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드릴 곡은 모짤트의 플륫 협주곡 2번 Kv. 314 , D-Major 입니다.
모짤트는 두개의 플륫 협주곡 D-Maj. Kv.314 와 G-Maj. Kv. 313을 썼습니다.
그 중, 이 Kv. 314 는, 1777년 오보 협주곡 C-Major로 썼다가, 다음 해에
키를 한음 올려 D-Major로 하고, 몇 군데 "손을 본" 다음, 1778년 발표
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보 협주곡 C- Major도 같은 케헬 넘버 314로 불리우고 있으며,
대개의 경우, 들을 때 몇 군데 "고쳤다"는 것을 전혀 실감하지 못
합니다. 여기에 대한 시비도 없습니다.
왜냐 ?.
오보나, 플륫이나 , 나름대로 악기의 특징이 있으며, 이 곡 중에서 서로 같지
않은 articulation, ornamentation,(꾸밈음), cadenza등에서 충분히 특유의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또 다른 얘기이지만,
모짤트가 이 곡을 썼을 때의 악기, 오보나 플륫은 지금과 전혀 다르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17세기의 나무 제재의 악기와, 오늘 날의 금속 재질의 악기는 우선
"소리의 톤"에 차이가 있으며, 그 시절 hole 만 뚫려 있던 악기와
지금의 key system의 악기는 fingering이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음악의 '사운드'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 즉, ornamentation이나, trill ,
슬러나 스타카토 등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 발전된 악기와 음악적 기술로 요즈음은 훨씬 다양한
소리와 풍성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얘기 입니다.
여기서 잠간 악기 플륫의 역사를 간단히 일별하고 가십시다.
역사상 동물의 뼈로 만든 "피리"는 4만년 전 유물에서도 발견 될 정도
로 오래 되었고, 사람이 있는 곳에는 음악이 항상 있었던 것을 생각
하면 , 아마 더 긴 역사를 가졌을 것 입니다.
구약 성서에도, 창세기에 나오는 유발의 두 개의 '부는 악기 (wind instr
-ument) 에 대한 기술, 그 외 사뮤엘 서, 열왕기, 이사야 서 등에서도
'피리'로 추정되는 악기에 대한 기술이 보입니다.
"Flute" 이라는 악기 이름이 처음 기록에 보이는 것은 14세기 입니다.
긴 나무 대롱에 구멍을 뚫고, 공기를 불어 넣어 , 다른 거리(distance)에
있는 구멍의 입구에서 이를 열고 닫음으로 , 다른 핏치의 소리를
냈던 것 입니다.
지금도 세계 각 나라 고유의 "피리"는 그대로 남아있어, 우리의
"대금", "소금", "퉁소"가 그 예가 되겠습니다.
그러다가, 1847년 테오발트 보엠 (Theobald Bohem)이 키 시스템을
발명하여, 1차적으로 손가락으로 key를 누르면, 2차적으로 키 들이
hole을 열고 닫게 되어, 소리의 크고 작고, 높고 낮고, 맺고 끊음이
보다 쉽고 확실하게 가능해지는 혁명적인 변화가 옵니다.
Kv.314는 Allegro aperto - Adagio ma non troppo -Rondo, allegretto의 세
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Allegro aparto(빠르고 , 밝게), 4/4 , 1분에 4분 음표 108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 네(4) 빗으로 가나, 소절 당 펄스는 둘(2)
입니다.
여기서 잠간 위의 aparto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aparto는 이태리 어 이며, 본래 "open(열렸다)" 이라는 뜻 입니다.
그런데, 음악에서 Allegro aparto는 모짤트 시대에서만 보이고, 그
후 에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여러 해석 들이 있으나, 플륫 주자 들의 의견은 , "밝고",
"명랑하고", "흐르는 듯" 빠르게 하라는 의미라는 것에 일치합니다.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이며, coda 전에 cadenza가 있습니다.
말씀 드렸듯이 ,여기 카덴짜의 슬러와 스타카토가 섞인 패시지 들 에서
오보와는 다른 플륫 특유의 성격을 유감없이 보입니다.
2악장은 Andante ma non troppo(서두르지 않고 느리게), 3/4, 1분에
8분 음표 80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1) 소절을 , 한 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 한 , 세(3) 빗으로 갑니다. 여섯(6) 클릭이지요.
소절 당 펄스는 하나(1) 입니다.
주의할 것은 , 악보의 베이스 라인을 보면, 리드믹 해야함은 물론인데,
거기에다가, 섞여있는 슬러로 묶인 노트 들과 스타카토 노트들의
확연한 구별이 들려야 합니다.
26 소절 , 호른의 피아노(p) 패시지가 나옵니다. 여기는 pp정도로
절대로 '튀지 않는' 서포트를 할 것. 노트는 한 옥타브 위의
고음 A 입니다. 기술상 쉽지 않은 줄은 아나, 최대한 주의 요함!
이 패시지는 얼마 후 또 나옵니다.
76소절, 호른의 세 4분 음표 노트도 '피아노 + 소스테누토' 입니다.
유의 !.
저는 이 악장을 연주 할 때, 항상 "기도하는" 느낌 이었습니다.
3악장은 Allegro, 2/4, 다시 빠른 템포로 돌아와, 1분에 4분 음표
108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소절 당 두(2) 빗으로 갑니다.
사뿐 사뿐, 뛰는 기분으로 끝 까지 가는데, 여기서도 슬러로 이어진
노트와 스타카토의 확연한 구분에 유의해야, 메시지가 살아 있게
됩니다.
요즈음 처럼 무더운 날에는 이 모짤트의 경쾌한 플루트 콘첼토를
들으시며 더위를 잊는 것도 '효과적인 피서' 방법의 하나가 아닐
까요 ?
오늘도 평안 하시기 바라며 -.
Sept. 8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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