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13, 2018

Fritz Kreisler. Praeludium und Allegro. e-minor. 프릿츠 크라이슬러 "전주와 알레그로".

오케스트라  연주에  심포니,  서곡,   협주곡  외에도, 기악곡이나  성악곡 반주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오케스트라  자체의    연주에다가    ,  생각하고,  조심하고,  강조해야
될  여러  이유 들이  더해집니다.

오늘  말씀  드리는  곡은  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바이얼린  솔로 곡인
Fritz  Kreisler 의   "Prelude and  Allegro"  in  the  style   of  Pugnani입니다.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187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태생의  바이얼리니스트
이며,  작곡가 입니다.
대표작은   여러분의  귀에 익은  소품   Liebesleid("사랑의 슬픔";" love sorrow),
와,  "  Liebesfreud( 사랑의  기쁨)",  그리고    수준 급의  바이얼리니스트이면
경력 상  꼭  거치게  되어있는 ,  오늘  말씀드리는   "Prelude  and  Allegro"
입니다.              이 "전주와  알레그로"는 ,
적어도   기술 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은  되어야   처음 부터  끝 까지
"갈 수 있는"   작품입니다.     프레이징과  "자기  표현"은   그  다음  차원의
얘기 입니다.
크라이슬러는  어려서 부터  바이얼린  연주자의  훈련을  받고,   비엔나
콘서바토리에서  공부합니다.   한 때  바이얼린을  포기하고,  의과 대학에서
공부한  적도  있으나,   다시 바이얼린  연주를  시작하여,  분주한   프로  연주자
의  시절을  보내며,   어느 해에는  1년  365일  중,  260일을  "공연" 했다는
기록도  보입니다.

그는  1914년   미국에  왔고,   그후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가   지낸  몇 년을
제하고는  ,뉴욕에  정착하여   활동하며  살았고,  1941년   교통 사고를  당한  후,
거의  활동이  없다가,  1962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납니다.

한 시대를    우리 세대와   '같이'  산  분 입니다.


 "Prelude and Allegro"는  1905년  작품이며,   본래는  바이얼린과   피아노의
곡을   나중에    Clark  McAlister가  바이얼린과  오케스트라의   곡으로
편곡하였습니다.
두 곡은  기본적으로  같으나,   오케스트라  곡에는   후 반부   Allegro에서
팀파니가  ' B'    한 음정 트레몰로로  일부  피아노의  반주를  대체하였음이
  특징이며,   이는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보시다 시피,   곡의  제목에    "in the  style  of  Pugnani" 라는   부제가  붙어있
습니다.  "푸그나니  스타일로  쓴" 이라는  뜻 입니다.
  Gaetano  Pugnani는   바로크 시대  말기와,  초기 고전 시대에  활동한  이태리
의  바이얼리니스트요,  작곡가 입니다.
그는   바이얼린  소나타,  실내악  곡들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후일    많은  사람 들이  이  부제에  따라,   이 크라이슬러의  곡 중에,
"Pugnani의  영향"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았는데,     쉽게  예를 들어   멜로디,
화성,  진행,   형식 등 을  찾아 보아도,  전혀   비슷한  부분이   없었고,  오히려
이    "Prelude and  Allegro" 안에는  로만티시즘에  가까운  느낌이나  기법 들
만   보였습니다.

그러면  왜  위와 같은  부제가  붙어있을까요  ?
대답은   "모르겠다"  입니다.      그런  일이  있다는  정도로  알고  지나시면
되겠습니다.


곡은  두 부분,  즉,   prelude part 와   allegro  part로  나뉘어  있습니다.

  prelude는  e-minor, 4/4,  Allegro.  템포는  대개  독주자의  의견에 따르게
됩니다.   대강  1분에  4분 음표 80 전후가  되겠습니다.
소절 당   펄스는  둘(2) 입니다.

23소절  까지  가서,  박자가  3/4으로  변하며,   바이얼린  솔로의  16분  음표
패시지가   시작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테크니칼"한  패시지 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맨  처음  시작과  같은  템포로  돌아가,  60소절  페르마타
까지  가서   프렐류드는   끝납니다.

이어,   Allegro molto moderato(빠른  중,  중간  정도로),  3/4 ,  조성은  같고,
템포는  솔로이스트의 결정을 따르나,  대강  4분음표  1분에 88  전후 입니다.
소절 당  펄스는  하나(1) 입니다.
패시지에  명확해야 할   소스테누토,  슬러,  스타카토가   섞여있으며,
간간히    double stop ( 두 음 함께),     triple stop( 세 음  함께) 도  나옵니다.
 이는   soloist의  몫이고,   오케스트라는   처음 부터  끝 까지  "받쳐주고",
"튀지 않는"   역활입니다.
팀파니의  특별한   부분은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곡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어,  164 소절  느려지며    극적으로   끝납니다.

여기서   오케스트라의  역활은   코드 화음으로  바이얼린  솔로를 '서포트'
 하는  것  입니다.
Soloist의  템포를   최대한  '존중'하며,   모든  다이나믹과  루바토를 그에
"따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  특히  이 곡은 ,  충분한  " 연습"과  확실한  "약속"이  꼭
있어야  합니다.
Soloist도  한번  약속한 것은   무대에서  꼭 "지켜야" 합니다.

지휘자는   솔로이스트와의  "교통"( communication)이  당연히  가장  중요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시선  맞춤( eye contact)"과,  제스쳐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대목에서,  어떻게  "교통" 할  것인지  미리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  솔로이스트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연주자  들이
 곡에 대한 느낌(  feeling)을  미리 나누고,   의견 ( opinion )을  " 같이하는
 (share  together  )"것이    되겠습니다.
연습 전 , 연습 중에 서로  많은  "얘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전과는   많이  다른,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 하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



Sept .  13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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