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22, 2011

샤를르 구노(Charles Gounod)와 '거룩 하시다.'(Sanctus from St. Cecilia Mass.)'

오늘은  드물게   프랑스의  성가를  소개합니다.
샤를르  구노(Charles Gounod  ; 1818 - 1893 )의     '세인트  세실리아 미사곡(St.Cecilia Mass . or  Messe Solenelle) '중    '거룩 하시다.(Sanctus)' 입니다. 
1854년  작곡된  이  미사곡은   무명이었던  구노를  일약  당대  대가의  반열에  올려 놓습니다.
그 중  가장  오래,   많이 불리우는  곡이  '거룩 하시다'(Sanctus) 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나오는 테너 솔로의   고음(A)들과,  합창 소프라노 파트 고음 (A),  베이스 파트 고음  (D) , 그리고  앙상블과  프레이징의  어려움으로  , 좋아하는  만큼   자주 불리우지는  못 힙니다.

구노는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에게  일찍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파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 합니다.     그리고   요즈음에도  자주  듣는 '아베 마리아'를  비롯하여   성가,  교향곡,  피아노 곡 , 오페라 '파우스트'등    많은  걸작품들을   남깁니다. 
그 중에도  빈도로 보아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아베 마리아' 와   '거룩 하시다' 입니다. 

아시다시피, 세인트  세실리아는  '음악 성녀'이며,  '성 세실리아의  날'은  11월에  있습니다.

곡은 F -Major,  걷듯이 ,9/8 , 너무 느리지  않게(andante ),  1분에  '부점 붙은  4분음표'  50 정도이며, 전 109소절 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세 빗(beat)으로 갑니다.

우선  반주  (올갠이나   피아노)가  일곱 소절의 전주를  하고 , 테너  혹은  소프라노  솔로가 시작됩니다.   솔로는  테누토 (tenuto  ;  끄는  기분) - 피아니시모 로  시작해  16 -18 소절  잠간  크레센도  되었다가,  19소절  다시  작아지며,   22소절 까지 가서   피아니시시모의  합창으로  이어집니다.      특이한  것은   합창은   테너 파트가  둘로  나뉘어  실제로   5부 합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주는   솔로의  루바토(rubato)를  잘  따라 가야 하며 ,  계속 되는  8분 음표가  각각  다른  음가(value of notes)를  가졌음을   감안하고  ,   단조 해 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한 예를  들어 , 매  소절    첫번째  8분 음표와  두번째 8분음표  사이에는   미세한   '갭 (gap ;틈 )'이  있습니다.

22 -34 소절의  합창은 , 먼저  말씀 드린대로 , 테너가  둘로  나뉘는  5부  합창이며,  피아니시시모로  시작하여  30 -32소절  미디움 내지  메조 폴테 까지  커졌다가   33소절에서   작아져서  피아노가 됩니다.        이 부분에서    합창은   정확한  핏치로   완벽한  코드를  이룰 것이며,  튀는  목소리없는   고른  '톤'을  유지함이  중요 합니다.       다이나믹이     피아노시시모  이기에  더욱  연습을  요 합니다.

35 -36소절   짧고   조용한  간주 후 , 다시  테너 (소프라노)의 쏠로가  54소절 까지  계속 됩니다.
여기는  변화 무쌍한  다이나믹의  변화,  즉,   피아노- 크레센도 - 수비토 피아노 - 폴테- 피아노  에    물  흐르는듯이   익숙해 지기 위해서   솔리스트가   고생하는  부분입니다.

57 -58소절의  간주는   주제의  변화를  예고하며,  이어서   5부  합창으로    79소절까지  비슷한 패시지가   네번  되풀이  된 후,    81소절에서    폴테시시모로  처음 주제(theme)가   강력히   재현(recap.) 되어   98소절까지  갑니다.        이 패시지의  프레이징은    앞서    솔로와    같으나  , 기본   다이나믹이   시종  강력한   폴테시모 인 것이    다릅니다.

99소절  코다는  폴테시모의  계속이나,    103소절  급격히  작아지며    (diminuendo  molto),  연결되는   104-107   소절의   두번   '아멘 '  은   피아니시시모 입니다.        여기서  노래는  끝나고  , 이어지는  조용한  두소절  후주로  곡은 마무리 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아무  성가대나   이곡을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
첫째,   곡중  긴  솔로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역량있는  테너나  소프라노  솔로이스트를  찾기가   쉽지 않으며,
둘째,  합창이  실제로  5부 인데 ,  테너 파트가    다른 파트와  대등한  두  파트로  또  나뉠수  있어야 하며,
셋째,  합창  파트의  고음 (소프라노;A ,  테너; F ,   베이스 ; D-flat  등)을   최소한  무난히,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는  기량이  있어야  할  것이며,
넷째,   합창 패시지의   피아니시시모,  폴테시모에서   명주실 같은  일관된  고운  '톤'(tone)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다섯째로,  시종  모든  노트들을  ,기본적으로 ,  테누토(tenuto)로   지켜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구노의  곡은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독일이나  이태리  성가 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꼭   집어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화성과  진행 , 전체의  분위기가  그러 합니다.
이는  구노  자신의  개성일 수도 있고,   프랑스 인으로서의  특징 일지도   모릅니다.

방금   제시 놀만(Jessie  Norman)의 솔로와   합창으로 된   '거룩 하시다'를   듣고 난  참입니다.
성스럽고  ,  또   아름다웠습니다.(본래의 테너 솔로를  이렇게 들으니  또  다른  감회가 있네요.).


                           May  22 .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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