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6, 2018

"Ein Sommernachtstraum( A summer night's dream)" overture 0p.21 by F. Mendelssohn.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서곡

45년 전  미국에  처음 와서,  미국인  음악하는  사람 들과  얘기 할  때,  깨닫게
된  사실의  하나가  우리는  한국에서  영어 음악  용어를  거의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잘  알려진  작곡가의  이름 들을  다르게 부르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멘델스존"이라고  독일 식으로  말하면 알아 듣지  못하고,
"멘델슨"이라고  해야  알아 듣는  식입니다.
일본에서 온  한 친구가 "멘데루-스손" 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사람 들이
자기 나라 식으로  발음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다음 부터는  서로  알아 듣기
편하게  얘기하니,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곡은  필릭스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1809-1847))의
"한  여름 밤의 꿈" 서곡 입니다.
이 곡은  연주회 용 서곡(  concert overture) 으로 1826년  작곡 되었고(작품 21),
그로 부터  16년 후,  14곡으로 이루어 진  incidental music(작품 61)의 서곡으로
 다시  세상에  나옵니다.   인시덴탈  뮤직이  무엇인지는  전에 말씀 드렸습니다.
기본 되는  대본은  쉐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의 ,  같은 이름의 희극
( comedy) 입니다.
 1842년에  나오는 incidental music 14곡  중에는  여러 분이  잘  아시는  "서곡",
"결혼  행진 곡", " 프렌치 혼 야상곡(nocturn)"등이  들어있고,  그 중 오케스트라
곡 들은  지금도  자주 연주 됩니다.

 줄거리는  여름 밤에 꾼  꿈 얘기로 ,  숲 속의 요정들,  네 사람 남녀의  사랑
이야기,  성 안  정원에서의  이야기 등이 있었고,  깨어보니  꿈이었다는
것 입니다.

이 서곡의  오케스트라  악기 편성에는  특이하게  ophicleide 라는 관악기가
등장 합니다.  이는 19세기에 쓰이던  저음  금관 악기이며,  20세기에 들어
와서는  쓰이지 않고,  대개 튜바 ( tuba)가  대신합니다.
저희  쳄버 오케스트라  연주에도  튜바가  그  파트를  연주하였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곡은   E-Major, 2/2,  Allegro di molto(매우  빠르게),  1분에 2분 음표 120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 당  두(2)빗으로갑니다.

이 곡은  여섯 개의 motive가  각각 다른 정황을  압축하여  표현 합니다.

 motive 1 ,맨 처음  다섯 소절, 소절 당 페르마타 붙은  온음표  하나 씩,은
네 번 코드가  바뀝니다.  즉,   E-Maj.I - B-Maj I - b-minor i - E- Major I 으로
진행합니다.   그 당시의 고정  관념을  깬  진행입니다.
이 코드 안에는  보시다시피   ,하향 스케일  "  E  - D sharp - C- B"가  이 안에
숨어 있습니다.
학자들은  " 꿈 이야기"라는  메세지가 이 코드 안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다가,  6소절에서  2nd motive가 나옵니다.
숲 속의 요정들이  속삭이는  정경이  현의 피아니시모, 스타카토로  나타나
있습니다.

62소절에서   3rd motive가 나옵니다. 이는 성 안 정원의 묘사입니다.
목관,  금관의  역활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다가, 138 소절에서   4th motive 가 나오며,  이는  등장 인물  네 사람의
러브 스토리 입니다.  슬러로 이어진,  끄는 노트들로 이루어 진  부드럽고
감미로운  멜로디 입니다.

이어  194 소절에서  나오는  5th motive는  장사꾼과 ,나귀의 묘사 입니다.
그리고 222 소절,  프렌치 혼이  선도하는  사냥 팡파레   6th motive로  제시부
를  마감하고,  250 소절  전개부에  진입합니다.

전개부에서는   모티브(주제) 들이  중첩되고,  번갈아 나오다가,
394 소절 ,  재현부에  들어가게 되며,  맨 처음과 같이  페르마타 붙은  온음표
제 1주제로  돌아간  다음,  다시 모티브들이  반복,  재현 된 후,

658 소절   템포가  2분 음표 1분에 60정도로 느려지며, 코다에  진입합니다.
지휘자는  여기서 부터  한  소절을, 한 빗을 둘로  서브디바이드 한 , 두(2)빗
즉,  네(4) 클릭으로   갑니다.

그리고, 점점  느려지고,  조용해 지다가, 686 소절  곡은  페이드  아웃(fade out )
 하듯이 끝납니다.

대강  연주 시간 12 분 가량,   긴  연주회 용  서곡 입니다.


18세의 나이에, 이 곡을 쓴, 멘델스존은   하늘이 내신  특별한  분입니다.
베토벤  다음 세대이긴 하지만  작곡 기법,  악기 편성  등에서   시대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실감합니다.

멘델스존 이후,즉  초기   로만티시즘 이후, 나오는  곡 들은  오케스트라  악기
편성에서  관악기의  종류와  숫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이 관악기의  늘어난  음량을  카버하기 위해서는 현악기의  음량을  늘려야
하고,  따라서 무대 위의    현의  숫자가 늘어납니다.
다시 말씀드려, 오케스트라의  크기와,  연주자의  숫자가  당연히  늘어납니다.
그래서 , 30 여명으로 이루어지는   쳄버 오케스트라의  주된 '레파트와'는
자연스럽게  초기 로만티시즘   이전의 곡 들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담 하나,

악보  카타록들을  보면,  멘델스존의 정식  이름은 Felix Mendelssohn Bartholdy
라고  나옵니다.   이는  멘델스존  가문이 당시  전부  "발톨디"로  개명한 데서
연유합니다.     그러나, 멘델스존은  끝 까지 자기  이름 " 펠릭스  멘델스존"
만 쓰기를  고집했다고  전합니다.

오늘도  더운 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


July.  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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