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에는 국가(Anthem)가 있고, 국가 간의 교류 행사나, 스포츠 경기에는 시작 전 꼭 연주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안익태 선생이 작곡하신 우리의 애국가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으면 , 장중하기 이를데 없는 명곡 임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외국에 나와 사는 저희같은 사람들은 특히 표현이 바뀌는 "무궁화 삼천리-- "하는 대목에서 울컥 치미는 감정을 억제하기 힘 듭니다.
우리에게 애국가는 '신성한' 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어렵고', '존경스러운' 존재이며, 따라서 , 부를 때는 일어서서 부동자세로 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적어도 유교권 국가인 한, 중 , 일 에서는 공통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유럽이나 남미의 국민 여러분은 , 국가(National Anthem)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에 차이가 있는 듯 여겨지는 , '자연스럽게', '보통 노래 하듯이' , '노래 자체를 즐기는 듯한 ' , 인상을 줍니다.
가끔 여러 경로를 통하여 각국의 '국가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듣습니다.
영국의 '신이여 여왕을 보호하소서 (God save Our Queen)'는 피아노 솔로 곡 이며, 브라질, 스페인, 포르투갈의 경우에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협주곡 입니다. 한국의 경우, 안익태 선생 작곡의 '한국 환상곡 (Korea Fantasy)'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협연곡입니다.
이 중 음악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곡은 '포르투갈 (Portugal) 국가에 의한 변주곡' 입니다. 주제(theme)도 좋지만 피아노와 첼로의 변주, 연주도 기가 막힙니다. 항상 이 곡을 들으면 저는 전혀 포르투갈과는 아무 인연도, 관련도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찡''한 경험을 합니다.
'한국 환상곡'은 거기에 비하면 관악기의 역활이 강조되어 있고, 합창이 나오는 부분은 '장엄함' 보다는 큰 규모의 '웅장함'이 먼저 느껴 집니다. 작곡하신 안익태 선생은 한국 안에서 보다 유럽과 일본에서 더욱 잘 알려지고, 대접받는 작곡가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입니다. 외국에서 발행된 '인명 백과 사전'을 펼쳐보면, 간단히 그 분의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표작 격인 '한국 환상곡'은 그의 이름에 걸 맞게 자주 연주되지 못 합니다.
아마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구성에 힘이들고, 힘든 만큼에 대한 '보상'. 즉 '감동'이 충분히 따르지 않아서 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또 곡이 너무 '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작곡 하시는 여러 분 들에게 간곡한 부탁이 있습니다.
음악적으로 수준 높고, 보다 장엄하고 감동적이며, 듣기 쉽고, 별로 길거나 지루하지 않고, 작은 규모의 오케스트라나 합창단도 연주 할 수 있는 "대한 민국 애국가 주제에 의한 변주곡 (Variations by the theme of the Korean National Anthem)"을 들을 수는 없을까요?
형식은 오케스트라 곡이나, 협주곡 , 독주곡 등 무엇이든 다 좋습니다.
며칠 전 아침에 , '포르투갈 국가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듣고나서, 부러움과, 시샘과 , 아쉬움에 섞여 지내다가 하는 얘기 입니다.
July . 5. 2011.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