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1, 2018

WA Mozart Violin Concerto #3 G-Maj. KV . 216. 모짤트 바이얼린 협주곡 #3

한 30년 전  일 입니다.   아시는 분  동생의 결혼식에  갔습니다.
식이  진행되어  축가 순서에  이르자,  여덟 살 쯤  되어보이는  조그만  어린
소녀가  피아노  옆에  섰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전주에  따라 나오는  음악은
모짤트  바이얼린  협주곡  3번의  2악장  아다지오 였습니다.  그때 까지
수 없이  들어온  곡 이었는데,  그 날은  느낌이  전혀  달랐습니다.
물론  연주는 프로패셔날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은   연주했던  교회
당과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  한마디로  절실하고, 간절한  "소녀의  기도"
 였습니다.      저는  그 연주의  색다른  감동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짤트가  이 곡을  쓸 때  열  아홉 살 ,    바이얼리니스트로  잘스부르그
궁정  오케스트라의  부 악장이었고,  이 곡을  초연한   독주자였다는 기록도
보이나,  확인 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려,  자신의 솔로를  위해  작곡
했었다는 얘기입니다.
 모짤트는  일생  동안 쓴  다섯 곡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열아홉 살 때,  일년
동안  다 썼고,  4 년 후,  바이얼린과  비올라를  위한  더블  콘첼토를  쓴 후,
피아노  콘첼토로  옮겨갑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간  악기  바이얼린의  역사를  살펴보고  가십시다.

아시는 대로,  현악기는  줄을  활로 켜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며, 역사에
나타나는  바이얼린의 시조는   9세기  비잔틴 시대의 '리라'( lira),
혹은  '룰라' (lura  )입니다.
그러다가,  요즈음 같은  바이얼린이  나온  것은 1500년대 초 입니다.
이는  문헌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고,  그 시대의 그림에 ( Guadanzio Ferrari
  의 그림) 그려진  것을  보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600년 대에  들어와  이태리의  아마티,  과네리 , 스트라디바리,
오스트리아의  스타이너 (Jacob  Stainer  )들  같은  거장들이 나와,  오늘 날까지
잘  쓰이고 있는  바이얼린 들을  만들어 냅니다.
이 악기들은  지금도  우리 들의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7세기와  지금 만들어지는  바이얼린은  넥 (neck  )의 각도, 약간  얇아진
울림통의  두께,  현의 소재,  목 받침 등에  작은  차이가 있을  뿐,
 같습니다.

Violin이라는  단어는  1570년 경,  영국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Fiddle 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으며, Arab 에서 쓰이는   Rabah
도 같은  가족에 속합니다.
한국의  국악기 중에도  활로 현을  긋는 악기는  해금이 있습니다.


서양 음악의  이론적 체계화가  이루어 진  것은  1600년 대의  바로크 시대
이후이며, 이에 따라   많은  작곡가들이  바이얼린  작품 들을 쓰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악기 소리의  톤이 높아,  가장  높은  핏치인  멜로디를   맡기기에
        적합하고,
둘째로,  연주 기량에 따르기는 하지만,  다른  악기가  해결 할 수  없는
        빠르고  , 기술상  어려운  패시지를  늠름하게  소화할 수 있으며,
 셋째로,  합주에 있어서,  복수의  여러  바이얼린이  정확히 일치한
         핏치를   함께 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러면 ,  악보로  돌아가  보십시다.

1악장은  G- Major, 4/4,  Allegro, 1분에 4분 음표  84 정도로  갑니다.
한 소절  네(4) 빗 입니다.
처음  11소절이  제 1 주제 입니다.
첫 노트는   forte, 둘째 노트는 싱코페이션(  syncopation)  piano이며,
같은  패턴이 첫  세(3)소절  계속됩니다.    이 대목은  들을 수록 우아
( elegant,  graceful)하고,  마치 ' 스케이팅하듯 (skating)'  미끌어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1소절  forte  tutti 패시지에서  모짤트에  다시 한번
감복하게 됩니다.

 152소절 cadenza ,  그리고  recap.후, 217 소절  또 다른 cadenza 를 거쳐
  coda에 진입하고,  256소절  1악장은  끝납니다.


 2악장은  Adagio, 4/4, 1분에  8분 음표 60 정도이며,  지휘자는 한 소절을
서브디바이드 (subdivide)한 넷(4),  즉  여덟(8)  클릭으로  갑니다.
그러나, 크게 보아 소절 당  펄스는 둘(2)입니다.
바이얼린 들은  약음기를 끼고(con sordino),  시종  솔로를  뒷받침
( support) 합니다.  반주는  16분 음표  삼연음부 '유닛'( 세(3)개의 8분음표 ,혹은
두(2) 8분음표+ 8분 쉼표 , 즉 '음 빠랍, '음 빠랍'하는 대목)을   명확히 표현
할 것에   유의 !.


3악장은 Rondo, Allegro, 3/8,  부점 붙은 4분 음표(8분 음표 세개, 즉  한(1)소절)
가 분에  76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한 (1) 빗으로  갑니다.
그러다가, 중간 252소절,  조성이 g-minor 로 변하고,  템포가  느려지는(안단테),
잠간  숨 돌리는 대목을  지나고,  264 소절  다시 잠간 조성과  템포가 변하는
부분을  지나, 291소절  리캡(recap.)이 되고,  378 소절  카덴짜를  거친 후,
 434소절   곡은  시원하게  마무리 됩니다.

그러면, Rondo란  무엇이냐?

음악은 각각 다른  주제의 ' 연결'과   '반복'과   '변화'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이 연결하는  방식에 따라서  곡의  '형식'이 이루어 지고, 편의상, 이 형식 들에
 여러  다른  이름들을   붙여  구별합니다.
이   론도 형식도,   예를  들어  가곡 형식,  소나타 형식  하듯이, 그 주제를
영어 알파벳 A,B, C  등으 로  표시한다면,
  A-B-A(기초 론도 형식, 기본  가곡형식),  A-B-A-C-A ,    A-B-A-C-A-B-A
등의  배열을  가진  곡 들을  일컫습니다.

이 3악장은  위의 A-B-A-C-A의 배열을  가진  론도입니다.


여담  하나,

바이얼린에는  4개의 현(줄)이  있습니다.
이  현들은  그 만들어 진  소재에 따라,  동물성 , 금속,  화학적  합성 파이버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음색'이  다릅니다.

그 중, 동물성   현을  우리는 보통  ' cat gut ' 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 그것이   정말 고양이 창자 벽으로     만들어 진  것이냐?" 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천만에,   아닙니다.
이 '캣 것'  현은  대개  양(sheep)의  창자  벽 중  일부인 '세로사'( serosa)를' 박리'
 ( divide)하여, 실처럼 고르게' 잘라서' (  cut ), '늘려서'( stretch),' 말리고'(  dried)
,'꼬은' 후,    적절한   세심한   처리 과정을  거친  것입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 .




July.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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