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6, 2016

WA,Mozart의 " Lux aeterna" kv626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에 대한 소고.

부활절이  가까워 옵니다.
모든 교회의 성가대가  그날   부를  성가 연습에  분주합니다.
오늘은  부활절 성가 중  자주 불리우기는  하나,  많은  연습량과 기술적인  어려움
으로 인하여  가끔  올릴 수 밖에 없는  성가 한곡을  소개합니다.

모짤트의 Requiem  KV  626 , d-minor  중, 맨 마지막 곡인"Lux aeterna"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입니다.
이 곡은  예배 중  마지막 순서인  성찬(Communion)  때 부르는  곡입니다.
다시 말해,  지나온  예배의 순서를  돌아보며, 앞 날의 기원을  담아,예배를  마무리
짓는 곡인 것입니다.
모짤트는 1791년,   폐염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이 곡을  썼고,
완성(complete)을  하지 못해  제자였던 Franz  Xaver Sussmayr(1766-1803)
   가  마지막 손을 보아  세상에 내어놓았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 움라우트를  표시못해  죄송합니다.   "쥐스마이엘"이라고  발음하는듯.)


곡은 4/4,  첫 부분 adagio  30소절 과, 이어지는 allegro 50소절, 그리고  마지막
끝나는  2소절 adagio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두 부분 중 , 첫 부분  아다지오는  진혼곡의 특징 대로,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며".잘  인도 해 주십사"는  간곡한  부탁이며,  빠른   후반부는
"우리  모두의  앞 날에 빛을 비추어  영원히 이끌어주십시오" 하는 기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곡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를  들으실 때, " 전에 어디서
들었는데?"하는  생각이  당연히  듭니다.
왜냐?    레퀴엠의  첫 곡 Introit  와,   Lux aeterna 의 첫  부분  adagio
는  전주와, 가사,   그리고   처음 몇 소절은   다르 지만 ,나머지는  다  같습니다.
또 ,후반부 Allegro  는  이 레퀴엠의  둘쨋 곡  Kyrie 와  가사만  다를  뿐
 , 꼭 같습니다.  이것은   Introit와  Kyrie는  본래  모짤트가 완성을  했었고,
 Lux  aeterna는  후일  쥐스마이어가   마무리를 했는데, 할 때, 모짤트의 곡을
  그대로 다시 넣었던지  .혹은  모짤트가  그렇게하도록 지시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미사곡 중에도   첫곡의 주제가  마지막  곡이나, 그  미사곡 중 다른곡에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 곡 Lux aeterna 첫 부분   아다지오는 d-minor ,4/4 , 템포는  1분당 4분 음표
 60정도 입니다.  더  느려지면  진행하는  동력을  잃습니다.
전주  두소절에  이어,  소프라노 솔로가  다섯 소절  나옵니다.
여기는 "애절하고, 간절한  부탁"의 감정 표현이 " 모든  듣는 사람이 느낄
만큼"  살아야 합니다.
이어지는 "푸가"  4부합창에서,  소프라노 파트는 14소절  간주에 이르기 까지
부드러운  "레가토"의  기조를  유지하고  ,나머지  세 파트는  함께 리드믹한
힘이 있는 " 백업"으로  대비를 이루며  진행합니다.
그리고, 간주를  지나 16 소절 부터는   4부  다 같이  부드러운  레가토로
가다가, 25소절 부터  단호한  "폴테"," 마르카토"로  표정이 바뀌고,  이를
계속  유지하다가,     28소절   첫 빗,  페르마타에서  힘있게 완전히 끊고,
(cut off), short pause후,  피아니시모로  천천히 30소절까지  끌고가 전반부를
끝 냅니다.   그리고  후반부  allegro가  시작됩니다.

후반부는   힘있고, 리드믹하며, "뛰어가는", "폴테" 기조의 푸가입니다.
그 중 12-16개의  16분  음표의 조합으로 이루어 진  패시지들은   리드믹하지
 않으면  절대로  서로  같이 맟추지 못 합니다.
이는  4개씩의 16분  음표를  한 "단위"로  묶어, 첫 두 노트는 "슬러"로 "잇는
  기분"으로, 다음 두 노트는 "스타카토" 같이  "튀기는  기분"으로 가면  해결이
됩니다.  이때 너무 "표가 나지 않도록," 자연 스럽게 가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푸가 중의 패시지에  다이나믹의 변화, 즉,  폴테와  피아노,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를  적절히 배합하면,  훨씬  단조함이 덜 해지고, 긴장감이 유지
되는  경험을  합니다.  이는  지휘자의 몫 입니다.

이렇게 79소절  페르마타 까지  숨 가쁘게 간 다음, 힘차게 완전히 끊고,(cut off),
 충분한  pause를  가진 후,  다시 폴테시모 로  천천히 두  소절 더 가서,  곡을
끝 냅니다.


연주 상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반부 아다지오 중에서,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의 소프라노 파트, 그리고,
       3부 합창의  espressivo 정도를  지휘자는  잘  배분 할 것.  이는  해 보면  압니다.
둘째,  푸가는  무조건  다 외울것,  이는  기본입니다.
        한번 놓지면 "끝"이기 때문,
셋째, 딕션,  모음  자음의 아티큘레이션 ,  숨 쉬는 곳의  정확한  통일.
        이 또한  지휘자의 책임 사항임.
넷째, 곡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감정 대비에 유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질 수
         있으려면  어떻게?


작곡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음악을  통하여, 예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되 새길수
 있다면, 그리고 내 자신 안에  간직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더 이상  바랄까요?


       
              Mar.6. 2016.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