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7, 2018

Lv Beethoven Symphony #6 (Pastorale) op.68 베토벤 교향곡 #6 (전원)

오늘  말씀드릴  곡은 Lv  Beethoven 의 교향곡  6번 " 전원 " (Pastorale; 독일어
  Pastoral; 영어)  F- Major  op.68  작품 68 입니다.

베토벤은  한적하고 조용한 교외를  찾아 거니는 것을  좋아하여 비 오는 날도
나가서 산책했었다고 전합니다.  기록은  그를  "자연을  사랑한  사람" (Lover of
Nature)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전원 교향곡은  #5와  같은 시기에 작곡되어 , 두 전혀 다른 성격의 곡이  1808
년  같은  연주회에서  다 같이  처음 연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6는  다른  작품과  달리  자연과  농촌의  풍경을  표현하고,  악장마다  무엇을
그렸는지  충분히  느낌을  전달 받고 상상할 수 있도록  악장 마다 간단한  부제를
  달아 놓았습니다.

 symphony #6은  Allegro ma non troppo,  Andante  molto mosso,  Allegro,  Allegro,
Allegrhetto 의 다섯  악장으로  되어있으며,   그 중 3,4,5 악장은 attaca로  쉼 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편성은  기본  2관  편성에  더하여,  트럼펫,  트럼본  각 둘(2) 씩(4,5 악장),  그리고
피콜로가  하나(4악장) 더해져  있습니다.

1악장은  Allegro ma non troppo (빠르되, 서두르지 말고), 2/4  , 한 소절  두(2) 빗
으로  가며,  1분에 4분 음표 112 정도 입니다.
 "Erwachen heiterer  Empfindungen  bei der Ankunft auf dem  Lande" ( 교외에 도착
하여  생기를  찾다) 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조용한 , 한적한  농촌 풍경을  그리는  제 1주제가  시작됩니다.
이 비교적  짧은  주제는  "딴다, 딴다" 하는  리듬과,  "다가 다가"하는  8분음표
리듬,  그리고  "다다다  다다다"하는  3연음부  8분 음표 리듬들과  맞물려서
 여러 형태로  계속  반복되며,  1악장  마지막 까지  갑니다.

A-B-A,   전형적인  sonata 형식입니다.
평화스럽습니다.

2악장은  B-flat  Major, 즉,  1악장   F-major의   subdominant Key 입니다.
12/8,  부점 붙은  4분 음표를  1분에 60 정도로 가며,   한 소절 네(4) 빗,
 Andante molto moto(느린 중  , 빠르게) 입니다.
여기는"Szene  am  Bach"(시냇 물  곁에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이 교향곡  6번에서 ,  특히  이 2악장에서  느껴지는  것은  베토벤의  자연에
대한  사랑이며,  나아가서는  신에 대한  감사입니다.
그가 쓴  다른  성가곡 들,    미사곡,  오라토리오,  합창 환상곡,  심포니 #9 ,
보다  감사의 느낌이  훨씬  두드러집니다.
저는 이 악장을  들을  때  마다,  "여호와는  내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나를  푸른  풀 밭에  누이시고,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시편  23 편이  항상 함께   떠오릅니다.

제 1주제  네(4) 소절  중,  연주에  유의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12/8 , 네(4) 빗으로  갈  때,  한 소절  안의 8분  음표들  중,' 1, 4, 7,10'이 리듬을
클릭하는  포인트가  됩니다.
그런데 , 베토벤은 여기서  제 2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의 파트를  슬러로
'1 2/ 3 4 5 / 6 7 8 / 9 10 11 /12' 의  단위로  묶고 있습니다.
즉,  빗의  클릭과,  멜로디의 이어진  포인트가  다릅니다.   리듬은  변함이
없습니다. 능력있는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늠름하게  문제 없이 가는데,
간혹, 드물게  ,리듬이  헷갈리는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리듬을  잡아주는 역활은  제1바이얼린과  콘트라베이스 입니다.

이 악장의 또 하나 특징은  마지막  카덴짜 부분,  새 소리들이 나오는  곳
입니다.
여기서  베토벤은     nachtigall(나이팅게일) 소리는 풀륫이 ,   wachtel
(메추라기) 소리는  오보가,   kukuk(뻐꾸기) 소리는  두(2) 클라리넷이
맡아  하도록  독일어로  악보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카덴짜 이지만,  현과  다른  목관 들이  부분 적으로  같이 연주하기 때문에
지휘자의 바톤은  쉬지 않고  갑니다.

3악장은 Allegro,  다시 F-Major로  돌아왔습니다.
부제는   Lustiges Zusammensein der Landleute (농촌  사람 들의  즐거운  모임)
이며,  축제에서  사람 들이  흥겹게  춤추고 노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3/4,  한 소절  한(1)빗으로 가며,  부점 붙은  2분 음표가  1분에 108 정도
입니다.
165 소절   박자가 2/4로  바뀌며,  흥겨움이 더해지다가,   204소절  긴
페르마타 후,  다시 3/4, 스케르조로  돌아오고,
234소절  프레스토  후 , 더  빨라지며  몰아치다가  ,264소절  갑자기 그치고
4악장으로  바로 진입합니다.

4악장으로  진입하자,미터는 4/4로  변하고,   1분에  2분 음표  80정도로
느려지며,  한 소절  두(2) 빗이 됩니다. 
그리고  피아니시모로,  멀리서  우뢰 소리가 들리듯이,  콘트라베이스 섹션의
"우르르릉-" 하는  트레몰로 사운드가  시작됩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폭풍우의  예고입니다.

거기에  팀파니의 점점 커지는  트릴에다  베이스 트럼본이  가세하나부다
하는 순간  21소절, "우르릉 쿵쾅 ",  폴테시모의  폭풍우(thunder storm)가
시작됩니다. (4 악장의 부제는  Gewitter, strum ; 폭풍우)

우르릉  퉁탕 - 적막한  피아니시모 - 크레센도- 다시 우르릉  퉁탕 - 피아노
- 피아니시모  가  여러번  되풀이 된 후,  팀파니 소리는  점점  잦아지고,
뜸해지며,  폭풍우는   개이기 시작,  드디어 153 소절   플륫이  햇빛이
다시  나왔음을  업 스케일(up scale) 멜로디로  알리고,    바로 5악장
Allegrhetto ,부제   Hirtengesang. Forhe und dankbare Gefuhle nach dem Sturm
(목자의 노래.    폭풍, 비바람 후  기운을 차리고  감사함)으로 이어집니다.

5악장은  6/8,  한 소절  두 (2) 빗으로 가며,  부점 붙은  4분 음표가  1분에
60 정도입니다.
목관의 8소절  전주 후,  잘  알려진, 누구나 들으면 마음  찡 해지는  주제가
제1 바이얼린 섹션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이 5악장은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8개 소절의 주제가 여러 형태로
변주되며  진행하다가, 190소절  코다에 진입합니다.
많은  지휘자가  여기서 부터  템포를  약간  늦춥니다.
감사 기도하는  패시지 입니다.
그리고, 231소절 부터는  누구나 느낄 수 있게  조용해 지다가  254소절
한번  커지고,  다시 조용히 -, 그러다가  맨  마지막 소절  폴테시모로
끝을  맺습니다.

이 6번을  접할 때 마다  생각하는 것은,
이 곡이  단순히  교외에 나갔다가,  축제를  보고,  폭풍우를  만나고,
갠 후  감사하는 기록을 한  , 즉 ' 기행문 ' 같은  작품이냐?
하는  것입니다. 
천만에-.   절대로  아닐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것이   이런  과정의 반복이 아닌가요?
신앙인으로서의   베토벤을   다시 보게 됩니다.


지극히  개인 적인   부끄러운  얘기 하나,

무대에서  연주하는  도중에  가끔 " 아! 소리가  합해지는 구나-.", "아!
마음 들이  합해지는 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콧 날이  시큰해 지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맘 속으로   "감사합니다"를  쉴 새 없이 되 뇌이며,  그 순간을
지납니다.

아마,  한 7년 전,  맨하탄  머킨 콘서트 홀에서 , 뉴욕  코리안  챔버  오케
스트라와    이  베토벤 6번을  연주할  때 였을 것입니다.
4악장  중간 부터  "야!  이 것 봐라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그
느낌은  뇌성 벽력하는  패시지와  진정되는 패시지를 지나,  5악장 에
진입해서도  계속되고 ,    아홉째  소절  제1 바이얼린이  테마를  연주
하기 시작하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감사,  그리고   그 순간  같이  전력을  다 하는  연주자  대원
여러분께 대한   진정한  감사였습니다.
그리고,  중반부를  지나,  125소절,  제2 바이얼린이  주제의 변주를  연주
할 때는,  더욱  눈물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무사히 그  연주를 끝내고  난  다음에도   , 다시  깊이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연주 끝난 후,  무대 앞 까지 오신  대학 선배 한 분은  "너무 '풍성한  소리'
였습니다.   좋았습니다".     다른  한 분은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한국에서  듣지 못하던 연주,   고맙습니다." 하셨습니다.

이 베토벤  심포니 #6과  함께  잊지 못 할  기억입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




June. 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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