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1, 2016

GF Handel의 "백성을 위로하라(Comfort ye)"와 "모든 골짜기 메이리라( Every valley shall be exalted)".

오늘  말씀 드릴 곡은  헨델  메시아 중 서곡  다음의  두번째 곡 "네  백성을
위로하라"("Comfort ye") 와  세번째 곡 "모든  골짜기가 메이리라"(" Every
Valley shall be exalted") 입니다.
두 곡은  arioso와   aria로서   attaca 로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아리오소' 와  '아리아' 는  잠시 후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사는  이사야 서 40장  1절에서 4절 입니다.
" 힘든 시기가  지났으니  네 백성을  위로하고, 골짜기를  메워 평탄케 하여,
오시는 메시아를  맞을  준비를 하라" 는 내용 입니다.

전에 말씀 드렸듯이, 이사야는  이미  기원전  8세기에  기원전 6 세기 말에
일어날  일 들,   유대와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과  포로 생활 등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이  힘든 시기 이후에는 평화가 올 것이며,   메시아가
오실 터이니 , 이를   준비하도록 하는   그 다음 단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로 테너 솔로가 부르며,  드물게  소프라노 독창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곡  "네 백성 - - -" 앞에 붙은   Arioso와   "모든  골짜기 - - - "앞에
붙어있는  Aria  를  잠간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를  보면,  Recitative(서창) 와  Aria(영창) 가  있습니다.
서창(recit.)은  말하듯, 얘기하는 것에  가까운 ,  자유스럽고  멜로디가 뚜렷
하지  않으며, 짧은  노래입니다..
영창(Aria)은  이와  대조적으로, 확실하고  뚜렷한  멜로디와  주제를  가진
격식을  갖춘  노래입니다.
이 서창과  영창의  중간에 위치한  것이 Arioso입니다.
즉 , 형식은  자유스러우나,  뚜렷한  멜로디가 있고,  상당한  길이를 가진
 노래  입니다

헨델은 여기서   "네 백성을 - - -" 하는 이 곡   '아리오소'와   다음 곡 '아리아 '
 "모든  골짜기 - - - "를    레지타티브와  아리아를 연결하듯이
 하나의 긴 곡으로  묶고 있습니다.     특이합니다..


그럼  악보를  따라가  보십시다.
빠른  서곡이  차분한  후주로  마무리 된  후,  조용한 '아리오소 '  "네  백성 -  - "
이  시작  됩니다.

곡은  E Maj., Larghetto (천천히),    조용하게  piano로  전주가 시작됩니다.
템포는  1분에 4분 음표 72 정도입니다.

여유있는 세 소절  전주 후, 노래가  레시타티브 처럼, 얘기하듯 , 끌면서
 시작 됩니다   이것이' 아리오소' 특징의 하나 임은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

반주와 주거니 받거니 하며 가다가,  9소절 부터  확실한  멜로디로  27
소절 까지  간 후,  30소절 부터는  솔로는  "외치고", 반주는  한 소절 당
한 , 두 노트의 코드(chord)로만  힘있게  back-up하는  colla voce 패시지로
변하여  37 소절까지  갑니다.
이 '콜라 보체 ' 패시지를  제대로, 확실히  연주하기 위해서는  지휘자와
반주,  오케스트라와    독창자의   '확실한 사전 약속'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  37 소절에서   중요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지나가려 합니다.

하나,  곡은   35소절  업빗에서  시작하여 ' 아리오소'가 끝 나는  37 소절
까지,  E Maj에서   A Maj 로 변조  (modulation) 한 후,  곧 바로    이어지는
다음 곡   "모든 골짜기 - -"의  첫 소절에서  다시   E Maj로  돌아옵니다    
 통상  이어지는  '레지타티브' 와 '아리아'는  시종    같은  조성이던지
 아니면  각각  다른 조 입니다.
여기서 처럼,  E Maj - A Maj - E Maj로 변조하며   자연스럽게  이어져
 흘러가는  경우는  드문 예입니다.    듣는데  거부감이 없는 데에는 ,
물론   화성적으로  변조 될 때   서로  잘 어울리는  E maj 와  A Maj 가
여기서 만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곡이 쓰인  18세기 초는   곡 중의  변조(modulation)가  생소하던
  시절 임을  감안하면 , 우리는  헨델을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둘,    마지막 소절  37소절을  보십시다.
독창은   꾸밈음을 포함하여,  첫  강박에   '노트  A  +  페르마타'  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반주는   두  4분음표 짜리  코드 와  2분  쉼표로  한 소절을
빈틈 없이   채우고   있습니다.    두 4분 음표 코드중  첫째 번  코드는
화성적으로    A Maj의   V(dominant)화음 입니다.(쉽게  말해 시,레 쏠)..
둘째번 4분 음표 코드는 A Maj 의  1(tonic)화음(쉽게  말해  도미,쏠)입니다.

따라서, 이 악보를   고지 곧대로  연주 할 경우, 결과는 대단히 '부자연'(?)
스러운   소리  일 것임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 '아리오소'임을 감안하여
독창의 노트  A만을   페르마타 대로  끌다가,  완전히  끊고난 다음에 , 반주는
 악보 대로  가기 시작하면서   진행하여   끝을  내면  모든 것이  자연 스럽
습니다.

"모든 골짜기 - - - "는 다시  E Maj로  돌아와 4/4 , 안단테( 걷듯이), 1분에
4분 음표  80 정도로 갑니다.    더 빨라질 수 없는  이유는  15소절 부터
시작되는  16분 음표들을   확실하게 ,' 뭉개지 않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서서,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소리치기도 하고,   또  계곡에 시냇 물이
흐르듯,속삭이기도 하면서  가다가,    73 소절 부터   선언하듯  단호하게
마무리하는  네 소절을   지나며   솔로는  그치고 ,   아홉 소절  후주로
 곡이  모두   끝 납니다.


연주 상  유의할  점은,
첫째,  " 내 백성을 - - -'에서, 반주의 연속된 8분 음표가  자칫하면  '단조로와'
          집니다.     솔로와   '같이  노래해야" 합니다.       .
          특히 30소절 ' 콜라 보체 패시지'는  반주와 솔로가 ' 빈틈없이'  맞아야
           합니다.   이는  해 보시면  압니다.      주의  !.
둘째, "모든 골짜기 - - -"에서  서로  대화 하는  부분에서는   반주의 "지원하는"
         (supportive)역활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즉, 솔로가 나오는 부분은
         다이나믹이   '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반주만 나오는 부분은   '폴테'
         하는  식이 됩니다.
셋째, 솔로의  연속된  16분 음표의 패시지에서   반주는  "액슨트"의 역활입니다.
          이 부분도   솔로와 반주는   "같이 노래해야" 합니다.


이  두 곡은  쉽게 말씀드려,  야구 시합에서 1번 타자가   클린 힛트를  치고,
1루에   꼭 '살아나가야'  하는 것과 같은    짐과 부담을    모든  연주자에게
느끼도록 하는  곡입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심 바라며  --,
 

             July 11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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