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6, 2011

데이빗 크라이데스데일( D.Clydesdale) 과 '거룩,거룩,거룩. (Holy is He.)'

오늘은  미국의  성가를  하나 소개합니다.
데이빗  크라이데스데일(David  Clydesdale)의   '거룩,거룩, 거룩.( Holy is He.)' 입니다.
제목을  직역하면   ' 그는  거룩하시다' 가  되겠으나,  곡의  마지막 부분에   대중 찬송가  9장으로  알려진    'Holy,Holy,Holy." (R.  Heber 작곡) 가  포함되어  있어서 ,   한국어로   번역할  때  직역 보다는   익숙한  쪽을  택한듯  합니다.

크라데스데일은   현세에  잘  알려진  ,이름난  성가의  작곡,  편곡자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 전송가', ' 그로리아' 등  많은  작품을  썼습니다.  그에 대한  모든 정보,  즉,   신상정보, 음악, 악보,  레코딩 등은   철저히  통제되어,   필요하면  돈을 내고  관리 회사를  통해  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으니   여러 복잡한 것들은  제외하고,    그의  작품 "거룩,거룩, 거룩.' (Holy is He)만  여기서 얘기하겠습니다.

키는  A-Major, 4/4 , 템포에  대해서는   slowly  라고만  쓰여  있는데,   1분에 4분음표 70 정도면  되겠습니다.
곡은  206 소절부터  시작  인데,  이는  앞 곡과  연이어 있지만 , 독립된 곡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전주는   피아노 , 피아니시모의  2분음표와 4분음표  코드로만 된 네 소절입니다.   숨 죽이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  네 소절씩   남,여 보이스가  주고  받는  조용한  대화에  이어 , 218소절 부터  유니손이 되며,  약한  크레센도가  있고나서,   224 소절부터  디크레센도가  되어  첫  패시지를  끝 냅니다.    조용히 속삭여야 합니다.

간주후  시작되는  230 소절 부터의  패시지는  오페라의  레지타티브  비슷한데,  이곳 네 소절을   어떻게  리드미칼하게 , 속삭이듯 , 무표정한 듯,   234소절  남성 보이스가  합해져서  4부가 될  때까지  가느냐 하는것을   잘  연구해야 합니다.     다이나믹은  메조 피아노에서  미디움 까지 커지고, 234소절부터는  메조  폴테가  됩니다.
다음은 , 남성 보이스가 합해지고 나서도    크레센도는  계속되어 ,  241 소절에는 ' 풀 스윙 '하는   폴테로 변합니다.   이 때,  템포도  약간  느려져 , 더욱  강한 표현을  돕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 252소절부터  네 소절이  크라이막스 이며  , 256소절 부터는   디크레센도로  잦아들어  , 반복하기 위해   230소절  피아노  레지타티브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다시  2절을  같은  프레이징으로  반복한  후,  239 소절로  나와  페시지가  끝나면,   바로  두소절의  조 바꿈을 위한   강력한 간주가  있고  , D-Major로  변조 됩니다.  동시에,  소프라노와 테너가  한 파트가 되고,  앨토와 베이스가  다른 한파트가 되는  2부합창으로  변합니다.
 이  2부합창이  이 곡을  특징을  결정 짓는  아주  특별한  부분입니다.

키는   D-Major로  찬송가  9장과  지금까지의   'Holy is He.'  테마  멜로디를  각각   한  그룹씩  맡아   같이  진행  합니다.

두  다른  곡이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키가 같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Holy is He' A-Major 가   4도(두음 반)를  올려   D- Major가 되어  찬송가 9장과  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4도를  올려도  최고음이  F#이  되어  소프라노가 부르기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둘째,  코드의 진행이  같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기본적인      다운  빗(down  beat)화음  진행이    I - I - IV - I - - -로  일치합니다.
셋째,  길이가  같아야 합니다.   두 곡은 다  16소절입니다.
넷째,  박자가  같아야 합니다.    같은 4/4 입니다.
다섯째,  다이나믹의  진행이  일치해야 합니다.    시종  폴테로 일치 합니다.
여섯째, 곡을   부르는  느낌이  같아야 합니다.    같습니다.

이상의  필수조건에  맞는  곡을   찾아 ,  자기곡 의 멜로디에   일치시킴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발상도  포상 감이려니와 ,   실제로  찾아  곡을 만들어  부르게 한  그  노고는   무슨 말로  치하해야할지?       한마디로  "경이롭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반복할  때,     두 파트,  즉, 소프라노-테너,  앨토- 베이스, 의 조합을  바꾸어 볼   가능성을  열어 놓음도   또한   기막힌  아이디어 입니다.

이  부분에서  전체적인  음악의 분위기는   더욱  강력한  응집력을  보이며  진행하며,   코다에서   폴테시모 , 아멘으로  길게  끌다가  갑자기  287소절에서  서고,   연이어 288소절 부터의    폴테시모 코드로  장엄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이 극적인  마침은   청중  모두를  감동 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간혹 287소절  잠깐  쉴때  벌써  박수 치기 시작하는  분도  계시나,  통상  290소절이  완전히  끝나면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집니다.

이 곡  연주에  유의해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210소절  도입부에서,   피아노 보다는  피아니시모가  더욱  적당합니다.  이어지는  패시지들에서   다이나믹에 의한   표현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더 작아질 수록,  더  커질 수 있습니다.

230 소절에서,  레지타티브  비슷한  부분의  톤은,   다음  이어지는 '노래' 부분과  어떻게  달라야  할 것이며,   단조한 것  같은  이  패시지의  리듬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휘자는  고민해야 합니다.       간단할수록,  음악 만들기는  당연히  더  어려워집니다.

241 소절에 이르면 ,  그  전 소절부터   크레센도되어   폴테가 되었고    강조되는  패시지가  시작되는데 ,  거기에서 부터   템포는  얼마나  느려져야 하나?  하는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마르카토 풍의 노트들에  힘을  실어줄 만큼  약간 느려지는 정도일 것입니다.

264소절에서   어느만큼의  폴테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272 소절  노트들의  강도가  정해질  것이며,   이때  다음단계   282소절,  288 소절의     더  커지고   강해짐을  염두에  두고   강도를  잘  배분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스타일의  성가는   기존  유럽의 성가와는   달라,   분위기와  표현이   상당히  자유스럽고,  개방적입니다.    지휘자와  연주자는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   어떻게  이를   바르게  구현할수 있을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Apr.  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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