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6, 2018

G.P. Telemann Viola Concerto G-Major. 게오르그 필립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

오늘  말씀 드릴  곡은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  G-Major입니다.
텔레만은  두개의  비올라  협주곡을  남겼습니다.  그 중  하나는   두 비올라
를  위한  것이고,  오늘  말씀드릴  곡은  하나의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  입니다.

Georg  Philipp Telemann (1681 -1767)은  독일  Madgeburg  태생으로,  일생 동안
 900여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는  모짤트 650,  베토벤  150,   비발디 800 보다
단연  많은  숫자의  작품 들 입니다.
따라서  후세의  학자들  중에는  " 그의  작품 들은   다  똑  같다" 고   혹평 하는
분  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그 중의  거의  반(1/2) 이상은
오라토리오,  칸타타를  비롯한  교회 음악이며,   나머지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곡,  기악  협주곡, 오페라  입니다.


비올라  협주곡   G-Major는   slow - fast - slow - fast의 네 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이곡이  작곡 된  것이   1721년임을  생각하면,   후기  바로크  시절,
아직   협주곡  3 개  악장  형식이  정착하기  전으로,  이 부분은   이해가
됩니다.

특별한  것은   이  작품은   통상  바로크 시대  작품의  범주를   벗어난 , 바로크
시대와    고전  시대를  이어주는    Galant style의   작품으로  분류 되며,
텔레만은  이  갈란트  스타일  운동의   중심  역활을   한  것으로   후세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연주'의   대중화를  위하여,    오늘 날  같은     이태리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형식을    독일에   처음  도입한  사람도  당시  프랑크푸르트  시의
음악 감독이던   텔레만 입니다.


그러면  이  Galant  style  운동이란   무엇이냐,   잠간  살펴보고  가십시다.

모든   역사를  보면 ,  한가지  방법,  생각,  혹은  제도가   어떤  방향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어떤  한계점이   지나면   " 이건  너무한데?"    하는  사람
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필연적으로     그   방법,  생각,  제도에 대하여
"궤도   수정" 의   요구가   시작  됩니다.

음악사에서,   바로크 시대에는  음악의  모든  이론과   체계가   정립되기 시작
하며,  여기 까지는  거의  모든  사람이 그  당위성을  인정하고,  생각이  같거나
비슷하며,   이의가  없습니다.
그런데,  1720년 대에  들어서자,   "궤도  수정"에 대한   목소리가,    작곡, 연주
하는  사람 들로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에서  너무  '법칙' 만  따지지 말고,   인간의   '감성'을  더
중요시  하자는 것,     더  많은  '노래' 같은   멜로디를   곡중에  포함 하자는 것,
다성부 (  polyphony)  음악을  줄이자는 것,     되풀이  되는   같은 , 짧은  패시지
들을   더 많이  쓰도록  하자는   것,      곡 중  엄격한   화성학의  적용을  완화
하자는 것,       tonic  chord (I)와   dominant  chord(V)를  더욱  자주  사용하여,
곡의  "중심"을   잡자는  것,      곡 중  솔로이스트와   반주 부분을  더  확실히
구분하자는 것   등등  입니다.

전통  바로크 방식의  엄격한 적용을  고수하자는  쪽의  대표는  CPE Bach이며,
  Galant  style 운동 쪽에는 ,  텔레만,  비발디,   보케리니, A.Scarlatti  등이  있습
니다.

오늘 날  보면,  일면  이해가  되는 것 들도 있고,  의문으로  고개가  갸웃거려
지는  얘기들도  많습니다.


이  운동은 1720년  경  부터  시작되어,   1770년 경  까지  계속 되는데,
시대가  지나며,   작곡  기법이  발전하고,   사회 전반의  경향이  인간의 본성
과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음의
고전 주의 시대로  이행하며, 이에 대한   논의는   '자동  소멸' 합니다.

galant style에  대한  얘기가  길었는데,   본론으로  돌아와,
이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은  바로크  시대의  곡 들에  비하여    상당히
 "자유스럽고",  "분방"합니다.           예를 들어,
JS  Bach의    Brandenburg  Concerto 들과   비교하면,   이 곡은   명확히 ' 솔로
비올라'를   확실한  "주역"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 협주곡은  Largo -Allegro - Andante -Presto의  네  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Largo, 3/2, 1분에  2분  음표  60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 (1) 소절을  세(3)  빗으로  가나,   소절 당  펄스는   하나(1) 입니
다.
곡은   템포가  느리고,   멜로디가 "단순",  "단조"한  감이  있어,   대부분의
솔로이스트  들은  자기 나름 대로의  "꾸밈음"을    패시지 마다   첨가합니다.
시종   차분하고,  조용합니다.


  2악장  Allegro,  4/4 , 1분에  4분  음표  120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  두(2) 빗으로   갑니다.
이  협주곡   악장 중  가장  인기가 있어,   이 2 악장만으로  연주회 곡이나
"앵콜" 곡으로   자주  쓰입니다.   통상의  바로크 스타일  "콘첼토 그로소"
와는   확연한   대조를  보입니다.
밝고,  명랑하고,  개운합니다.

3악장   Andante,  4/4,  1분에  8분  음표 100 정도로  갑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  한(1) 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한 , 네(4) 빗으로
갑니다.     즉,  여덟(8)  클릭이  되겠지요.
소절 당  펄스는  둘(2) 입니다.

유의할  점은   리드믹 할  것,  그리고  너무  느려지면  "추진  동력"을   잃습
니다.    조심 !.

4악장 Presto,  4/4 ,  1분에   2분 음표  120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  두(2) 빗 으로   갑니다.    바로크  무곡  Bouree 입니다.
처음 부터  끝 까지, 가볍게,  사뿐 사뿐  뛰어 가듯 합니다.


옛 날에도,  인간이  사는 곳에는  오늘 날과  같이  필요에 따라,  있을 것은
다  있었습니다.
역사의  진행은   도구만  달랐지   ,  그때나,   지금이나,   근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우리가  항상  겸손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




Sept.  6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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