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4, 2016

"불 같은 성령" (Come, Holy Spirit)과 'Rock-and -Roll"성가

내일이  오순절,  성령 강림 주일입니다.
아시는 대로 , 유월절 50일후, 부활절 후 7주가 되는 날 입니다.
성경은  사도행전 2장에서, 이날 제자 들이 성령이 임하심을  받아 떨쳐 일어나
복음을  세상에 알리려 나갔다고 하여 "성령 강림절"로 부르며, 기념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성가,"Come, Holy Spirit"은  "불 같은 성령"이라고  번역되어
있으나, 직역하면 "성령이여 오소서" 입니다.  대개  성령 강림절에 부릅니다.
한국 교회는  기독교 음악사가 펴 낸 '명성가 편 1 '에 실린  피아노와 4부합창
편곡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편곡은 드물게  Rock-and-Roll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여러분께  록 성가 기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는  기회
도 되겠습니다.

록 앤 롤(Rock-and Roll) 성가(이하 록 성가로 부름)를 정의하면,   록 리듬
(Rock -and- Roll  Rhythm)  (이하 록 리듬) 으로 쓰여진 성가를  말합니다.

그러면  록 리듬은 무엇이냐?
우리가 부르는 4/4의 소절 당  리듬은   ' 강-약-중강-약'입니다.
록 리듬은   리드 멜로디와 베이스는   위의   '강-약-중강-약'을  따르나,
리듬 파트와  타악기는  '약-중강- 약- 강' 으로 갑니다.
따라서,  듣는 청중은  이들이  합해진  '강-강- 강-강'을  듣습니다.

다시 말씀 드려,  록 밴드는  기본적으로 리드 보칼이나  리드 기타,  리듬
 기타, 베이스기타,  드럼으로 구성됩니다.
쉬운 예로, 비틀즈를  보면, 베이스 기타에 폴 메카트니, 리듬 기타에 
존 레논,    리드  기타에 죠지 해리슨 ,  드럼에  링고 스타입니다.
이 중, 폴 메카트니와 죠지 해리슨이  같이 '강-약-중강-약'의  리듬으로 갈 때 ,
죤 레논과 링고  스타는  '약-중강- 약- 강'의 리듬으로 같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강-강-강-강'의  록 리듬이  얼핏  생각하기에, 단조로와서   금방 지루해
지고 싫증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천만에 말씀 -
오히려 우리 마음의 저  밑 바닥부터 휘저어 올라오는, 휘 몰아치는  강력한
'흥'을  참지 못해 ,  같이 일어서서  소리쳐   노래하고 싶은  충동을  누구나
경험합니다.
바로 이것이  록 리듬의 매력이요, 마력인 것입니다.

이 리듬을  성가에 적용할  때,  조용히 기도하는 성가가  힘 넘치는,  빠른
  강렬한   곡으로  변모합니다.
 이 곡  "불 같은  성령"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1960년 대  초, 이 곡의 처음  레코딩을 들으면  템포도  느린 , 조용한  '기도
노래'입니다. 그러나,  요즈음의  록 리듬으로 된  동영상을  보면   위의 "변모"
가 정말  실감 있게  느껴집니다.

이 곡을  쓴  John  Peterson(1921- 2006)은  캔자스 태생으로  시카고의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을 나와 1000여곡의 복음 성가와 서른 다섯의
칸타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Gospel Hall of  Fame (복음성가 명예의  전당)
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곡은 4/4, E-flat Maj.,  moderato(보통 빠르기로)라고  써 있으나 , 4분음표 1분에
112정도로  경쾌하고 빠릅니다.                      전 91소절,    형식은
   {  (A+B) x2 ( 두 절)  +A+ coda} 로  되어있습니다.

힘찬  폴테 전주 한 소절  후,  강력한  주제의 노래 1절이  시작됩니다.
반주를  보면 ,  노래의  첫  두소절만 주제를 따르고, 4 소절 부터는  오른 손은
'약-중강- 약-강'의 리듬을,   왼 손은  '강-약- 중강- 약 '의  리듬을  따릅니다.
혼동이 올 것 같은데,  수준 급의 반주자 들은  늠름하게 문제없이 적응합니다.

특징적으로,  매  네 소절 마다  기본  다이나믹이  폴테에서  메조 피아노로
 바뀌며, 이는  분위기의 변화와  강조가  목적인 듯 합니다.
이 다이나믹의 변화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지기 위하여서는  , 이어지는
 소절의  마지막  두  빗에   크레센도나,  디크레센도가  당연히  적용되어야  할
  것  입니다. 악보를  보시면  압니다.

A를 지나   18소절  B에 이르면,  빗의 강력함은  변함이 없으나,  볼륨이  한 두
단계 약화됩니다.

이  패시지 B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남성 파트  딕션의  '아티큘레이션'
입니다.               예를 들어   "오순절  거룩한 성령께서"를  노래 할  때,
'거','령'이 가장 강력하며,  '순','한','서'가  그 다음으로 힘이 있고,   나머지
노트 들은  ' 이어주는 식'이어야  리듬이  삽니다.       연습 요.!

같은  프레이징으로  한 절 더  반복 한 후,   70소절에서  키가 E-flat Maj.에서
한음 더 올라간  F- Maj 로  바뀌며,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됩니다.
계속  진행하며, 다이나믹은    폴테 시모,  폴테 시시모에 이르고, 85소절 coda
에  진입, 마지막  네 소절을  느려지며  최대한  강력함을  유지하다가, 91소절
최 정상에서 abrupt  cut- off으로  곡을  끝 냅니다.

연주 상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록앤롤 성가입니다.   기존의 고전 성가와  리듬과 창법,  그리고  대하는
         느낌이 당연히  다릅니다.   그러나, 해 보고 나면,  음악의 기본  테크닉은
         다 꼭  같이  요구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쉽게  깨닫습니다.
          공부해야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사람은  뭘 모를수록  더  용감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면  곤란하지요.
둘째,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듬입니다.  딕션에  '과장되다'는  감이  들만큼,
           리듬을  도입 할  것.   연습 요.
셋째,  저는  반주의 베이스 라인만  따라가는  베이스 기타는  합류시켜 보았
          습니다.   그러나,  합창의 소리를  살리기 위해  타악기는  제외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좋은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넷째,   욕심을  부리자면,  피아노가  두번째, 네번 째 빗 , 즉 강박 끝
           마다    순간적으로 밟은   페달을 놔 준다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타라면  순간적으로  줄을 잡아  소리를 멈추는  테크닉)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그칩니다.


                   May.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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