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나무 집 입니다. 겨울철 만 제하고, 봄, 여름, 가을 , 아침 저녁으로
지저귀는 새 들의 노래 들을 듣습니다.
그중, 가끔 높은 핏치로 제법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되는 음률을 듣고,
떠올리는 노래 들 중 하나가 오늘 말씀 드릴 "시온의 딸 들아. 기뻐하라!"
(Rejoice, O Daughter of Zion)입니다.
이 곡은 헨델 메시아 중 18 번 째 소프라노 솔로 곡으로 요즈음 모든 악보에
나와있는 곡은 원본을 헨델이 초연 후 , 다시 손을 보아 올린 2nd version
입니다. 원본은 ' 다 카포 아리아' 형식으로 끝에서 앞으로 다시 돌아와
43소절 meno mosso 앞에서 끝 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꽤 길었
을 것입니다.
가사는 스가랴서(Zecharia)9-10절이며, "시온의 딸 들아 기뻐하라, 메시아,
왕께서 너희에게 오신다"입니다.
아시는 대로, 스가랴(Zecharia)는 기원 전 500년을 전후하여 활약했던 유태인
제사장이요, 선지자입니다. 바빌론의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
을 다시 지은 중심 인물 입니다. 그가 쓴 이 스가랴 서는 , 메시아의 탄생, 그리고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 은 30세겔에 배신당하여 당한 고난 등을 명확히
예언하고 있습니다. (9장 9절, 11장 12절 , 4-17절).
이 가사 중 주목 할 부분은 "시온의 딸" 입니다.
학자 들은 이를 "이스라엘, 유대 민족을 의인화 한 표현"이라고 말 합니다.
그러하다면, 왜 하필이면 "딸"이냐는 의문이 따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 시대의 약자"인 " 여자"로 약소 민족 이스라엘을 나타
냈다는 주장도 있고, 모계 혈통을 중요시하는 유태인의 전통에 따른 표현
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무튼 , 고난 받던 약소 이스라엘 민족을 지칭
함에는 이의가 없어 보입니다.
이 곡은 소프라노 솔로 곡이지만 테너가 부를 수도 있다고 써 있습니다.
그러나, 곡 중 솔로의 최고음이 A-flat임을 감안하면, 소프라노 솔로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여기서 헨델이 메시아를 쓰던 18세기 초반의 교회 성가대 얘기를 잠깐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1700년대는 물론, 1800년 대를 한참 지나서도, 교회 성가대에는 여성이
없습니다. 소프라노 ,앨토 파트는 보이 소프라노, 즉 변성기 이전의
소년 보이스가 맡았고, 솔로는 주로 카운터테너(countertenor), 즉 높은
핏치를 낼 수 있는 남성이 맡았습니다.
이 카운터테너는 G3-E5를 카버하는, 다시 말씀드려 여성 소프라노
와 앨토의 음역을 커버하는 남성의 음성을 일컫습니다.
즉, 가온 C(middle C) 가 C4 이니, 통상 아래 옥타브의 '쏠" 부터 ,
한 옥타브 건너, 위 옥타브의 "미" 까지를 내는 것이며, 그 위의 음정은
가성(Falsetto)으로 카버합니다.
18세기 당시의 카운터테너는 변성기 이전 거세한 castrato도 있었으나,
요즈음은 가성을 full voice처럼 낼 수 있는 훈련을 받은 정상 남성 들
입니다. 여러분께서 유-튜브에서' 카운터테너'를 찾아 들어 가시면
수 많은 바로크 오페라, 초기 고전음악 및 현대 음악중 카운터테너의
녹음, 녹화와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완벽한 성악의 테크닉을 구사하며, 누구나 그 음악적인 완성도에
놀라게 됩니다.
잠간 얘기가 옆 길로 갔습니다. 악보로 돌아가십시다.
이 곡은 또 다른 탄생축하 음악으로 경쾌하고,'가볍게 뛰어가는' 곡
입니다.B-flat Maj.,4/4, Allegro, 1분에 4분음표 88정도로 갑니다.
8 소절 전주 후, 소프라노 솔로가 시작됩니다.
시작하는 테마(주제)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볍게 '탕탕-' 두드리는 부분과
빠른, 슬러로 연결된 16분 음표의 스케일들의 화려한 '대비'입니다.
우선 노래의 맨 처음 ,9소절, 첫 두 노트를 보십시다.
약박에 걸린 8분 음표후, 중강박의 4분 음표입니다. 바로 이들이 위에서
말씀드린 '탕탕-'입니다. 가볍게 '두드리는'것입니다. 여기서 8분 음표는
이해가 가는데 다음 4분 음표는 나름대로 길이가 있는데 왜 같이 가벼우냐?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어 가사를 보면 "(Re) - joice"입니다.
두 실라블 입니다.
그러나, 이는' -jo' 에 엑슨트가 있고 '-ice'는 그냥 따라가는 , 잘 안들리는,
약한 실라블 입니다. 아마 헨델은 두 실라블을 고려하여, 4분 음표로
쓴 듯 합니다. 그러나, 음악적으로는 ' 짧은 4분음표' 라는 뜻으로 헨델을
이해합니다. 한국어 가사는 '(기)-뻐'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43소절까지 가는 이 페시지에서는 명확한 개 개노트의 아티큘레이션과
'리듬'이 살아야합니다. 솔로이스트와, 반주의 음악적 수준이 적나나하게
드러나는 곳 입니다.
44소절 meno mosso는 축하하는 분위기에서, 메시아를 잠깐 '설명'하느라고
약간 차분한 분위기가 되며, 느려집니다. 곡 전체로 보면,' 분위기 전환 겸
숨 고르는곳'입니다.
그러다가 ,63소절에서 더 느려져 , 64소절 완전히 끊고, 큰 숨 쉬고, 다시
65소절에서 a tempo, 처음의 가볍고 경쾌한 기분으로 돌아가, 98소절 까지
간 후 , 마지막 두 소절을 느려지면서 , 후회없는 ad lib을 하고 솔로는
끝 납니다.
이어서 아홉 소절의 후주 로 곡은 마무리 됩니다.
연주 상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작 부분 테마에서는 솔로 , 반주 모두 아티큘레이션과 리듬에
충실할 것. 그리고 '탕탕'과 '미끌어지는, 흐르는' 연속된 16분 음표
스케일 패시지와의 음악적 대비에 과외 연습 요,
지휘자는 대비의 정도가 어느 수준 까지 갈 것인지를
독창자와 반주에 확실히 알려야 합니다.
둘째, 곡 전체로 크게 볼 때 ' 메노 모쏘 패시지(44 소절)'와 곡 시작부분
'가벼운 패시지'와의 음악적 표현에 의한 대비의 정도를 지휘자는
숙고해서 결정 할 것.
연주하기 어려운 반면, 끝나면 후련합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심 바라며 --.
May 23. 2017.
1700년대는 물론, 1800년 대를 한참 지나서도, 교회 성가대에는 여성이
없습니다. 소프라노 ,앨토 파트는 보이 소프라노, 즉 변성기 이전의
소년 보이스가 맡았고, 솔로는 주로 카운터테너(countertenor), 즉 높은
핏치를 낼 수 있는 남성이 맡았습니다.
이 카운터테너는 G3-E5를 카버하는, 다시 말씀드려 여성 소프라노
와 앨토의 음역을 커버하는 남성의 음성을 일컫습니다.
즉, 가온 C(middle C) 가 C4 이니, 통상 아래 옥타브의 '쏠" 부터 ,
한 옥타브 건너, 위 옥타브의 "미" 까지를 내는 것이며, 그 위의 음정은
가성(Falsetto)으로 카버합니다.
18세기 당시의 카운터테너는 변성기 이전 거세한 castrato도 있었으나,
요즈음은 가성을 full voice처럼 낼 수 있는 훈련을 받은 정상 남성 들
입니다. 여러분께서 유-튜브에서' 카운터테너'를 찾아 들어 가시면
수 많은 바로크 오페라, 초기 고전음악 및 현대 음악중 카운터테너의
녹음, 녹화와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완벽한 성악의 테크닉을 구사하며, 누구나 그 음악적인 완성도에
놀라게 됩니다.
잠간 얘기가 옆 길로 갔습니다. 악보로 돌아가십시다.
이 곡은 또 다른 탄생축하 음악으로 경쾌하고,'가볍게 뛰어가는' 곡
입니다.B-flat Maj.,4/4, Allegro, 1분에 4분음표 88정도로 갑니다.
8 소절 전주 후, 소프라노 솔로가 시작됩니다.
시작하는 테마(주제)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볍게 '탕탕-' 두드리는 부분과
빠른, 슬러로 연결된 16분 음표의 스케일들의 화려한 '대비'입니다.
우선 노래의 맨 처음 ,9소절, 첫 두 노트를 보십시다.
약박에 걸린 8분 음표후, 중강박의 4분 음표입니다. 바로 이들이 위에서
말씀드린 '탕탕-'입니다. 가볍게 '두드리는'것입니다. 여기서 8분 음표는
이해가 가는데 다음 4분 음표는 나름대로 길이가 있는데 왜 같이 가벼우냐?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어 가사를 보면 "(Re) - joice"입니다.
두 실라블 입니다.
그러나, 이는' -jo' 에 엑슨트가 있고 '-ice'는 그냥 따라가는 , 잘 안들리는,
약한 실라블 입니다. 아마 헨델은 두 실라블을 고려하여, 4분 음표로
쓴 듯 합니다. 그러나, 음악적으로는 ' 짧은 4분음표' 라는 뜻으로 헨델을
이해합니다. 한국어 가사는 '(기)-뻐'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43소절까지 가는 이 페시지에서는 명확한 개 개노트의 아티큘레이션과
'리듬'이 살아야합니다. 솔로이스트와, 반주의 음악적 수준이 적나나하게
드러나는 곳 입니다.
44소절 meno mosso는 축하하는 분위기에서, 메시아를 잠깐 '설명'하느라고
약간 차분한 분위기가 되며, 느려집니다. 곡 전체로 보면,' 분위기 전환 겸
숨 고르는곳'입니다.
그러다가 ,63소절에서 더 느려져 , 64소절 완전히 끊고, 큰 숨 쉬고, 다시
65소절에서 a tempo, 처음의 가볍고 경쾌한 기분으로 돌아가, 98소절 까지
간 후 , 마지막 두 소절을 느려지면서 , 후회없는 ad lib을 하고 솔로는
끝 납니다.
이어서 아홉 소절의 후주 로 곡은 마무리 됩니다.
연주 상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작 부분 테마에서는 솔로 , 반주 모두 아티큘레이션과 리듬에
충실할 것. 그리고 '탕탕'과 '미끌어지는, 흐르는' 연속된 16분 음표
스케일 패시지와의 음악적 대비에 과외 연습 요,
지휘자는 대비의 정도가 어느 수준 까지 갈 것인지를
독창자와 반주에 확실히 알려야 합니다.
둘째, 곡 전체로 크게 볼 때 ' 메노 모쏘 패시지(44 소절)'와 곡 시작부분
'가벼운 패시지'와의 음악적 표현에 의한 대비의 정도를 지휘자는
숙고해서 결정 할 것.
연주하기 어려운 반면, 끝나면 후련합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심 바라며 --.
May 23.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