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31, 2018

WA Mozart .Bassoon Concerto, B-flat Kv.191. 모짤트 바순 협주곡

오늘  말씀드릴  곡은  모짤트의  바순  협주곡   B-flat  Major, Kv.191 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이 곡은  모짤트가 1774년  썼고,   그가 쓴  다섯 곡의  바순
협주곡 중   유일하게  지금 까지  남아  전해 집니다.
다른  관악기  협주곡 들도  그러하듯,   이 곡은  친구   바순 주자  Thadius
Dunitz 를  위해 썼다고  전해집니다.


우선  악기  바순의  역사를  잠간  일별하고  가십시다.

아시다시피,  바순은  더블  리드를  쓰는   목관악기며,   저음을  맡는  중요한
관악기 입니다.    사람의  목소리로 치면,  바리톤 입니다.
 영어로는  Bassoon ,  독일에서는 fagott  ,  이태리에서는  fagotto  혹은 Bassone
라고  부릅니다.

바순의  시작은     바로크 시대  이전의  dulcian이라는  악기이며,
18세기    Martin  Hottetere가    악기를  네(4)개의  파트로  분해,  조립하여
접을  수 있게  만들어   차지하는  공간을  줄였고,
19세기에  들어와,   Carl  Almendadler 가   17 key - system을  바순에  도입
합니다.
그러다가,   1840년  경  독일의   Heckel 이  당시  다른  목관악기에 응용되어
쓰이던  보엠 시스템을  도입하여,    24 key 시스템의   바순을  제작하며,
비로소   오늘 날과  비슷한  바순이  만들어 집니다.
프랑스에서는     Buffet이   독자적으로  바순을  개량하여,  위의  Heckel
시스템과  공존했으나,  1900년  중반  이후에는  거의 대다수가  Heckel system
 bassoon을  쓰게 됩니다.     헥켈  시스템  바순 사운드가  사람의 노래하는
 목소리에   더  가깝고,   다양한  표현이   쉽다는  이유입니다.

 
바순  솔로 곡은     바로크 시대 ' 장 바티스타 룰리'의  곡을   비롯하여,
 하이든 ,  스타미츠,     그리고  오늘  말씀드리는  모짤트의  협주곡이
있고,   근대로    들어와서는  라벨의 '보레로'를   비롯한   많은  솔로곡,
목관 합주곡 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앙상불에서 ,     금관의  튜바 보다는  훨씬  표현의  폭이 크며,
음색이   서로  잘  어울립니다.

이  협주곡  Kv.191은    Allegro -  Andante, ma  adagio(andante 중에서
느린 쪽으로  )- Rondo , tempo  di menuetto의  세 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B-flat  Major, 4/4, 1분에 4분 음표   92정도이며,
지휘자는  한(1) 소절  네(4) 빗으로  가나,   소절 당  펄스는 둘(2) 입니다.
 소나타 형식으로   introduction - exposition -development - recap. -coda를
확실히  거칩니다.

제  느낌으로는,   모짤트는  이 1악장에서 ,  바순의  표현 능력을   최대한
나타내 보이려는 듯  합니다.      즉,  트릴,  두 옥타브도  건너 뛰고,
빠른  반복  패시지를  보이며,    이와  대조되는  '노래하는'부분과,
편안한  저음 등을  들려줍니다.

2악장은    F- Major , Andante ,ma  adagio(안단테  중에서  느린 쪽으로 ),
1분에 4분 음표  66 정도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네(4) 빗으로 갑니다.   그러나 한 소절  여덟(8) 클릭
 같은    기분의  패시지도  많습니다.       소절 당  펄스는  둘(2) 입니다.

조용한 ,  아름다운,  한 편의   ' 노래'  입니다.
독주자와  연주자는    슬러로 이어진 부분,    스타카토 노트들의  아티큘
레이션에   유의!.

3악장은   Rondo, tempo di menuetto,  3/4,    다시 ' 비 플렛 메이저'로  돌아
왔습니다.     1분에  4분  음표  88 정도 입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세(3) 빗으로  가지만,  소절 당 펄스는  하나(1)
입니다.
'미누에토  템포'라고는  하나,   무도회 용  춤곡은  아니고,     간단한
country  dance 같은  기분 입니다.
곡은  시종  차분하게  진행하고  끝납니다.      한마디로 ,  아담하고,
아기자기  합니다.


오늘의  현실을  보면 ,   바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 '굴뚝'  처럼  생긴  악기",  " '솔로'  아닌   보조  악기"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 들이  대다수 입니다.

아닙니다.
이 분 들이  음악에서  "멜로디"  만이  아닌,   저음의  중요성,
"코드 진행"의  절대성을  깨닫는  순간, 이   음악을  즐기는  분 들께
새로운  ' 시야' 와   '지평'이 열릴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기  바라며 -.




Aug.  31 .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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