
  기분"으로, 다음 두 노트는 "스타카토" 같이  "튀기는  기분"으로 가면  해결이
됩니다.  이때 너무 "표가 나지 않도록," 자연 스럽게 가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푸가 중의 패시지에  다이나믹의 변화, 즉,  폴테와  피아노,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를  적절히 배합하면,  훨씬  단조함이 덜 해지고, 긴장감이 유지
되는  경험을  합니다.  이는  지휘자의 몫 입니다.

이렇게 79소절  페르마타 까지  숨 가쁘게 간 다음, 힘차게 완전히 끊고,(cut off),
 충분한  pause를  가진 후,  다시 폴테시모 로  천천히 두  소절 더 가서,  곡을
끝 냅니다.


연주 상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반부 아다지오 중에서,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의 소프라노 파트, 그리고,
       3부 합창의  espressivo 정도를  지휘자는  잘  배분 할 것.  이는  해 보면  압니다.
둘째,  푸가는  무조건  다 외울것,  이는  기본입니다.
        한번 놓지면 "끝"이기 때문,
셋째, 딕션,  모음  자음의 아티큘레이션 ,  숨 쉬는 곳의  정확한  통일.
        이 또한  지휘자의 책임 사항임.
넷째, 곡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감정 대비에 유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질 수
         있으려면  어떻게?


작곡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음악을  통하여, 예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되 새길수
 있다면, 그리고 내 자신 안에  간직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더 이상  바랄까요?


       
              Mar.6. 2016.


Sunday, February 21, 2016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니" (I lift up mine eyes by Allen Pote)에 관한 소고.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니"(" I lift up mine eyes" by Allen Pote) 에  관한  소고



오랫만에  여러 이유로  쓰지  못했던  글을  다시  씁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미국의 성가로,  합창 곡으로  된  알렌 포트 작곡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니" (I lift up mine eyes) 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드리는  150편의 시를  썼고, 성경은  이들을 "시편" 으로  묶어
복음서의  하나로  등재하고  있습니다.   이  알렌  포트의 곡은  시편 121편을  가사로
 쓴  수 많은  성가 곡  중  가장  널리 , 자주  불리우는 곡입니다.
내용은  나를  항상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향한  확신과  감사의  노래입니다.
문헌을  찾으면  , 이 시 중에 나오는  "산",  "도움",  "눈"의 의미에  따라  많은  다른
해석이  나와있습니다.

Allen Pote는  1945년  캔자스 태생으로, 텍사스  크리스찬  대학에서  종교음악을
 공부했고,  그 후, 플로리다 주의  펜사콜라에  정착,   부인  수잔과 함께 어린이 합창단
을 만들어,  반주자로 일히며, 300여곡의  성가와  13 편의 뮤지칼을  작곡합니다.

이 곡은   D-Maj. ,  12/8,  템포는  부점 붙은 4분  음표가  1분에 60 정도로 가게 되어
있으나,해 보면 , 약간  더  빠른 70-72 정도가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더욱  효과적
입니다.
물론   곡의 중간  템포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하는 얘기입니다.
리듬은  8분 음표  셋 씩  묶어, 한  빗을  이루어,  한 소절  네 빗으로  가지만 ,
한 소절의  펄스(pulse)는  둘(2) 입니다.

전주의 편성은   1오보, 1 풀륫, 그리고   피아노입니다.   그러나  아시는 대로,
지휘자의  음색과  프레이징 선택에 따라  바뀌기도  합니다.

시작의 다이나믹은  메조 피아노가  자연스럽고,  이는  곡  전체를  볼 때 ,
조용히 시작해서, 점점  강도를 더해,  코다에서  크라이막스에  이르는
전체적인  흐름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입니다.

5 소절  업빗에서  유니손 으로  합창이 시작됩니다.
이 때, 리드믹하기 위해, 셋씩  묶인  8분음표의  첫 음은  다음 따르는   두 음
보다 미세한 차이기는 하나, 더  강해야 하며  한소절 12개의 8분  음표  중
1과 7음은 4와 10보다 , 자연스럽게 , 강해야  리듬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는 딕션과도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발음"과  "어택하는  포인트"( attack  point)의  통일입니다.
한국인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어의 발음은  다  다릅니다. 지휘자의  중요한 임무의
 하나는  이를  반복되는, "같이 낭독 하는  연습"을  통해  "하나로 만드는 것" 입니다.
즉,  "향-하여"를  "햐앙 하여"로  ,  "하-시"를  "하아시"로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리듬이 이루어지는  포인트가 맞지 않게 되어,  리듬이 "실종" 합니다.

또 한가지.   "소리"의  케릭터"(character;성격)가  통일 되어야합니다.
다시 말해,  "속삭이는  소리"와  "풀 보이스를   크기만  줄여 내는 것"은  전혀
다른  소리임을  말 하는  것입니다.  이는 " 합창" 특히 "유니손"의  기본입니다,

이 곡에서, 12/8을   4/4로 쓰고, 8분음표 셋을  삼연음부로  묶어도  될텐데--,하는
의문이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작곡자  포트의 생각은  12/8과
4/4 리듬의  차이를 여기서       " 더욱  명확히  부각시켜달라"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9-11 소절, 13-15 소절은  자연스러운  크레센도- 디크레센도가 있고,  이는 19 소절의
 여성  유니손으로  연결됩니다.   이는 27소절 업빗에 이어지는  남성 보이스와의
듀엣을  염두에 두고, 또 길게 보아  33소절  4부 합창으로 진행을 위해  나름대로
 변화를  꾀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31소절에서, 12/8이  4/4로 변하며, 저는  템포를  약간  빨리, 무빙합니다, 그리고,
두 소절 크게, 다음 두소절은  작게 하는  레스폰소리알(responsorial)  모드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45소절에 이르면서  약간  느려져,    12/8로 돌아가
  recap.되면서 ,   mf 로  코다 패시지를  시작하며   점점  ,차츰강력해지며,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54소절  반주 간주에서  숨을 고른후,    강력한  힘과 소리의 집중으로
  64소절  세번째 빗,  크라이막스, 폴테 시시모, 페르마타까지    온 힘을 다 해 가서
 섭니다.
그리고  짧은  pause 후,    피아노, 피아니시모,  모렌도로   67소절  노래를   마무리
합니다,
오보, 플륫, 피아노  후주가 조용히 두 소절  따른후, 곡은 사라지듯   끝 납니다.


연주상의  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발음(특히 모음)과  어택 포인트의  통일.  "집단 낭독"을  방법으로  제의합
         니다.
둘째, 곡의 흐름 상,  처음이 가장 부드럽고, 조용하며, 마지막 코다 부분이  가장
         강력합니다.  전체적인 강력도의  배분을 염두에  둘 것,
셋째, 곡의 중간 4/4로 변하는 부분의 템포,  다시 돌아가 12/8로 되며, 강력해지기
         시작하는  부분의  매끄러운  처리를 위한 , 과외연습  요.
넷째, 54소절  간주 다음의  강한  어택에 대한  사전 약속  필요.
다섯째,  맨  마지막, 피아니시모, 모렌도,  그리고  후주  페이딩 아웃  과외연습 요.


곡 중,  여러 곳에서  가슴이 찡 해지는  경험을  꼭 합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와  항상 같이하심을
확신합니다.



           Feb.  21.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