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 2017

GF Handel의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주께 영광") (" Glory to God")

오늘  말씀드릴  곡은  헨델의  메시아 중  열  일곱 번 째 곡,  합창곡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Glory to God")("주께 영광")입니다.
 한국어  제목이  네 번 째 곡 , 합창곡  "주의  영광"과  비슷하여  종종  혼동
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 원문  제목을  보면  쉽게 구별 됩니다.

가사는  누가복음  2장  14절이며,  예언이 아니고 ,  예수  탄생 그 시간의
기술이며, 내용은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는  평화,  모든
사람에게는  은혜"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기쁨  다음에 오는  ,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단어는 "은혜"(goodwill)
입니다.  이 " 은혜 "가  누구에게  주어지는  것이냐 에 대한  논난입니다.

이 goodwill 은  희랍어   eunoia 에서 왔으며,영어로 enthusiasm  이라고도
번역  되어있습니다.   다음 몇 가지  성경  번역 판을  보시면  논난의
 핵심이    무엇인지  대강  파악이 되실 것입니다.

new  international version bible 은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사람들에 주시는
은혜",   new living version bible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에게 주
시는  은혜",  그리고  King James version bible은 , 제한  없이 가장 너그럽게,
"만민에게  주시는  은혜"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헨델은 여기서  킹 제임스  판에 쓰인 대로 "goodwill towards men", 즉
"만민에게 은혜"를  가사로 쓰고 있습니다.
엄격한 의미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노래하는  우리는  곡이 쓰인 대로
가면 됩니다.
위의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는  성경 중  가장  많이 인용되는  댓귀
의 하나임은 여러 분도  잘  아십니다.

여기서, 이 곡과  직접 관계는  없으나    유대의 헤롯 왕 얘기를  잠깐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별을  따라 예수님 탄생을  보러 온  동방 박사 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헤롯 왕을  만나고 난 뒤, 헤롯은  유대의  모든  갓난 남자
 아이들을  죽이라는  극악  무도한  명령을  내립니다. 이 사실을  천사를
통해  알게 된  요셉과 마리아는  에집트로 피신하며, 몇 년 후  헤롯의 사망
후  돌아와 나사렛에  정착합니다.
이 헤롯은  헤롯 1세(Herodes Magnum)입니다.

34년 후, 예수께서  겟세마네에서 체포되어, 총독  빌라도(Pontius  Pilatus)
에게 넘겨집니다.  이는  사형 결정권을  갖지 못한, 제사장   가야파를  중심
한 유대인  최고 회의가  책임 회피 를  위해  "잔머리"를  쓴 것입니다.
이 전후 사정을 간파한  빌라도는 마침 예루살렘에 와 있던  갈릴리 왕  헤롯
에게  예수 재판을  의뢰합니다.  그러나 헤롯도 바보가 아닌지라, 다시 빌라
도에게  이유를 대고 예수님을 돌려 보냅니다. 결국 예수님은 빌라도에게서
 십자가 형을  받아 처형됩니다   (누가 복음  23장 6-13절)
 이 헤롯 왕은 헤롯 안티파스(Herodes Antipas)로, 앞 헤롯 1세의 셋째 아들
입니다.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 헤롯 왕 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로서,  유대인 들로 부터 많은 " 텃세"를
경험한 일화가   전해 내려옵니다.

다음은  빌라도의 후일담입니다.     빌라도의 직속  상관인  시리아 총독
 루키우스  비텔리우스는 예수의 처형이  정식 재판 절차를  밟지 않았음을
로마 황제 티벨리우스에 보고하며, 이에 황제는 빌라도를  면직하고  로마로
소환합니다.   이 후, 빌라도에 대한 역사상의 기록은  안 보입니다.
성경은 빌라도를 '총독'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 그의 직함은 라틴어 "prefect"
로  "행정관"이 더 적합하다고 사가들은 쓰고 있습니다.

얘기가  너무 옆길로  흘렀습니다.
악보로 돌아가십시다.

곡은 D-Maj.,4/4,   Allegro(빠르게), 1분에 4분 음표 80-88 정도로 갑니다.
예수님 나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 가볍고  밝은 분위기 입니다.
곡의 시작 부분에  "da lontano e un poco piano"라고 써 있습니다.
 "먼데서  들릴만큼  좀 작게"라는  뜻 입니다.
보이스의 성격이 속삭이는 소리는 아니고,  볼륨이  작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다른 곡과 달라  전주가 없고,  열 여섯 번 째 곡 ,
소프라노 레지타티브 "홀연히  천군  천사가 나타나"에  바로 attaca로  연결
되어있습니다.  레지타타브의  마지막 노트가 E인데   합창의  첫 노트는
  F sharp 으로   핏치가  정확히 ' 한 음  차이'이며, 시작이 메조 피아노이기
때문에 바로 가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단 , 이 곡만 따로 부를 때는  '슬쩍'   오보나, 제1 바이얼린  악장이
 첫 음을   조용히, 짧게  내 주는 수도 있습니다.

곡은  크게 보아, 3개의 주제(theme)가 세 번씩  반복됩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제 1 주제(1-4 소절)후,  5 소절에  강력한  남성 파트의
 제 2주제  두 소절,  이어서  처음과는  다른  폴테로  제1 주제와,  대답하는
 제2 주제가  각각  다른  파트와의 조합으로   반복됩니다.
그리고  푸가(fuga)의 제 3주제가  17소절에서 25소절까지   계속 됩니다.

이어서,28 소절 부터 반복된 1주제, 2주제 후  3주제와 코다로 이어져
42소절  합창은  끝나고, 페이딩  아웃하는  후주로 49소절  곡은  마무리
됩니다.    또  아예 32 소절 부터를  코다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연주상  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 곡 첫 노트  합창의 일치된 핏치를  위한  과외 연습이  필요
          합니다.  요령은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
둘째,  제 1,2,3주제가  반복되어 나올 때,그  음악적인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그 차이를  뚜렷이 부각시키는 것이  지휘자의 임무이며, 역활 입니다.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셋째,  제 3주제 푸가에서  의외로  '맞지않아  고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한  연습 만이  유일한  해결 책 입니다.

이 곡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연주하면,  사소한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경험을 합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심 바라며 -.


May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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