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9, 2018

G.Rossini " The barber of Seville" Overture #294. 로시니의 "세빌리아 이발사" 서곡.#294.

오늘  말씀드릴  곡은  자키노 로시니(  Gioacchino Rossini ;  1792- 1868) 의 오페라
"  Le Barbier de Seville ;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입니다.

로시니는  베토벤  다음 세대로,  30 여곡의 오페라,  다수의 성가곡, 실내악 곡 들을
남긴 , 이태리의  간판 격인  작곡가 입니다.
그는  나폴레옹  지지자인  아버지의  투옥으로   힘든  소년 시절을  보내다가,
18세에 쓴  오페라  "Marriage Contract"가  흥행에  성공함으로  스타덤에 오르고,
 그 후  계속  작품을   발표하며,  작곡가로  여유있는  일생을  지낸  드문  예의
하나입니다.

이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1816년 작곡되어 나왔는데,  여러 면에서 1782년  작곡
된 (34년  전의)    모짤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같거나  비슷합니다.
이유인즉, 둘 다, 우선  대본이  프랑스의  "Opera  Buffa"중의  얘기 들을  대본으로
 만든 후,  오페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름이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며,
 줄거리 플롯이  비슷합니다.
알마비바 공작,  의사 바르톨로,   이발사 피가로 가  그러하고,  무대는  같은
스페인의  세빌리아 입니다.

그러면,  "Opera  Buffa" 란  무엇이냐?
  Buffa 는  이태리 어로  "간단한",  "짧은",  "가벼운", "재미있는" 등의 뜻 입니다.
프랑스 어로는  Bouffe이며,  어원은   라틴어"Breve : short, simple"
입니다.  요새 흔히 쓰이는  "뷔페 음식" 도  어원은  같습니다.

따라서 "오페라 부파"는  긴  오페라의  막간에  몇 사람이  나와  보여주는   간단한
"촌극"을  말하며,  요즈음  말로  " 중간 막간   코메디" 정도에 해당하겠습니다.
로시니와  모짤트는  이 간단한  줄거리 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본  작가들로
하여금  오페라  대본을  쓰도록 하였고, 각각 이를   그 보다 훨씬  긴,   격식을  갖춘
 오페라 들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사정이 그러하니,  이  두 오페라는   여러  면에서  같거나,  비슷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모짤트와  로시니가  생각하는  인물  캐릭터가   같지 않아  , 이름이  같은
사람의  보이스가   달라진  것이  눈에  띕니다.
즉,  발톨로,  피가로는  달라짐이  없이  베이스 인데,  알마비바 공작은   "이발사"
에서는   테너,  "결혼"에서는  바리톤이며,   "이발사" 여 주인공(로시나)은  알토,
"결혼 " 여주인공 (수잔나)은  소프라노 입니다.

이 오페라의  줄거리인즉,  무대는  스페인의  세빌리아 ( 본래는  "세비에"라고
발음하는 듯)이고,   알마비바 공작이  혼자 사는  로시나라는  여자를  맘에 두고,
어떻게  성사를  해 보려는데,  발톨로라는  의사가  연적으로  등장하여,  어울려
여러  사건을  일으키다가,  결국은  뜻을  이룬다는  얘기 입니다.
여기서  피가로는 시종 일관,  곁에서 공작과  로시나의 성사를  돕는 "조커"의
역활입니다.

곡의 도입부(introduction) 는    E-Major, 4/4,  Andante  Maestoso,(천천히,
 엄숙하게), " 점잖게 " 시작합니다. 1분에  8분 음표 76 정도이며,  지휘자는
 한 소절을 , 한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 한,  네(4) 빗  즉 여덟(8) 클릭으로
갑니다.  이  대목은  여러 등장 인물 들의 "대화" 및 "소개"  같습니다.

저는  첫 노트  auftact(up beat)는  강조하지 않고,  그냥  있는 대로  지나서,
둘째 노트  다운 빗,  폴테시모에  착지하고,  정확히 끊고,  다음 노트   수비토
피아니시모로  계속 갑니다.   끌지 않습니다. (빠 빠앙!  바바바바방 ---)

도입부 introduction 은  24 소절  페르마타에서  끝나고,   25소절  G-Major ,
2/2,   Allegro vivace,  경쾌한  테마가  시작됩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  두 빗,
2분 음표  1분에 80 정도로  갑니다.
25소절에서  150소절 까지는  제시부(exposition) 입니다.
현과,  목, 금관이  스타카토가  많은  멜로디를  가볍게,  경쾌하게 갑니다.
특히  목관은 "32 분  음표", " 다블  돗"("double  dot " )을   명확히
표현 할 것!   유의할  점입니다. ("빠라 랍 !" , "빠라 랍!")

그러다가,  150 소절에서  153소절 까지는  전개부(development  )를
 대신하는 bridge 이며,  바로 재현부(  recap. )로 이어집니다.
즉,  이 곡은  전개부가 없고, 이를 짧은  브릿지가  대신하는  sonata 형식
인  것 입니다.
조성은  25 소절 G-Major가  되었다가,   179 소절  다시 E-Major로  돌아
옵니다.

그러다가,  225 소절  코다가  시작되며,  템포는  더  빨라져( piu mosso),
2/2,  1분에 2분  음표 92 정도가  되며,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다가,
264 소절, "쾅", "쾅",  "쾅"으로   곡은  시원하게  끝이 납니다.
연주 시간은   5-6 분  정도 입니다. 오페라  내용이  경쾌한  코메디이듯,
서곡도  명랑하고 ,비교적  단순하며,   가볍습니다.

오페라의  역사에서  로시니의  위치는  반 시간  가량의 "짧은 " 오페라와,
그 이후에  나오는  "그랜드  오페라" 사이에  있습니다.
역사상  1800년 대는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음악도  예외일  수 없어서,   그의  다른  서곡  "세미라미데"(  Semiramide :
1823년 작) 를  들으면  ,훨씬  길고,  다양한  전개와  표현 들이
등장합니다.

같은  사람의 곡도   항상  변합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



June.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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