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31, 2018

싫어하는 두 "문장 ( paragraph )"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장  듣기  싫어하고,  들어서  "기분 상하는"  얘기가
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참  좋은  취미를  가지고 계십니다."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입니다.

요즈음,  인간  수명이  길어지고,  오래도록  건강,  건장한  분 들이  많아,
인생  역정에  여러  일들을   같이 하시는  분 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그 분들은  힘은  들지만,  일 들 을  "즐겨", "좋아서" 하시며,  그러다 보니,
한 전문 분야  이상에서   고수 급으로  두각을  나타내시는  분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국어 사전에  의하면,  취미란  " 즐겨하는  여가 활동" 이라고   명확히  정의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   "취미"란  "즐겨한다"와  "여가에 한다"는
 두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즐겨"하더라도,  생업처럼 된   위와  같은  경우 , 즉  "여가 활동"이
아닌 경우는 ,  그 일에   물질적인  보상이  있고 없고,  혹은 그  보상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당연히  "취미"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참  좋은  취미를  가지고 계십니다" 라는  얘기를  하기 전에,
그 분이  한가지 이상의   일을    같이 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지금  어떤  위치에  와 있나를  알고나서,   판단이  서면 
그  얘기를  하는   것이  바른  순서일  것 입니다.

이 과정이  생략 내지  간소화 되었다면,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경솔하다",
"무례하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자기는  모든  분야에  '통달' 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  들을   더러  만납니다.   그런데,  한 ,두 질문만   더  해 보면,   그 분의
"자신감"이     어느 만큼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부풀려 진  것인지,
전혀  문외한 인지 ,   정말  고수 급인지,   적어도  저의 전문  분야에서는 
금방  쉽게  판별이  됩니다.

고수일  경우,  '존경'의  대상이지만,'맹탕'의 경우, 바로 경멸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는 얘기,   맞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실감하는  일 입니다.
그러나,  이 얘기는   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이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오직, "피해자"나,  "제 3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실수한  "당사자"는
이 얘기를  할  수  없습니다.

간혹  이  원칙이  뒤바뀐  경우를  봅니다.
자기 변호에  급급한  "비겁한"  경우를  목도합니다.

당연히 언짢은  기분이고,   그  다음 순간,  "나는  어떤가"를  묻게됩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바로  명쾌한  대답이  나오느냐?
나 자신은  전혀  켕기는 데가  없다?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위의  두  얘기를  들을 때,  "나는  어떤가"를  항상  같이 생각하도록
노력합니다.     그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다  하기에는,   무엇인지   명쾌하지 않은 듯  함이
문제인  듯 합니다.


오늘도  평안 하시기  바라며 -.


8월  31일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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