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2, 2018

Franz Schubert "Intermezzo (entr'acte) 3" from "Rosamunde" D.797. 슈벨트의 "로자문데 " 간주곡 3.

오늘  말씀드릴  곡은  슈벨트의  "로자문데  간주곡 3"입니다.
이 곡은  서곡은  아니지만 ,연주회에서  심포니와 같이  자주 연주되며,  청중의
특별한  사랑을 받아,  예외적으로  여기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슈벨트 (Franz  Schubert 1797 -1828)은  로만티시즘 음악의  간판격인  작곡가로
31년의  짧은  생애를  살면서, 1500 여곡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대부분은  성악곡,  피아노 곡이지만,  지금도  자주 연주되는  오케스트라 곡 들도
있습니다.      "미완성 교향곡 (#8) " ,   " 교향곡  #9, C-Major ",    그리고  이
 "로자문데 모음곡" 중  몇 곡  등입니다.

 "Rosamunde"는  incidental  Music,  즉,  대본의 줄거리에  따라  작곡된  곡이기는
 하나,  연기가 없는,10곡으로 된 ,  연주용  음악 입니다.
이  대본의  정식 이름은   "Rosamunde, Prince  of  Cyprus" (사이프러스  공주,
로자문데) 입니다.    Helmina  von  Chezy 가 썼습니다.

그런데  이  열(10) 곡의  incidental Music은   함께  연주된  적이 없고,   언제
작곡 되었는지도  분명치  않으며,  악보도  하나, 둘씩  따로  출판되고   발표
되었고  , 거의  대부분이  지금 남아있지  않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  쿨트 마주르,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전  10곡을  연주
했다고  하나,   그 악보들이  본래의  악보들이냐 하는 데에  많은  논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인시덴탈  뮤직  열(10) 곡 중,   마지막 곡 " 발레 음악 2" 와
오늘  말씀 드리는  "간주곡 3" 만은  예외로,   지금 까지  자주  연주되어 왔고,
 많은  사람 들의   아낌을  받아 왔습니다.

"간주곡 3"의 주제(테마)는  다른 곡 ,  현악 4중주곡 과,  피아노곡 imprupt에도
쓰인 바  있어서,  저는  처음  이 곡의 주제를  접한  것이  피아노  곡을  통해서
였고,  대학에  들어 가던  해에    오케스트라 곡  "간주곡 3"를  처음  알게 되었
습니다.

"로자문데"의 무대는   지중해의  사이프러스 입니다.
일찍  부모를  여읜  공주  로자문데는  당시 그곳의 통치자 Fulgentius 에 의해
버려져서,  목동에 의해  양치는  여인으로  길러지다가,  자기 출신에 대한
비밀을   아버지가  남긴  문서로  알게되어,  Fulgentius 에게 신분의
" 원상  복귀"를  요구합니다.     그러자,    Fulgentius는  위협을  느껴,
로자문데를  죽이든지,  국외로  시집보내는  방법을  통해  제거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다가,  오히려  자기가 탄  독을  마시고  죽게 되며,  로자문데
는  본래의  자리를  되 찾아,  여왕이  된다는  얘기 입니다.

곡은  B-flat  Maj, 2/4, andantino (안단테 보다 빠르게), 1분에 4분 음표 70 정도,
지휘자는  한 소절을  두(2) 빗으로  갑니다.
짧은  노래 입니다.

처음 부터  바이얼린이  피아니시모로  주제를  연주하고, 반복 후, 크레센도가
되고,  섰다가  다시 시작,  27 소절  까지  갑니다.   27 소절에서  단조로  변조된
변주가  나옵니다.(minore1)
 이  변주가  61소절에서 일단  끝나고,   되돌아  다시 맨  처음으로  갔다가( D.C),
'미노레 1'을  건너 뛰고,  minore 2로  이어집니다.
이  minore 2 는  또 다른  단조  변주 입니다.  이 '미노레 2'를  마치면,  맨  처음
으로  돌아갔다가   (D.C.  da  capo), 26소절  minore 1앞에서  끝 납니다.
미누에토의 진행과  비슷합니다.

매우 '감성적'  (emotional)인   "노래" 이며,   슈벨트  특유의  크레센도,   fp,
곳 곳의   루바토에  지휘자는 특히  유의하고  '같이 노래 해야'  합니다.
슬픕니다.

저는  이  '간주곡 3'을  저희  오케스트라 편성과   연주회  프로그램의  균형
을  생각하여,  "앵콜" 곡으로  연주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주가  끝 났을  때,  청중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 특별히  목관,-
풀륫, 오보,  클라리넷,-  주자 들을  따로  일으켜 세워,  큰  박수를  받도록  한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오보와  클라는  더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슈벨트  특유의  사람의  감성을  찌르는 ,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은,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작품을  남긴  슈벨트가  당대에는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고생
하다가, 일찍  생을  마감했고,   가고 난 후에야  동상이 세워지고,  소원 대로
존경하던   베토벤  곁에  묻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리가  감동 받는  예술  작품과,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이    일생을  어떻게
살았나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


June.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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