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학교에서 지휘 공부를 하려 입학 오디션을 치를 때, 통상 오디션
몇 달 전 준비 할 심포니 곡목 들을 줍니다. 대개 모짤트에서 하나, 베토벤
에서 하나, 그리고 현대 음악에서 스트라빈스키 같은 곡 하나 정도를
내 놓습니다. 그리고 주로 베토벤 곡을 가지고, 오디션을 끌고 나갑니다.
그 중 베토벤 1번은 가장 자주 쓰이는 곡의 하나 입니다.
지휘(batoning)의 기본이 되는 각 가지 요소가, 쉬운 것 부터 어려운 것 까지
줄줄이 늘어서있고, 또 대부분 어느 특정한 패시지에 모여있기 때문
입니다.
저의 경우도, 오디션 하던 그 방에 있던 피아노 앞에 데리고 가더니, 스코어를
주고 1악장 introduction 패시지를 피아노로 reduction 해서 치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다행히 스코어를 외우고 있어서, 사고 날 뻔 한 그 자리를 별 탈
없이 모면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 심포니 #1은 1801년 악보가 출판되었다고 하나, 첫 공식 연주는 그 1년
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곡은 C-Major 로 Molto allegro-Allegro con brio, Andante con moto,
menuetto allegro molto vivace, Adagio-allegro molto e vivace 의 4개 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열두(12)개 소절의 introduction으로 시작됩니다. 이 부분이 위에서
말씀드린 지휘 오디션 단골 패시지의 하나 입니다.
4/4, 1분에 8분 음표 80 정도의 템포이며, 한 소절을, 한(1)빗을 둘로(2)
서브디바이드 한, 두(2)빗으로 갑니다.
첫 노트 2분 음표 fp 이며, 둘 째노트는 8분음표 p, 이 두 노트는 슬러로 이어져
있고 , 현 파트는 이 두 노트가 피치카토입니다. 목관 만이 연주하는 이 둘째
노트를 지휘자는 정확히 cut- off 해야합니다. 이 패턴이 2소절에서 다른
코드로 되풀이 된 후, 3소절에 극적인 크레센도가 되어, 4소절 첫 노트에
forte로 착지, 다음 이어지는 현의 다이나믹은 subito piano 입니다.
그리고, 노래하다가 , 7소절 크레센도 , 8소절 폴테, 그러다가 9소절 수비토
피아노로 시작해서 10,11소절은 폴테와 함께 노트마다 끄는 테누토이며,
11소절 디크레센도가 시작되어, 12소절 피아노, 현의 bridge가 있고, 다음
allegro con brio 2/2로 쉴 틈 없이 이어집니다.
지휘자는 위의 모든 음악을 바톤과 제스쳐로 표현해야 합니다.
이 패시지가 오케스트라 지휘, 바토닝 테크닉(batoning technic)의 기본이
밀집되어있는 예의 하나이며, 이런 부분이 4악장 첫 부분에 또 나옵니다.
이들은 입학해서 배우게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담당 교수님의 대답은
간단히 "지금 이정도에 익숙한 수준은 되어야, 여기서 따라갈 수 있다"
입니다.
옛날 연주 들을 기록한 영화나, 요즈음 유 튜브의 레코딩을 보면, 이
패시지에서 정식 지휘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가 쉽게 판별 됩니다.
지휘자의 바톤잉이 명확하지 못하면, 모든 악기 주자는 악장(concert master)
의 활과, "몸짓"에 따라 불안한 연주를 계속하는 것 입니다.
즉, 지휘자란 자기의 '지휘봉'과 '몸 움직임' , "제스쳐"로 자기 음악을
표현하는 , 그렇게 함으로 오케스트라 전체를 이끄는 , 역활이 다른
'연주자'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도입부(introduction)는 또 다른 논의의 대상입니다.
첫 소절의 코드 진행은 C-Major 코드 / V7- I / 로 진행합니다. 작곡 기법 상,
곡의 첫 코드는 tonic 임을 생각하면, 이 1악장은 F-Maj. 나, G-Maj가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보통 다른 느린 악장에서 tonic minor 를 처음에
쓰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 introduction 에서 보면, 8,9 소절 부터 C- Maj.가 예고되고,
10,11소절에 드디어 C-Maj 로 되며, 브라스(금관)와 팀파니는
5-12소절에서, 혼은 6-11소절에서 명확히 C- Maj 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군데 더 얘기하자면, ' 1악장의 맨 마지막 소절이 왜 비어있느냐'는 것
입니다. 이는 베토벤의 다른 작품들과, 이 심포니 #1의 4악장 맨 마지막
소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논난은 많으나, 결론은 "모르겠다" 입니다.
연주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2악장은 Andante cantabile con moto, " 느리게 가되, 그 중 빠른 쪽을 택하고,
노래하듯 가라"는 것 입니다.
따라서, 1분 당 8분 음표 100정도의 템포이며, 소절당 펄스는 하나(1), 빗은
셋(3)으로 갑니다.
그리고 조가 F-Maj 로 바뀝니다. 키는 바뀌지만 베토벤은 여기서 관련조인
F장조와 C장조의 어울림을 최대한 이용하며, 아주 자연스럽게 진행합니다.
즉, F 키 멜로디에서는 G 팀파니를 주로 사용하고(dominant note),
C키 멜로디가 되었을 때는 C 팀파니를 사용함으로 (tonic note) ,항상
화음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또 이 2악장 특징 중의 하나는 제시부에서 전개부로 넘어가기 바로 전
53-64소절에 있는 짧은 종지부( codette )입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development(전개부) 로 이어집니다.
3악장은 미뉴에토 menuetto인데, Allegro molto vivace (매우 빠르게)입니다.
한 소절 당 한 빗, 부점 붙은 2분 음표 1분에 108 정도로 갑니다.
형식만 무곡일 뿐 춤곡이 아닙니다.
3악장의 첫 노트가 4분 음표 아우프탁트auftact(업빗)입니다.
여기서 지휘자는 1 풀 빗(full beat) 을 prep. beat으로 주어야 혼동이 없습니다.
미리 오케스트라와 명확한 약속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3악장 트리오 중, 바이얼린 파트의 리듬과 아티큘레이션이 빠른 템포 중에도
명확해야 하는 것에 유의 할 것. 즉, 슬러로 묶인 노트 들과 바로 그 다음의
스타카토 노트들의 음가 들을 얘기하는 것 입니다.
4악장은 Adagio, introduction 일곱 소절 부터 시작합니다.
소절 당 한 빗이 넷(4)으로 서브디바이드된 두(2)빗, 즉 8클릭으로 갑니다.
1분에 8분 음표 60 정도 입니다. 여기도 앞서 말씀드린 콘덕팅 오디션에
자주 등장하는 패시지 입니다.
우선 왼손의 움직임 부터 설명합니다.
우선 폴테시모의 긴 첫 노트 후, 끊고, 프렙 빗 후, 아우프탁트 두 빗, 다음
소절 다운 빗 8분 음표, 끊고, 같은 요령으로 4소절 크레센도 후,
5소절 다운 빗은 수비토 피아노 , 끊고, 다음 연속된 피아니시모 32분음표
는 포코 리타드(약간 점점 느려지다가) , 그리고 6소절 다운 빗에 착지.
페르마타에서 충분히 끌고, cut-off. 바로
프렙 빗 후, Allegro molto e vivace 에 몰아치듯 ,인정 사정 없이 진입합니다.
오른 손은 페르마타 까지 왼 손의 포인팅을 따라가며, 약하게 한소절 두빗,
8 클릭을 계속합니다.
여기를 말로하니 쉽지, 지휘자의 수준이 적나나하게 나타나는 곳 입니다.
스타카토, 슬러, 거기에다가 , 일정치 않은 템포 , 다이나믹 변화 까지 합해진
주옥 같은 패시지입니다.
일단 Allegro molto e vivace에 들어온 후, 한소절 두(2)빗, 4분 음표 1분당
128 정도 템포로 몰아치며, 4악장은 순식간에 끝 납니다.
심포니를 처음 듣기 시작했던 60년 전의 연주들과 지금의 연주 들을 들으면,
그 동안의 변화와 경향의 차이를 알게됩니다.
우선, 교향곡 전반적인 템포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표현의 범위, 즉 예를
들어 다이나믹 폴테와 피아노의 차이가 훨씬 넓어지고 커졌으며,
패시지를 표현하는 실력 내지 능력, 예를 들어 잇고, 끊고, 튀기고, 때리고,
부드럽게 지나고, 강조하는 방법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능숙해졌습니다.
지휘자의 바토닝 테크닉과 제스쳐도 세세하고 정확함은 기본이고,
표현의 폭이 훨씬 다양해 졌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전반적인 추세가 그렇게 느껴진다는 얘기입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습니다.
우선 오케스트라 연주자 개개인의 음악적 기술 수준의 향상이 있었겠고,
악기의 음량이나 구조의 개선도 있었을 것이며, 더구나 레코딩 기술의
발전은 3-40년 전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일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지금 사람들이 가진 자유 분방한 생각과 사고 방식도
원인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고전음악, 특히 심포니의 연주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것이며, 지금 얘기하는
음악성은 무엇이 더해지고, 어떤 모양으로 , 어떻게 남을 것인가?
생각할수록 심각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May. 19. 2018.
Friday, May 18, 2018
드리는 말씀 7.
한달 쯤 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며 말씀 드렸듯이, 심포니는 너무
대상과 범위가 크고 넓어 오랫 동안 많이 주저하고 망서렸습니다.
막상 모짤트 심포니 부터 시작하고 보니, 갈수록 , 무엇을 어떻게 쓸지
글의 성격을 더 명확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세이의 대상은,
저는 그동안 제가 전문인 프로페셔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지낸
30년 동안, 공식 연주회에서 바톤을 들고 직접 연주했던 곡 중에서
고르도록 하고,
곡의 학문적인 분석보다는, 제가 당해보고, 배우고, 느끼고, 모르던
것을 해결해 가던 얘기를 주로 쓰려고 합니다.
지금 보면, 모든것이 부끄럽고, " 아 , 그때 이건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 뿐입니다.
읽으실 때, 넓은 아량으로 이해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총총 이만-.
May. 18. 2018.
대상과 범위가 크고 넓어 오랫 동안 많이 주저하고 망서렸습니다.
막상 모짤트 심포니 부터 시작하고 보니, 갈수록 , 무엇을 어떻게 쓸지
글의 성격을 더 명확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세이의 대상은,
저는 그동안 제가 전문인 프로페셔날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지낸
30년 동안, 공식 연주회에서 바톤을 들고 직접 연주했던 곡 중에서
고르도록 하고,
곡의 학문적인 분석보다는, 제가 당해보고, 배우고, 느끼고, 모르던
것을 해결해 가던 얘기를 주로 쓰려고 합니다.
지금 보면, 모든것이 부끄럽고, " 아 , 그때 이건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 뿐입니다.
읽으실 때, 넓은 아량으로 이해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총총 이만-.
May. 18. 2018.
Wednesday, May 9, 2018
WA Mozart Symphony #41 (Jupiter) KV 551 모짤트 교향곡 #41(쥬피터),C-Major
지금은 닫았지만, 맨하탄 56가 카네기 홀 뒷편, 아담한 이층 건물에
Joseph Patelson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보점이 있었습니다. 70년 역사를
가진 , 아래 위 층 모두가 악보로 꽉 차있는 집 이었습니다.
음악 학교 시절 이래, 컴퓨터로 악보를 직접 구매하기 시작한 10여년 전 까지
자주 들렸었습니다. 악보에 관한 여러가지가 잘 안풀릴 때 , 거기서
일 하시는 분 들과 얘기하면, 그 분 들은 Ph D를 비롯한
음악 분야의 학위를 몇 개 씩 가진 분들 이었고, 모든 문제는 쉽게 결말이
났습니다 .
그 곳에는 새 악보와 중고 악보가 나란히 같이 진열되어 있었고, 저는 중고 부터
찿습니다. 찿는 중고 악보가 눈에 띄면, 거의 거저이다시피 한 싼 값으로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운이 좋으면, 깨알 같은 글씨로 그 곡에 대해 공부한 메모가
씌어있는 악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덤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을
아낄 수(?)있게 됩니다.
하루는 모짤트 심포니 #41 중고 악보를 사서, 집에 와 읽어 보니, 유독 4악장
Finale 가 작은 연필 글씨로 화성 분석은 물론, 갖 가지 메모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기가 왜 이러지? 이 의문은 얼마 후 간단히 풀렸습니다.
이 심포니 #41을 주제로 한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툭 툭 던지던 질문과 대답을
긴가 민가 하던 중, 집에 돌아와서 그 악보와 메모를 읽으니,
"아하!, 그 얘기가 바로 이 얘기로구나 " 했던 것입니다. 완전 횡재한 기분이었
습니다.
그 4악장 얘기는 잠시 후 다시 하게 되겠습니다.
사람 들은 어떤 "작품"을 접했을 때, 감동하였다면, 우선 "아! , 좋다"는 반응이
먼저고, 다음은 좋은 '정도'와 '왜 좋은가'를 생각하고, 그에 따라 만든 사람의
'능력'을 , "제법인데?", "잘 한다", "대단하다", "천재다", 더 하면, "입신의 경지
다" 등등으로 구분합니다
이 교향곡 #41은 처음 나왔을 때 부터 한마디로 " 인간의 작품이라기에는 너무
완벽하다" 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던 것 같으며, 이 곡의 별명
(nick name)인 JUPITER는 거기에 연유한 듯 합니다.
이 교향곡 #41 C-Major 는 1788년 마지막 작곡된 모짤트의 심포니 입니다
당연히 초기의 작품 보다 농익은 , 능수 능란하고 다양한 몇 수 위의 표현 방법과
음악적 작곡 기법 들을 썼을 것 입니다.
이 곡은 Allegro vivace 4/4, Andante cantabille 3/4 (F-Major), menuetto, Allegretto-
trio 3/4, Molto allegro 2/2 4악장으로 되어있고, 연주 시간은 30분이 조금 넘습
니다. 편성의 특징은 목관 클라리넷이 빠지고, 트럼펫과 팀파니가 들어 있습
니다.
1악장은 Allegro vivace 매우 빠르게, 4/4이지만, 저는 소절 당 펄스를 둘(2)로
생각하며, 1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한 , 두(2) 빗으로 갑니다.
즉, 네(4) 클릭이 되겠지요. 1분에 4분 음표 116-120 템포로갑니다.
시작은 주제에 이어 대조되는 대답을하는 패시지가 이어지다가, 폭발하듯
팀파니가 가세하는 대목을 지나, 노래하는 전개부(development)로 이어집니다
161소절에서 recap.이 되는 듯 하나, 그건 아니고 ( pseudo recap.) , 다시 전개부로
이어지며, 189소절에서 recapitulation이 시작되어 악장 끝 까지 갑니다.
2악장은 느리게, 노래하듯이(Andante cantabile) 3/4, 1분에 4분음표 56 정도이며,
한 소절을 , 1빗을 둘(2)로 나눈(subdivide) , 3빗으로 갑니다. 이 곡은
프랑스의 무곡 사라반드(sarabande)입니다. 시종 잔잔하고, 조용한 기조로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약음기(mute)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2악장 전반부의 반복을 택합니다.
3악장은 menuetto, allegretto 3/4, 1분에 4분음표 96정도 입니다
이 곡 역시 오스트리아 민속 춤곡 'Landler" (또 움라우트 생략, 죄송 !) 같습니다.
우아합니다.
이 심포니 #41의 '백미'는 이제부터 말씀드릴 4악장입니다.
4 악장은 Molto allegro(매우 빠르게), 2/2, 1분에 2분 음표 112 정도로 갑니다.
소절 당 빗은 "하나(1) 같은 둘(2)"로 갑니다.
4악장은 구성상 특징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시, 전개, 재현이 분명한 소나타 형식 입니다.
그러나 Fugato 라는 또 다른 형식이 더해져 있습니다.
Fugato란 무엇이냐?
간단히 말씀드려 'Fuga 형식'이 다른 형식으로 쓰인 곡 안에 온전히,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분이 잘 아시다시피, 푸가는 일정한
주제(Theme)를 넷(4), 혹은 다섯(5) 연주 파트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독립적으로 진행합니다. 윤창(돌림 노래)을 예로 듭니다.
다시 말씀드려, 모짤트는 이 Fuga 시스템을 소나타 형식의 4악장에 끌어들여, 음악의
전개에 사용했다는 얘기입니다.
가끔 하이든의 심포니에서 푸가토가 보이기는 하나, 규모에 있어서 모짤트와
비교가 안 됩니다.
이 4악장의 주제(Theme)는 1소절 처음 부터 시작되는 제1주제와, 74소절 부터
나오는 제 2 주제 두개입니다.
우선 제 1 주제를 보십시다.
한 소절 당 온음표 하나씩 네 소절 " 도/ 레/ 파 /미/"입니다.
이 패시지의 화성 코드( chord) 는 C-Major Chord "I6/ II6/ V7/ Vi/" 입니다.
제 2 주제(74소절)의 코드 진행은 in G "V V6/ I V6/ ii ii6/ V7 /"입니다.
모짤트는 이 주제들을 같은 코드 진행 안에서 inversion, 변주( variation), 변조
( modulation)등을 통하여 수 십개의 다른 멜로디를 만들고, 이 선율 들을 자유
스럽게 곳곳에서 푸가 형식에 따라 독립적(independent)으로, 혹은 겹쳐서 (overlap)
대입, 혹은 대비하며 , 변화 무쌍하고 유창하게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푸가의 테마 중 중간에 겹치는 stretto 와 syncopation 을 여러 곳에
적절히 사용하여 변화의 범위는 더욱 무궁 무진 해 지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이 푸가토 선율의 연주에 참여하는 파트는 현이 3
( 1,2 바이얼린, 비올라), 목관 3( 플륫, 오보, 바순), 금관 2( 호른, 트럼펫) 도합 여덟
입니다. 목관, 금관의 경우 , 대개 하나의 선율을 둘이서(1st & 2nd) 나누어 연주
하게되어 여기서는 한 악기를 하나의 파트로 셉니다.
그런데 , 곡은 질서있고 완벽하게 정돈되어있고, 매끈하고 깔끔하게, 법칙대로
진행합니다.
구조의 특징을 더 설명드리고 싶어도 끝이없고, 지루해 질 것 같아, 여기서 그칩니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와 조합은 시종 아름답고 기막히게 어울려, 듣는 사람은
전혀 바뀌는 것을 느끼지 못 할 뿐 더러, 이를 즐기고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신기합니다.
단순한 주제를 이렇게 "조리"(?)하여 질서있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이 4악장
안에 간직하도록 만든 사람이 모짤트입니다.
연주하는 사람들도 마찬 가지로 "야! 이럴 수도 있구나!'를 연발하다가, 곡은 끝
납니다.
음악 학교에서, 이 4악장을 음악학, 화성학, 대위법, 지휘 등의 교과서로 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있습니다.
한마다로 "완벽함을 넘는 예술품"입니다.
Thomas Alba Edison은 "천재는 1%의 inspiration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 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짤트의 경우, 이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모짤트는 하나님께서 " 전적으로 인류를 위해 특별히 보내신 분" 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담 하나,
음악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한마디로 "수학과 물리학의 전개"입니다.
"수리적인 사고"가 기본이 되지 않는 음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나라 음악 대학 입학시험에는 아예 '수학'이 없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평안하시기 바라며-.
May. 11. 2018.
Joseph Patelson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보점이 있었습니다. 70년 역사를
가진 , 아래 위 층 모두가 악보로 꽉 차있는 집 이었습니다.
음악 학교 시절 이래, 컴퓨터로 악보를 직접 구매하기 시작한 10여년 전 까지
자주 들렸었습니다. 악보에 관한 여러가지가 잘 안풀릴 때 , 거기서
일 하시는 분 들과 얘기하면, 그 분 들은 Ph D를 비롯한
음악 분야의 학위를 몇 개 씩 가진 분들 이었고, 모든 문제는 쉽게 결말이
났습니다 .
그 곳에는 새 악보와 중고 악보가 나란히 같이 진열되어 있었고, 저는 중고 부터
찿습니다. 찿는 중고 악보가 눈에 띄면, 거의 거저이다시피 한 싼 값으로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운이 좋으면, 깨알 같은 글씨로 그 곡에 대해 공부한 메모가
씌어있는 악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덤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을
아낄 수(?)있게 됩니다.
하루는 모짤트 심포니 #41 중고 악보를 사서, 집에 와 읽어 보니, 유독 4악장
Finale 가 작은 연필 글씨로 화성 분석은 물론, 갖 가지 메모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기가 왜 이러지? 이 의문은 얼마 후 간단히 풀렸습니다.
이 심포니 #41을 주제로 한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툭 툭 던지던 질문과 대답을
긴가 민가 하던 중, 집에 돌아와서 그 악보와 메모를 읽으니,
"아하!, 그 얘기가 바로 이 얘기로구나 " 했던 것입니다. 완전 횡재한 기분이었
습니다.
그 4악장 얘기는 잠시 후 다시 하게 되겠습니다.
사람 들은 어떤 "작품"을 접했을 때, 감동하였다면, 우선 "아! , 좋다"는 반응이
먼저고, 다음은 좋은 '정도'와 '왜 좋은가'를 생각하고, 그에 따라 만든 사람의
'능력'을 , "제법인데?", "잘 한다", "대단하다", "천재다", 더 하면, "입신의 경지
다" 등등으로 구분합니다
이 교향곡 #41은 처음 나왔을 때 부터 한마디로 " 인간의 작품이라기에는 너무
완벽하다" 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던 것 같으며, 이 곡의 별명
(nick name)인 JUPITER는 거기에 연유한 듯 합니다.
이 교향곡 #41 C-Major 는 1788년 마지막 작곡된 모짤트의 심포니 입니다
당연히 초기의 작품 보다 농익은 , 능수 능란하고 다양한 몇 수 위의 표현 방법과
음악적 작곡 기법 들을 썼을 것 입니다.
이 곡은 Allegro vivace 4/4, Andante cantabille 3/4 (F-Major), menuetto, Allegretto-
trio 3/4, Molto allegro 2/2 4악장으로 되어있고, 연주 시간은 30분이 조금 넘습
니다. 편성의 특징은 목관 클라리넷이 빠지고, 트럼펫과 팀파니가 들어 있습
니다.
1악장은 Allegro vivace 매우 빠르게, 4/4이지만, 저는 소절 당 펄스를 둘(2)로
생각하며, 1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한 , 두(2) 빗으로 갑니다.
즉, 네(4) 클릭이 되겠지요. 1분에 4분 음표 116-120 템포로갑니다.
시작은 주제에 이어 대조되는 대답을하는 패시지가 이어지다가, 폭발하듯
팀파니가 가세하는 대목을 지나, 노래하는 전개부(development)로 이어집니다
161소절에서 recap.이 되는 듯 하나, 그건 아니고 ( pseudo recap.) , 다시 전개부로
이어지며, 189소절에서 recapitulation이 시작되어 악장 끝 까지 갑니다.
2악장은 느리게, 노래하듯이(Andante cantabile) 3/4, 1분에 4분음표 56 정도이며,
한 소절을 , 1빗을 둘(2)로 나눈(subdivide) , 3빗으로 갑니다. 이 곡은
프랑스의 무곡 사라반드(sarabande)입니다. 시종 잔잔하고, 조용한 기조로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약음기(mute)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2악장 전반부의 반복을 택합니다.
3악장은 menuetto, allegretto 3/4, 1분에 4분음표 96정도 입니다
이 곡 역시 오스트리아 민속 춤곡 'Landler" (또 움라우트 생략, 죄송 !) 같습니다.
우아합니다.
이 심포니 #41의 '백미'는 이제부터 말씀드릴 4악장입니다.
4 악장은 Molto allegro(매우 빠르게), 2/2, 1분에 2분 음표 112 정도로 갑니다.
소절 당 빗은 "하나(1) 같은 둘(2)"로 갑니다.
4악장은 구성상 특징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시, 전개, 재현이 분명한 소나타 형식 입니다.
그러나 Fugato 라는 또 다른 형식이 더해져 있습니다.
Fugato란 무엇이냐?
간단히 말씀드려 'Fuga 형식'이 다른 형식으로 쓰인 곡 안에 온전히,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 분이 잘 아시다시피, 푸가는 일정한
주제(Theme)를 넷(4), 혹은 다섯(5) 연주 파트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독립적으로 진행합니다. 윤창(돌림 노래)을 예로 듭니다.
다시 말씀드려, 모짤트는 이 Fuga 시스템을 소나타 형식의 4악장에 끌어들여, 음악의
전개에 사용했다는 얘기입니다.
가끔 하이든의 심포니에서 푸가토가 보이기는 하나, 규모에 있어서 모짤트와
비교가 안 됩니다.
이 4악장의 주제(Theme)는 1소절 처음 부터 시작되는 제1주제와, 74소절 부터
나오는 제 2 주제 두개입니다.
우선 제 1 주제를 보십시다.
한 소절 당 온음표 하나씩 네 소절 " 도/ 레/ 파 /미/"입니다.
이 패시지의 화성 코드( chord) 는 C-Major Chord "I6/ II6/ V7/ Vi/" 입니다.
제 2 주제(74소절)의 코드 진행은 in G "V V6/ I V6/ ii ii6/ V7 /"입니다.
모짤트는 이 주제들을 같은 코드 진행 안에서 inversion, 변주( variation), 변조
( modulation)등을 통하여 수 십개의 다른 멜로디를 만들고, 이 선율 들을 자유
스럽게 곳곳에서 푸가 형식에 따라 독립적(independent)으로, 혹은 겹쳐서 (overlap)
대입, 혹은 대비하며 , 변화 무쌍하고 유창하게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푸가의 테마 중 중간에 겹치는 stretto 와 syncopation 을 여러 곳에
적절히 사용하여 변화의 범위는 더욱 무궁 무진 해 지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이 푸가토 선율의 연주에 참여하는 파트는 현이 3
( 1,2 바이얼린, 비올라), 목관 3( 플륫, 오보, 바순), 금관 2( 호른, 트럼펫) 도합 여덟
입니다. 목관, 금관의 경우 , 대개 하나의 선율을 둘이서(1st & 2nd) 나누어 연주
하게되어 여기서는 한 악기를 하나의 파트로 셉니다.
그런데 , 곡은 질서있고 완벽하게 정돈되어있고, 매끈하고 깔끔하게, 법칙대로
진행합니다.
구조의 특징을 더 설명드리고 싶어도 끝이없고, 지루해 질 것 같아, 여기서 그칩니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와 조합은 시종 아름답고 기막히게 어울려, 듣는 사람은
전혀 바뀌는 것을 느끼지 못 할 뿐 더러, 이를 즐기고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신기합니다.
단순한 주제를 이렇게 "조리"(?)하여 질서있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이 4악장
안에 간직하도록 만든 사람이 모짤트입니다.
연주하는 사람들도 마찬 가지로 "야! 이럴 수도 있구나!'를 연발하다가, 곡은 끝
납니다.
음악 학교에서, 이 4악장을 음악학, 화성학, 대위법, 지휘 등의 교과서로 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있습니다.
한마다로 "완벽함을 넘는 예술품"입니다.
Thomas Alba Edison은 "천재는 1%의 inspiration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 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짤트의 경우, 이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모짤트는 하나님께서 " 전적으로 인류를 위해 특별히 보내신 분" 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담 하나,
음악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한마디로 "수학과 물리학의 전개"입니다.
"수리적인 사고"가 기본이 되지 않는 음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나라 음악 대학 입학시험에는 아예 '수학'이 없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평안하시기 바라며-.
May. 11. 2018.
Friday, May 4, 2018
WA Mozart symphony #39 E-flat Major ( 모짤트 교향곡 #39) KV543.
1953년 제가 국민(초등)학교 2학년, 한국 전쟁은 휴전이 되었고, 그 로 부터 3-4년
동안은 피난갔던 사람 들이 전에 살던 곳으로 하나, 둘 씩 다시 돌아와 살기
시작 할 때 입니다.
그 시절 유일한 방송은 KBS 래디오 였고, 아침 일찍 듣던 성우 장민호 씨 낭독의
"삼국지", 저녁 시간 연속 방송극 조남사 작 "산 넘어 바다 건너", 임택근 아나운서
사회의 "노래 자랑" 프로 들이 인기를 끌던 바로 그 무렵입니다.
"명곡 감상"이라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그날 뮤직 후, "명곡 감상 시간
입니다"하는 묵직한 바리톤 아나운서의 멘트가 있고, 주로 짧은 고전 음악 소품 들을
소개했었습니다.
그런데 잠간 나오다 끊기는 그 시그날 뮤직이, 듣기에 그렇게 "밝고"," 아담하고",
"우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곡이 오늘 말씀드리는 모짤트 교항곡 #39의
3악장 미뉴에토 입니다.
지금도 그 미뉴에토를 들으면 다 들 힘들게 살던 그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모짤트 교향곡 #39는 1788년 여름, #40, #41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되어 나왔고,
adagio-allegro, andante con moto , minuetto, allegro 의 4개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악장의 시작은 2/2, 느리게(adagio), 우선 25 소절의 긴 도입부(introduction)입니다.
1분에 8분음표 72 정도로 갑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1빗을 넷(4)으로 서브디바이드(subdivide)한, 두(2)빗으로
갑니다. 즉, 8번의 클릭인 셈이며, 이는 한 소절 당 펄스(pulse)가 둘(2)이니,
한 빗당 클릭이 넷(4)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는 다블 돗(double dot)이 붙은 4분음표, 16분 음표, 8분 쉼표 후의 연속된
32분 음표 들을, 2/2, 느린 템포 안에서 " 음악적으로 '명확히 표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알레그로 (exposition 제시부의 시작)는 3/4, 1분에 4분음표 108 정도
이며, 소절당 셋(3)으로 가더라도, 펄스는 하나(1)입니다.
이 1악장은 exposition- development- recapitulation이 명확한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가지, 얘기하고 지나갈 곳이 있습니다. 98-103소절과 255-260소절의 멜로디
입니다.
여기서 바이얼린 섹션의 멜로디에 취해 따라가다 보면, 리듬을 놓칩니다.
통상, 상식적으로, 여기서 8분 음표 4개 씩으로 멜로디의 유닛이 이루어 질 것
같은데, 모짤트는 6개 씩 슬러로 묶어 한 유닛을 이루게 하다가, 한번 더 반복
하고, 여섯 소절 후 , 다시 ' 상식적인 패시지'로 돌아 옵니다.
연주자 들은 악보를 따라가니 문제가 없지만, 청중은 혼란을 겪는 분 들이 꽤
있습니다.
베토벤의 ' Leonore 3' 서곡에도 비슷한 대목이 나옵니다. 훨씬 더 어렵고 길기는
하지만-.
이것은 무엇이냐, 저는 모짤트가 시도한 약간 특이한 파격을 통한 자극 내지
조크(joke)로 이해합니다.
2 악장은 (andante con moto)입니다. 1분에 8분음표 70 정도입니다.
한 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한 둘(2), 즉 네(4) 클릭으로 갑니다.
andante는 '느리게' 라는 이태리어 이며 , con은 'with', 그리고 moto는
'moving or motion'(빠르고, 생기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 2악장은 " 느린데, 그 중 빠른 쪽으로 생기있게 하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곡을 들어보시면 의미를 금방 아십니다.
형식상 이 2악장은 전개부( development )가 없는 abridged sonata형식입니다.
즉, 처음 주제로 끝 까지, 중간에 비바람 치는 부분도 있으나 시종 잔잔한 호수처럼,
조용히 가는 것입니다.
모짤트의 교향곡을 연주 할 때, 2악장 중의 반복하는 부분을 그냥 지나가는 곡도
꽤 있습니다. #40처럼, 너무 어둡고 느려서 반복하면 지루한 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2악장은 , 짧은 반복 부분이기는 하나, 꼭 반복합니다.
그냥 지나기가 아깝고, 아쉬워서 입니다.
3악장 minuetto는 이 #39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 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워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중간 trio의 클라리넷 솔로가 그러합니다. 이 멜로디는 본래 오스트리아의
민속 댄스곡 "Landler(움라우트가 자판에 없어 미안!)" 에서 왔습니다.
비엔나의 Pub(맥주집)에 가면 흔히 듣는 합창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4악장은 allegro, 2/4, 1분에 4분 음표 120 정도로 갑니다.
가볍고, 밝고, 빠릅니다.
형식은 exposition, development, recap .은 다 있으나, coda가 없습니다.
저는 이 4 악장도 악보에 있는대로 반복을 택합니다. 빨리 끝나고 보면 아쉽고,
허전하고, 뭔가 덜 끝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연주가 끝나면 시원하고, 개운하고, 후련합니다.
전형적인 모짤트 명작 하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May. 5. 2018.
동안은 피난갔던 사람 들이 전에 살던 곳으로 하나, 둘 씩 다시 돌아와 살기
시작 할 때 입니다.
그 시절 유일한 방송은 KBS 래디오 였고, 아침 일찍 듣던 성우 장민호 씨 낭독의
"삼국지", 저녁 시간 연속 방송극 조남사 작 "산 넘어 바다 건너", 임택근 아나운서
사회의 "노래 자랑" 프로 들이 인기를 끌던 바로 그 무렵입니다.
"명곡 감상"이라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그날 뮤직 후, "명곡 감상 시간
입니다"하는 묵직한 바리톤 아나운서의 멘트가 있고, 주로 짧은 고전 음악 소품 들을
소개했었습니다.
그런데 잠간 나오다 끊기는 그 시그날 뮤직이, 듣기에 그렇게 "밝고"," 아담하고",
"우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곡이 오늘 말씀드리는 모짤트 교항곡 #39의
3악장 미뉴에토 입니다.
지금도 그 미뉴에토를 들으면 다 들 힘들게 살던 그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모짤트 교향곡 #39는 1788년 여름, #40, #41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되어 나왔고,
adagio-allegro, andante con moto , minuetto, allegro 의 4개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악장의 시작은 2/2, 느리게(adagio), 우선 25 소절의 긴 도입부(introduction)입니다.
1분에 8분음표 72 정도로 갑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1빗을 넷(4)으로 서브디바이드(subdivide)한, 두(2)빗으로
갑니다. 즉, 8번의 클릭인 셈이며, 이는 한 소절 당 펄스(pulse)가 둘(2)이니,
한 빗당 클릭이 넷(4)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는 다블 돗(double dot)이 붙은 4분음표, 16분 음표, 8분 쉼표 후의 연속된
32분 음표 들을, 2/2, 느린 템포 안에서 " 음악적으로 '명확히 표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알레그로 (exposition 제시부의 시작)는 3/4, 1분에 4분음표 108 정도
이며, 소절당 셋(3)으로 가더라도, 펄스는 하나(1)입니다.
이 1악장은 exposition- development- recapitulation이 명확한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가지, 얘기하고 지나갈 곳이 있습니다. 98-103소절과 255-260소절의 멜로디
입니다.
여기서 바이얼린 섹션의 멜로디에 취해 따라가다 보면, 리듬을 놓칩니다.
통상, 상식적으로, 여기서 8분 음표 4개 씩으로 멜로디의 유닛이 이루어 질 것
같은데, 모짤트는 6개 씩 슬러로 묶어 한 유닛을 이루게 하다가, 한번 더 반복
하고, 여섯 소절 후 , 다시 ' 상식적인 패시지'로 돌아 옵니다.
연주자 들은 악보를 따라가니 문제가 없지만, 청중은 혼란을 겪는 분 들이 꽤
있습니다.
베토벤의 ' Leonore 3' 서곡에도 비슷한 대목이 나옵니다. 훨씬 더 어렵고 길기는
하지만-.
이것은 무엇이냐, 저는 모짤트가 시도한 약간 특이한 파격을 통한 자극 내지
조크(joke)로 이해합니다.
2 악장은 (andante con moto)입니다. 1분에 8분음표 70 정도입니다.
한 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한 둘(2), 즉 네(4) 클릭으로 갑니다.
andante는 '느리게' 라는 이태리어 이며 , con은 'with', 그리고 moto는
'moving or motion'(빠르고, 생기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 2악장은 " 느린데, 그 중 빠른 쪽으로 생기있게 하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곡을 들어보시면 의미를 금방 아십니다.
형식상 이 2악장은 전개부( development )가 없는 abridged sonata형식입니다.
즉, 처음 주제로 끝 까지, 중간에 비바람 치는 부분도 있으나 시종 잔잔한 호수처럼,
조용히 가는 것입니다.
모짤트의 교향곡을 연주 할 때, 2악장 중의 반복하는 부분을 그냥 지나가는 곡도
꽤 있습니다. #40처럼, 너무 어둡고 느려서 반복하면 지루한 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2악장은 , 짧은 반복 부분이기는 하나, 꼭 반복합니다.
그냥 지나기가 아깝고, 아쉬워서 입니다.
3악장 minuetto는 이 #39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 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워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중간 trio의 클라리넷 솔로가 그러합니다. 이 멜로디는 본래 오스트리아의
민속 댄스곡 "Landler(움라우트가 자판에 없어 미안!)" 에서 왔습니다.
비엔나의 Pub(맥주집)에 가면 흔히 듣는 합창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4악장은 allegro, 2/4, 1분에 4분 음표 120 정도로 갑니다.
가볍고, 밝고, 빠릅니다.
형식은 exposition, development, recap .은 다 있으나, coda가 없습니다.
저는 이 4 악장도 악보에 있는대로 반복을 택합니다. 빨리 끝나고 보면 아쉽고,
허전하고, 뭔가 덜 끝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연주가 끝나면 시원하고, 개운하고, 후련합니다.
전형적인 모짤트 명작 하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May. 5. 2018.
Sunday, April 29, 2018
WA Mozart Symphony #40 (모짤트 교향곡 #40 ) g-minor KV.550
1964 년, 대학에 입학해 보니,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합창반 피아노 반주자와
오케스트라 연습 피아노 반주자 였습니다. 그런데, 상급학교 입학 전 피아노를 계속
치지않은 공백도 클 뿐 아니라, 선 후배 서열이 엄격하기로 이름난 그 학교의
윗 학년에는 고수급 피아니스트들이 즐비한 실정이어서, 감히 말도 꺼내지 못하고,
배우기 시작한 것이 프렌치 혼이었습니다.
덕분에, 대학 오케스트라에 신참 2nd 혼 주자로 끼게 되었고, 그 해 가을
정기 연주회에서 메인 곡으로 만나게 된 작품이 이 모짤트 교향곡 40번 입니다.
우선 , 연습을 위하여 스코어에서 세컨드 혼 파트를 오선지에 필사하는 일
부터 시작했고, 모든 새로운 모르는 것 들은, 체면 불고하고, 하나 하나 물어 물어
해결해 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고생스러웠던 3-4 개월의 연습과 정기 연주는 성공 적으로 무사히 끝났습니다.
덤으로, 저는 그 때 , 그 곡의 모든 악기 파트들을 자연스럽게 외웠고,
그 기억은 이후 일생 남아, 두고 두고 필요 할 때 마다, 연주 할 때 마다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었습니다. 참 운이 좋았다고,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짤트가 이 곡을 쓴 것은 1788년 , 돌아가기 3년 전 한창 열심히 곡을 쓸 때였고,
연이어 4주 안에 교향곡 #39, 교향곡 #41을 내 놓았다고 사가들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곡은 1 악장 Molto allegro(매우 빠르게), 2악장 andante (걷듣이 느리게), 3악장 minuetto,
4악장Allegro assai(매우 빠르게)의 4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2/2, 1 분에 2분음표 112-118의 템포이며, 비올라가 피아노 다이나믹으로
빠른 6도 간격의 8분음표들을 연주하며 시작합니다. 이어 2소절 업빗에 바이얼린의
주제가 시작됩니다. 이 시작하는 부분은 그 시절 심포니의 특징인
introduction(도입부)가 아니고, 바로 exposition(제시부)에 해당합니다. 즉,
도입부 없이 , 건너 뛴 것입니다.
이 주제를 프레이징하는데, 다섯 소절을 한 단위로 하느냐, 아홉 소절을 한 단위
로 하느냐가 자주 논난의 대상이 됩니다.
저는 아홉 소절 유닛을 선호합니다. "노래"하는데 훨씬 " 여유가 있기 때문" 입니다.
이는 전 1악장의 프레이징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본입니다.
이1 악장은 그 시대의 심포니가 그러하듯 전형적인 소나타(sonata) 형식입니다.
즉, 제시부( exposition)- 전개부( development) -재현부( recapitulation)의 구분이
확연하고, 종지부( coda)로 끝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sonata 의 어원은 sonore( (소리를) 울리다) 입니다.
모짤트가 쓴 40여 교향곡 중, 단 두개 만이 단조( minor Key)입니다 . 즉
g단조 #25와, 이 #40입니다.
이 #40의 1 악장에서 들으시듯, 시종 템포는 빠르지만, "비장함"과 "처절한 감정"을
꾹꾹 눌러 참으며 가는 어떤 "강렬한 힘"이 끝 까지 듣는 사람을 사로 잡습니다.
비올라와, 첼로 섹션의 연속된 리드믹한 8분 음표들과, 그 위에서 노래하는
현 들과, 엑슨트로 뒷 받침하는 목, 금관 (1플륫 , 2 클라,2오보, 2 혼, 2바순), 베이스
가 모두 하나로 어울려야 합니다. "수준급 오케스트라" 만이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감하고, 동의합니다.
2악장은 빠른 1악장과 대조를 보이는 조용하고 느린 안단테, 6/8입니다.
8분 음표 , 1분에 80-90 정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 소절 당 펄스는 둘(2)입니다. 따라서 지휘자는 한 소절을
두 빗으로 가되, 그 한 빗을 ' 셋(3)으로 서브디바이드(subdivide) 한' 큰 두 빗으로
가는 것입니다.
중요합니다. 절대로 균등한 '여섯'이 아닙니다. 연주해보면, 여섯으로 가는 것과,
셋 씩으로 서브디바이드한 둘로 가는 것은 표현에 큰 차이가 납니다.
이 2악장에는 크게 보아 두 종류의 상반된 노트들이 확연히 공존하며, 묘한,
희한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슬러로 둘 씩 묶어진 32분 음표 들의 조합( '빠랍" "빠랍"하는) 과 슬러로
묶인, 혹은 독립적인, 끄는 sostenuto 노트들을 말합니다.
패시지에 따라, 두 상반된 성격의 노트들이 같이 겹치기도(overlap) 하고,
얘기를 주고 받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진행하기도 하면서 묘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연주 때마다, 탄복하고 감동합니다.
모짤트는 초고를 쓴 후, 두( 2) 클라리넷을 더하고, 오보와 바순 파트를 다시 쓴
2nd version을 내 놓습니다. 지금 우리가 듣고 ,연주하는 곡은 모두 2nd version
입니다. 훨씬 다채롭습니다.
3악장은 미누에토 , 춤곡입니다. 3/4, 1분에 4분 음표 100-108정도 입니다.
그러나, 이 곡은 무곡 치고는 너무 비장하고 무거워 춤은 못 출 것 같습니다
쇼팡의 '폴로네이즈' 처럼 '응어리 지고', '처절한'느낌입니다.
중간 트리오(trio)에서 프렌치 혼 솔로가 in F 로 '쏠' 까지 올라가는 고음의
패시지가 나옵니다. 여기를 '부드럽게', '늠름하게' ,'이쁘게', '여유있게' 넘어가야
합니다. 솔로 혼 주자의 수준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곳 입니다.
혼 주자에 따라, 여기의 high pitch 패시지 를 위하여 descant horn 이나 triple horn을
따로 쓰기도 합니다.
4악장은, 1악장에서 보시듯, 다시 빠른 템포의 "비장함"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몰아칩니다". 2/2, 2분 음표 1분에 112-120 정도입니다.
이 4악장에서의 인상적인 패시지는 85소절에서 시작하여 101소절 까지 가는 날렵한
클라리넷 솔로입니다. 저는 이 패시지를 지날 때 마다, " 폭풍우 치는, 비장한 와중에
잠간 희미하게 띄우는 미소"를 연상하며 일말의 "안도감"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없이 "질주하다가", 코다로 연결되나부다 하는 중 , "쾅!',"쾅!',"쾅!"-.
곡은 확실하게 끝납니다.
어떤 분들은 모짤트의 음악은 "밝고", "재미있고", "가볍고" 심지어는 "쉽다"고 까지
얘기합니다.
저는 그 분 들이 이 Symphony #40 g-minor를 듣고 , "느끼는" 순간, 당연히 그 생각은
간단히 바뀔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평안하시기 바라며-.
Apr. 30 . 2018.
오케스트라 연습 피아노 반주자 였습니다. 그런데, 상급학교 입학 전 피아노를 계속
치지않은 공백도 클 뿐 아니라, 선 후배 서열이 엄격하기로 이름난 그 학교의
윗 학년에는 고수급 피아니스트들이 즐비한 실정이어서, 감히 말도 꺼내지 못하고,
배우기 시작한 것이 프렌치 혼이었습니다.
덕분에, 대학 오케스트라에 신참 2nd 혼 주자로 끼게 되었고, 그 해 가을
정기 연주회에서 메인 곡으로 만나게 된 작품이 이 모짤트 교향곡 40번 입니다.
우선 , 연습을 위하여 스코어에서 세컨드 혼 파트를 오선지에 필사하는 일
부터 시작했고, 모든 새로운 모르는 것 들은, 체면 불고하고, 하나 하나 물어 물어
해결해 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고생스러웠던 3-4 개월의 연습과 정기 연주는 성공 적으로 무사히 끝났습니다.
덤으로, 저는 그 때 , 그 곡의 모든 악기 파트들을 자연스럽게 외웠고,
그 기억은 이후 일생 남아, 두고 두고 필요 할 때 마다, 연주 할 때 마다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었습니다. 참 운이 좋았다고,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짤트가 이 곡을 쓴 것은 1788년 , 돌아가기 3년 전 한창 열심히 곡을 쓸 때였고,
연이어 4주 안에 교향곡 #39, 교향곡 #41을 내 놓았다고 사가들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곡은 1 악장 Molto allegro(매우 빠르게), 2악장 andante (걷듣이 느리게), 3악장 minuetto,
4악장Allegro assai(매우 빠르게)의 4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2/2, 1 분에 2분음표 112-118의 템포이며, 비올라가 피아노 다이나믹으로
빠른 6도 간격의 8분음표들을 연주하며 시작합니다. 이어 2소절 업빗에 바이얼린의
주제가 시작됩니다. 이 시작하는 부분은 그 시절 심포니의 특징인
introduction(도입부)가 아니고, 바로 exposition(제시부)에 해당합니다. 즉,
도입부 없이 , 건너 뛴 것입니다.
이 주제를 프레이징하는데, 다섯 소절을 한 단위로 하느냐, 아홉 소절을 한 단위
로 하느냐가 자주 논난의 대상이 됩니다.
저는 아홉 소절 유닛을 선호합니다. "노래"하는데 훨씬 " 여유가 있기 때문" 입니다.
이는 전 1악장의 프레이징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본입니다.
이1 악장은 그 시대의 심포니가 그러하듯 전형적인 소나타(sonata) 형식입니다.
즉, 제시부( exposition)- 전개부( development) -재현부( recapitulation)의 구분이
확연하고, 종지부( coda)로 끝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sonata 의 어원은 sonore( (소리를) 울리다) 입니다.
모짤트가 쓴 40여 교향곡 중, 단 두개 만이 단조( minor Key)입니다 . 즉
g단조 #25와, 이 #40입니다.
이 #40의 1 악장에서 들으시듯, 시종 템포는 빠르지만, "비장함"과 "처절한 감정"을
꾹꾹 눌러 참으며 가는 어떤 "강렬한 힘"이 끝 까지 듣는 사람을 사로 잡습니다.
비올라와, 첼로 섹션의 연속된 리드믹한 8분 음표들과, 그 위에서 노래하는
현 들과, 엑슨트로 뒷 받침하는 목, 금관 (1플륫 , 2 클라,2오보, 2 혼, 2바순), 베이스
가 모두 하나로 어울려야 합니다. "수준급 오케스트라" 만이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감하고, 동의합니다.
2악장은 빠른 1악장과 대조를 보이는 조용하고 느린 안단테, 6/8입니다.
8분 음표 , 1분에 80-90 정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 소절 당 펄스는 둘(2)입니다. 따라서 지휘자는 한 소절을
두 빗으로 가되, 그 한 빗을 ' 셋(3)으로 서브디바이드(subdivide) 한' 큰 두 빗으로
가는 것입니다.
중요합니다. 절대로 균등한 '여섯'이 아닙니다. 연주해보면, 여섯으로 가는 것과,
셋 씩으로 서브디바이드한 둘로 가는 것은 표현에 큰 차이가 납니다.
이 2악장에는 크게 보아 두 종류의 상반된 노트들이 확연히 공존하며, 묘한,
희한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슬러로 둘 씩 묶어진 32분 음표 들의 조합( '빠랍" "빠랍"하는) 과 슬러로
묶인, 혹은 독립적인, 끄는 sostenuto 노트들을 말합니다.
패시지에 따라, 두 상반된 성격의 노트들이 같이 겹치기도(overlap) 하고,
얘기를 주고 받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진행하기도 하면서 묘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연주 때마다, 탄복하고 감동합니다.
모짤트는 초고를 쓴 후, 두( 2) 클라리넷을 더하고, 오보와 바순 파트를 다시 쓴
2nd version을 내 놓습니다. 지금 우리가 듣고 ,연주하는 곡은 모두 2nd version
입니다. 훨씬 다채롭습니다.
3악장은 미누에토 , 춤곡입니다. 3/4, 1분에 4분 음표 100-108정도 입니다.
그러나, 이 곡은 무곡 치고는 너무 비장하고 무거워 춤은 못 출 것 같습니다
쇼팡의 '폴로네이즈' 처럼 '응어리 지고', '처절한'느낌입니다.
중간 트리오(trio)에서 프렌치 혼 솔로가 in F 로 '쏠' 까지 올라가는 고음의
패시지가 나옵니다. 여기를 '부드럽게', '늠름하게' ,'이쁘게', '여유있게' 넘어가야
합니다. 솔로 혼 주자의 수준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곳 입니다.
혼 주자에 따라, 여기의 high pitch 패시지 를 위하여 descant horn 이나 triple horn을
따로 쓰기도 합니다.
4악장은, 1악장에서 보시듯, 다시 빠른 템포의 "비장함"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몰아칩니다". 2/2, 2분 음표 1분에 112-120 정도입니다.
이 4악장에서의 인상적인 패시지는 85소절에서 시작하여 101소절 까지 가는 날렵한
클라리넷 솔로입니다. 저는 이 패시지를 지날 때 마다, " 폭풍우 치는, 비장한 와중에
잠간 희미하게 띄우는 미소"를 연상하며 일말의 "안도감"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없이 "질주하다가", 코다로 연결되나부다 하는 중 , "쾅!',"쾅!',"쾅!"-.
곡은 확실하게 끝납니다.
어떤 분들은 모짤트의 음악은 "밝고", "재미있고", "가볍고" 심지어는 "쉽다"고 까지
얘기합니다.
저는 그 분 들이 이 Symphony #40 g-minor를 듣고 , "느끼는" 순간, 당연히 그 생각은
간단히 바뀔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평안하시기 바라며-.
Apr. 30 . 2018.
Thursday, April 26, 2018
드리는 말씀 6.
교회 고전 성가에 대한 에세이 들을 대강 마무리 지은 후에, 한동안 글을
쓰지 않고 지내다가, 그래도
지난 50 여년 동안 즐겨 듣고 연주한 교향곡, 합주곡 들에 대한 얘기 들도
남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다시 쓰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연주 해 왔던 곡 들은 주로 존 세바스찬 바하를 중심으로 한
바로크 합주곡 들과, 모짤트, 베토벤을 비롯한 고전파와 , 그리고 멘델스존을 포함한
초기 로만티시즘의 교향곡(symphony), 협주곡(concerto) , 서곡 (overture),
실내악곡(chamber music pieces) 들 입니다.
대상이 많고, 그 내용이 지면으로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방대하여, 우선 정하기를,
첫째, 제가 공식 연주회에서 여러 번 연주와 지휘를 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했던 곡일 것.
둘째,서술할 내용은 그 글을 읽으시는 여러 분께서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정도의 음악적 깊이 안에 한정 할 것.
즉, 전문인 끼리 할 얘기는 되도록 피할 것.
셋째,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연습, 연주 때의 일화들은 가끔 덧 붙이는
식으로 갈 것.
등 입니다.
그러면, 다음 주 모짤트 심포니 #40 G-minor, KV 550 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기 바라며-.
Apr. 26. 2018.
쓰지 않고 지내다가, 그래도
지난 50 여년 동안 즐겨 듣고 연주한 교향곡, 합주곡 들에 대한 얘기 들도
남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다시 쓰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연주 해 왔던 곡 들은 주로 존 세바스찬 바하를 중심으로 한
바로크 합주곡 들과, 모짤트, 베토벤을 비롯한 고전파와 , 그리고 멘델스존을 포함한
초기 로만티시즘의 교향곡(symphony), 협주곡(concerto) , 서곡 (overture),
실내악곡(chamber music pieces) 들 입니다.
대상이 많고, 그 내용이 지면으로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방대하여, 우선 정하기를,
첫째, 제가 공식 연주회에서 여러 번 연주와 지휘를 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했던 곡일 것.
둘째,서술할 내용은 그 글을 읽으시는 여러 분께서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정도의 음악적 깊이 안에 한정 할 것.
즉, 전문인 끼리 할 얘기는 되도록 피할 것.
셋째,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연습, 연주 때의 일화들은 가끔 덧 붙이는
식으로 갈 것.
등 입니다.
그러면, 다음 주 모짤트 심포니 #40 G-minor, KV 550 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기 바라며-.
Apr. 26. 2018.
Thursday, July 13, 2017
"하나님의 나팔 소리 (When the Roll is called up yonder)" by J.M. Black
20 여년 전 일 입니다. 한 음악 동호인 그룹에 바로크 음악 해설을
하러 갔습니다 강연이 끝나자, 한 분이 손을 들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는 일컬어 "내로다" 하는 분 이었습니다.
"음표와 쉼표는 종류도 많지 않고, 높 낮이도 다 일정 범위 안에 있다.
그러면, 새 작품이 나오는 데 숫 적으로 상한선이 있을 것이고,
새로운 곡이 나오지 못 하는 때가 언제고 올 것 아닌가?"
질문을 받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대답을
하는 데에는 조금 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음표 하나, 쉼표 하나를 연주자가 표현 할 때, 그 해석과 감정과
숙련도에 따라 수천, 수만 종의 다른 사운드가 나타 날 수 있다.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한 기억이 아직도 분명
합니다. 그 이후로 강연이나, 발표가 있을 때 가장 고심한 것은 어디에
수준을 맞추어 얘기하느냐를 정하는 것 이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짧은 가스팔 송 이기는 하나 각가지 다른 편곡으로
유 튜브에 수 십번 이상,각각 다르게 올라있는 곡 하나를 소개합니다.
James Milton Black 의 "When the Roll is called up yonder( 하나님의
나팔 소리)" 입니다. (한영 찬송가 168장)
1893년. 미국에 '영적 각성 운동'이 시작 될 무렵 만들어 진 곡으로 유 튜브
에는 행진곡, 발라드, 슬로 락, 록앤롤, 칸트리 송, 독창, 중창, 합창,
기악 솔로, 오케스트라 등등 각가지로 편곡되어 올라 있으며, 이들
모두가 전혀 다른 감동과 감흥을 줍니다. 새삼 놀라고 경탄하게
됩니다.
작곡 ,작사자 James Milton Black은 1856년 뉴욕주 사우스 힐 태생의 성가
작곡자, 성가대 지휘자, 주일 학교 선생님입니다. 주로 살며 활동한
곳은 펜실바니아 주의 윌리암스 포트이며, 이곳은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야구가 처음 시작 된 곳 이기도 합니다.
지금 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 성가대가 부르는 제 버전입니다.
곡은 4/4, G-Maj., 형식은 ( A+B), 16소절의 비교적 짧은 곡 입니다.
1절은 행진곡 풍으로 1분에 4분 음표 110 정도의 템포입니다.
2절은 처음 8소절은 베이스 솔로가 멜로디, 합창은 허밍으로 백업하고,
1분에 4분 음표 50-60으로 확실히 느려지며, 다른 칼러를 보이다가,
3절로 이어지면서 , 처음 8소절은 4분음표 120으로 빨라졌다가, 후렴에
들어가, 다시 처음 1절 템포로 돌아간 다음, 14 소절 페르마타 후 차츰
느려지며 끝 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주의 리듬이며, 합창 멜로디의 강력함을 살리기 위해
1,3절은 악보의 왼손 파트만을 두 손에 나누어 따르도록 했고(딴따/딴따),
2절은 한 소절 4 빗 중 1,3빗은 왼손, 2,4 빗은 오른 손으로 코드를
강력하게 눌러주는 (쿵-쾅-쿵-쾅) 연주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전주는 1 3/4 소절, 반주 토닉 코드만, 한 소절 넷씩, 4분음표 길이로
"쾅-쾅-쾅-쾅/ 쾅-쾅-쾅"한 다음, 미디움 다이나믹으로 행진곡 4부 합창이
시작되어 힘차게 여덟 소절을 진행합니다.
이 패시지에서 유의 할 것은 "딴따/딴따" 하는 리듬과 딕션, 즉 모음의
발음과 길이의 통일입니다. 이를 위하여 가사의 "집단 낭독" 을 해결
방법으로 권합니다
후렴(9소절) 은 폴테시모 다이나믹으로 여성 보이스는 힘찬 멜로디,
남성 보이스는 대화하는 리드미칼한 백업 역할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14소절 둘째 노트. 2분음표에서 긴 페르마타를 가진 후, 완전히
끊고, 두 소절을 더 간후, 1절을 끝 냅니다.
2절은 느린 베이스 솔로로 처음 여덟 소절을 가며, 합창은 허밍으로
백업합니다. 이 베이스 솔로는 '단호하고', '위압적'이며, 요즈음 말로하면
"겁주는" 패시지입니다.
후렴에도 느린 템포는 변함이 없고, 힘찬 합창의 "위압적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3절이 시작되면 '가볍고',''경쾌하고',' 뛰는' 분위기로 바뀌며, 템포는
빨라져 1분에 4분 음표 120 정도로 여덟 소절을 간 후, 후렴에 이르러
1절 처음 시작 템포와 분위기로 돌아와 14소절 페르마타 까지 간 다음,
마지막 두 소절을 확실히 느려지며 힘차게 곡을 마무리 짓습니다.
연주 상 유의 할 점은,
첫째, 힘있는 행진 곡 풍의 극대화를 위하여 "리드믹 딕션"의 연습에 확실한
투자를 할 것. 방법은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둘째, 1, 2,, 3 각 절의 차이와 특징의 대비를 확실히 부각 할 것
셋째, 리드믹한 반주의 중요성은 암만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넷째, 이 곡은 하다 보면 합창단원 개개인이 감정이 앞서 콘트롤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지휘자는 냉정히 모든 파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할 것.
이 곡은 "용감해져야 할 때" 꼭 필요하고, 적합한 곡입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 바라며 --.
July, 14.2017.
하러 갔습니다 강연이 끝나자, 한 분이 손을 들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는 일컬어 "내로다" 하는 분 이었습니다.
"음표와 쉼표는 종류도 많지 않고, 높 낮이도 다 일정 범위 안에 있다.
그러면, 새 작품이 나오는 데 숫 적으로 상한선이 있을 것이고,
새로운 곡이 나오지 못 하는 때가 언제고 올 것 아닌가?"
질문을 받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고, 대답을
하는 데에는 조금 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음표 하나, 쉼표 하나를 연주자가 표현 할 때, 그 해석과 감정과
숙련도에 따라 수천, 수만 종의 다른 사운드가 나타 날 수 있다.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한 기억이 아직도 분명
합니다. 그 이후로 강연이나, 발표가 있을 때 가장 고심한 것은 어디에
수준을 맞추어 얘기하느냐를 정하는 것 이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짧은 가스팔 송 이기는 하나 각가지 다른 편곡으로
유 튜브에 수 십번 이상,각각 다르게 올라있는 곡 하나를 소개합니다.
James Milton Black 의 "When the Roll is called up yonder( 하나님의
나팔 소리)" 입니다. (한영 찬송가 168장)
1893년. 미국에 '영적 각성 운동'이 시작 될 무렵 만들어 진 곡으로 유 튜브
에는 행진곡, 발라드, 슬로 락, 록앤롤, 칸트리 송, 독창, 중창, 합창,
기악 솔로, 오케스트라 등등 각가지로 편곡되어 올라 있으며, 이들
모두가 전혀 다른 감동과 감흥을 줍니다. 새삼 놀라고 경탄하게
됩니다.
작곡 ,작사자 James Milton Black은 1856년 뉴욕주 사우스 힐 태생의 성가
작곡자, 성가대 지휘자, 주일 학교 선생님입니다. 주로 살며 활동한
곳은 펜실바니아 주의 윌리암스 포트이며, 이곳은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야구가 처음 시작 된 곳 이기도 합니다.
지금 부터 말씀드리는 것은 저희 성가대가 부르는 제 버전입니다.
곡은 4/4, G-Maj., 형식은 ( A+B), 16소절의 비교적 짧은 곡 입니다.
1절은 행진곡 풍으로 1분에 4분 음표 110 정도의 템포입니다.
2절은 처음 8소절은 베이스 솔로가 멜로디, 합창은 허밍으로 백업하고,
1분에 4분 음표 50-60으로 확실히 느려지며, 다른 칼러를 보이다가,
3절로 이어지면서 , 처음 8소절은 4분음표 120으로 빨라졌다가, 후렴에
들어가, 다시 처음 1절 템포로 돌아간 다음, 14 소절 페르마타 후 차츰
느려지며 끝 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반주의 리듬이며, 합창 멜로디의 강력함을 살리기 위해
1,3절은 악보의 왼손 파트만을 두 손에 나누어 따르도록 했고(딴따/딴따),
2절은 한 소절 4 빗 중 1,3빗은 왼손, 2,4 빗은 오른 손으로 코드를
강력하게 눌러주는 (쿵-쾅-쿵-쾅) 연주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전주는 1 3/4 소절, 반주 토닉 코드만, 한 소절 넷씩, 4분음표 길이로
"쾅-쾅-쾅-쾅/ 쾅-쾅-쾅"한 다음, 미디움 다이나믹으로 행진곡 4부 합창이
시작되어 힘차게 여덟 소절을 진행합니다.
이 패시지에서 유의 할 것은 "딴따/딴따" 하는 리듬과 딕션, 즉 모음의
발음과 길이의 통일입니다. 이를 위하여 가사의 "집단 낭독" 을 해결
방법으로 권합니다
후렴(9소절) 은 폴테시모 다이나믹으로 여성 보이스는 힘찬 멜로디,
남성 보이스는 대화하는 리드미칼한 백업 역할을 제대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14소절 둘째 노트. 2분음표에서 긴 페르마타를 가진 후, 완전히
끊고, 두 소절을 더 간후, 1절을 끝 냅니다.
2절은 느린 베이스 솔로로 처음 여덟 소절을 가며, 합창은 허밍으로
백업합니다. 이 베이스 솔로는 '단호하고', '위압적'이며, 요즈음 말로하면
"겁주는" 패시지입니다.
후렴에도 느린 템포는 변함이 없고, 힘찬 합창의 "위압적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3절이 시작되면 '가볍고',''경쾌하고',' 뛰는' 분위기로 바뀌며, 템포는
빨라져 1분에 4분 음표 120 정도로 여덟 소절을 간 후, 후렴에 이르러
1절 처음 시작 템포와 분위기로 돌아와 14소절 페르마타 까지 간 다음,
마지막 두 소절을 확실히 느려지며 힘차게 곡을 마무리 짓습니다.
연주 상 유의 할 점은,
첫째, 힘있는 행진 곡 풍의 극대화를 위하여 "리드믹 딕션"의 연습에 확실한
투자를 할 것. 방법은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둘째, 1, 2,, 3 각 절의 차이와 특징의 대비를 확실히 부각 할 것
셋째, 리드믹한 반주의 중요성은 암만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넷째, 이 곡은 하다 보면 합창단원 개개인이 감정이 앞서 콘트롤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지휘자는 냉정히 모든 파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할 것.
이 곡은 "용감해져야 할 때" 꼭 필요하고, 적합한 곡입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 바라며 --.
July, 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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