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10, 2018

WA Mozart . Adagio for Violin and Orchestra E- Major KV261. 모짤트 바이얼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다지오

 한국에서  고전  음악에  접할  기회가   눈에  띄게      쉽고  많아진  것은
1960 년대  초,   트랜지스터  래디오의  보급과   새로  시작  된  FM  방송의
공이  큽니다.   레코드와    오디오  시스템이  귀하던  그 시절 ,    특정한  클래식
곡을  듣기  위해서는   종로  2가의  "디  쉐네"나,  "르네상스"  음악  감상실에
가야  했습니다.

제가  이   Kv.261을   처음  접한  것은   고 2 때로  기억합니다.     FM  방송을
통해서 였습니다.
"모짤트  작품인데   참  슬프구나 ",  " 장조 곡인데  전혀  즐겁지  않구나"하던
느낌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뭘  잘  모르던  때의  얘기 입니다.

모짤트는  이 곡  "바이얼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다지오"를   1776년  썼습
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그의   바이얼린  협주곡 #5를  연주한   친구,   이태리
바이얼리니스트    Antonio  Brunetti가    "2 악장이  너무   "  'artificial' 하다."고
얘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협주곡 #5의  2 악장을  "바꾸려고"  이 곡을
썼는데,     후일  보면    바꿔지지는   않았고,   Kv 261로 ,   독립된   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 artificial  하다"는  표현은 ,   미루어  짐작컨데,    요즈음  말로
" '인위적인  느낌'이다. ",  "너무  '재주'를   많이  부린다."  ,
 " '작위적'인  냄새를  풍긴다"는 정도의   뜻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결과적으로  ,  후세의  사람 들은  "아끼고",  "좋아할"  작품  하나를   더  얻은
 셈이니,  불평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Kv 261은   특징이  편성에    oboe가  없고,      flute이   둘(2) 있으며,   현은
( 1,2  바이얼린)   mute(약음기) 를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con  sordino ).
한마디로   "조용히,   고요하게  가자."   입니다.
연주  시간은  7분  정도 입니다.


곡은    Adagio,(느리게)  ,  E-Major, 4/4,  1분에  8분  음표  80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1) 소절을 ,   한 (1) 빗을  둘(2)로  서브디바이드 한,  네(4) 빗
으로  갑니다.  즉,  여덟  클릭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소절  당  펄스는  둘(2) 입니다.


첫  소절  forte -2 소절 piano - 3소절  forte - 4소절   piano로  쓰인   악보가
있습니다.   맨  처음  부터    크고  작은  alternate dynamic으로   패시지를
진행하라는  얘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나중에  alternate  dynamic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맨  처음
부분에서   첫  소절은 piano로,   셋째  소절은    forte 가  아닌  medium
다이나믹으로   진행하였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참고로,  이 시절의   다이나믹  마크는  대부분   후에  편집 한  사람이
써  넣은  것  임을   감안하면  , 저의  해석대로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솔로와  오케스트라가   전주  1st  theme  네 (4) 소절을   같이  가고, 5소절
부터  solo 바이얼린이  시작  됩니다.
한 마디로    "espressivo   molto"( 매우  감성적인 ) 패시지 들  입니다.

11소절  업 빗에서,   2nd theme 이  시작 되고,   15 소절  업빗에서
3rd  theme이   시작  됩니다.
 dynamic 은    forte 와    subito piano의  " alternate  pattern" (번갈아  되풀이
되는   형태)"으로 계속   진행 합니다.

25 소절   전개부 (develop. ) 가  시작되고,    32 소절    recap.이  되는 듯
하나,   다음  진행을  보면   이는     pseudo recapitulation  (가 재현부)  같고,
52 소절  페르마타  후,  cadenza 가 있고,    그  후  간단히  recap. 되는 듯
하다가   곧   코다로  연결 되며   곡은  끝 납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조용히 ,깊은  생각에  "침잠"하도록   만드는  곡 입니다.
모짤트의  다른  곡  "ave verum   corpus"  비슷 합니다.


제  개인 적으로,  한때,   일과  생각 들이  마구   엉킨  실타래 처럼   얽혀 ,
무엇을,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한 적이  있었습
니다.

그런데   , 우연히   떠오른     이 곡과      연주하듯이  " 같이 가다가" ,
 자연스럽게   실마리가  풀려,     차분히,    차근 차근   해결한
 고마운  경험도  있습니다.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도   평안 하시기   바라며 -.




Sept .  10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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