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7, 2016

Charles Gounod 의 "Ave Maria"(아베 마리아)

오늘  소개 해 드릴 곡은   프랑스 성가로  샤르르 구노(Charles  Gounod)
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입니다.
이 곡은  굉장히  널리  알려지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자주 듣고
불리웁니다.
그러나  그 제목과  가사 내용의 뜻과 의미를  확실히  아시는  분은  극히
드물고,  따라서  오해도  많습니다.

Ave  Maria는  라틴어로 , 직역하면  "마리아를  칭송하고  기린다"는  뜻
입니다.  이 가사는  신약 성경  누가복음 1장  28절 말씀,   사촌
엘리자벧에게  마리아가  찿아와, 예수님을  잉태한 얘기를  하고,  이를
듣고 난  엘리자벧이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칭송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1000여년 동안  이  내용을  자주  기도에 인용하다가,  점차로  시로
변화,   정형 화한  "마리아의 기도문" 으로  굳어지는  과정을  밟습니다..

많은  성가 작곡자 들이 여기에  곡을  붙입니다.
그 중  많이 불리우는 곡은   슈벨트,   마스카니,  베르디,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오늘  소개 해 드리는  구노의 "아베 마리아" 입니다.

가사의 내용은, " 예수님의  어머니(Matera Dei), 마리아시여,
죄 많은  우리를  위하여 기도 해 주소서(pray for us)" 입니다.
당연히  상식으로 생각하여, 우리가  삼위 일체  전능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그 "기도"와는    성격이 다름을  압니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JS Bach와 같이  쓴  곡입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바하는 1722년     Piano Prelude #1   BWV 846을
씁니다.  그로 부터 137 년 후,  1859년,  감동한  구노는  이 곡을  반주로
하여, 여기에   "마리아  기도문"을  가사로 한    멜로디를  붙입니다.
그런  사연을  가지고, 구노의  아베 마리아가 세상에 나옵니다.

샤를르  구노(1818- 1883)는  빠리 태생으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로
부터 어릴 적  부터  음악 교육을  받고,  빠리 콘서바토리에서  작곡을
공부합니다.   중간에  신부가 되고자 하여,  얼맛 동안  신부 수업 차,
 다른 길로  간  적도  있으나,  다시 작곡가의  길로  돌아 옵니다.
그가 남긴  " 산타 세칠리아 미사곡"과  이 "아메 마리아"를  듣고 나면
일면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나중  그의  장인이 된, 빠리 음악원  시절의 선생님, 피엘  집머만이
 성가의 작곡을   적극 권했다고  전해잡니다.

곡은  C-Maj. (바하 곡 의 키),  moderato assai,  아주 보통 빠르기로, 형식
은(  A +A' +B) 입니다.

전주  네  소절  후, 피아니시모로  노래가  시작됩니다. 처음 부터
 네 소절 단위의  자연 스런    크레센도 - 디크레센도가  있습니다.

13소절은  상대적으로  커진  미디움(m) 다이나믹 이며,   디크레센도 후,
16 소절  부터는  두소절  단위로,  20 소절 부터는  다시  네소절  단위로
커지고 -작아지면서    23소절 까지 갑니다.

24소절 부터(B)는  크레센도가 되어,  28소절에  폴테시모에 이르고,
짧은  pause후, 29 소절 부터  피아노로  시작하여  , 다시  점진적인
크레센도로 34소절  피크에  이른 후, 35소절부터  디크레센도로  38소절
까지  한 숨에 갑니다.      만일  꼭  숨을  쉬어야 한다면, 35 소절
업빗  8분 음표 직전에 잠간입니다.  
그리고, 39소절 부터  모렌도(morendo)로  41소절에  곡을  마무리 짓습니다.

저희 성가대는  여성  유니손으로 만   23소절 까지 간 후,  남성 파트가 24
소절 (B )부터 합류하도록  해  보았습니다.


연주 상  유의할  점은 ,

첫째,  전체적으로  기도 드리는  곡입니다. 중간의  강조하는  부분은  물론
          단호하고  확연해야 하지만,  시종  절제된 분위기입니다.
둘째로,  숨쉬는  부분의  통일.    쉼표가  있는 부분에서도    길이의 통일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라틴어  딕션의 통일.   저는  로만  카톨릭의 "에클레시아스티칼
           라틴"(ecclesiastical latin) 발음을   기준하였습니다.


여담  두 가지,

전해 들은  이야기 하나.     한국의  한  큰  교회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주일  예배 중,  헌금 순서가 되어 , 소프라노 한 분이  나와  섰습니다.
전주가  지나고  ,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구노의  "아베 마리아"
였습니다. 성스럽고   아름다운  음악에 매료된  회중은  조용히  경청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래가 그칩니다.  집전하시던  K 목사께서
나와  한 마디 하십니다.
"이 음악은  개신교에서   '금지곡' 입니다."      (? ? ?- - - ?)

얼마 전  저에게  한  기독교 방송국으로부터   "고전 성가" 프로그램
하나를 진행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승락하였습니다.
성가의 역사를  따라,   근원 부터,   음악과 해설을 곁들여   현대 성가에
 이르기 까지,    변천과정을  따라  내려오며. 일주일  한시간 씩 ,
 일년 정도 방송을  예정한 것 이었습니다.  사장 목사님께 계획도 설명했고 ;
 담당 중역 장로님,  담당  스탭들과의 사전 협의도 잘  끝  냈습니다.
첫 방송  타이틀은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 였습니다.
수요일 녹음, 월요일 드디어  첫 방송이  전파를  탔습니다.
그런데, 방송 시작 30분 쯤 후, 갑자기  방송이 끊겼습니다.
후일, 알고 보니,   방송회사 사장 목사 께서  "천주교 음악은  안된다"고
중단을  명 하신  것이었습니다.   (? ? ? - - - ? )

저는  지금 까지    이 두  "사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서
해답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Apr,27 . 2016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