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4, 2011

헨델 (G.F.Handel)의 '할렐루야' 연주에 대한 실제적인 고찰 .

이른  아침 , 부활절  새벽 예배에서  듣는  헨델의  '할렐루야'는  항상  새로운  감회를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2부 고난의   마저막 곡인  '할렐루야'는   1741년  작곡된 이래로,   부활절 만이  아니고   절기에  관계없이   자주  불리우고 있으며. ,  크리스마스  시즌 연주회에서도    1부  ' 탄생'을   마무리하는  곡으로  듣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얺을 만큼 , 우리에게  친숙 합니다.

'할렐루야(Hallelujah)'는  '찬양한다'는  뜻의  '할렐루'(hallelu) 와 , 하나님을  말하는 '야'(jah) 가  합해진  단어 입니다.     즉,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히브리 어 입니다.

이 곡의  가사는  신약  요한  계시록에 있는  다음  세  구절입니다.
" 할렐루야!( Hallelujah,  Alleluia)  ,전능하신  주 하나님 이 우리를  통치하시는 도다."(19장  6절),
"세상의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 그가 세세의  왕이시다"(11장  15절),
"만인의  왕이요,  군주중  군주이시라." (19장  16절).
 새  번역  성경도  비슷한  표현입니다.

곡은  하나님  찬양의  메세지를  사방에  알리듯  대단히  힘있고  활기에  차  있습니다.
키는  D-Major,   4/4 , Allegro( 빠르게),  1분에  4분  음표 72-92 로  되어  있으며,   전부 94소절입니다.   템포를  정 할 때  고려할  사항은  3, 4 소절 부터  계속  나오는  "할렐루야"의  "할렐"에  걸린  16분  음표들 입니다.     이 "할렐"은  딕션(diction; 가사  발음) 상  , 청중이  확실히  들을 수  있어야하고,  명확해야 하며,  노트에  힘이  실려있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너무  빠르면 " 할루야"로  들릴 것이며,   너무 느려져  동력이  떨어지면   힘을  느낄수  없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포인트를  찾아   템포를  정하는 것이  지휘자의  임무입니다.

전주는  세 소절,  풀 오케스트라가  폴테로  시작합니다.
합창은  4 소절부터이며,   그  소절 "할-렐루야"는    부점붙은  4분음표- 8분음표 셋- 4분 쉼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레이징은  강박  '할'과  '루'에   자연스런  엑센트가  있고,  마지막 '야'는  8분음표 치고는  짧습니다.      그래야   야구  핏쳐의   '볼  끝이  살 듯이'  , 집중된 힘이  청중에게  전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소절의 테너  둘째노트가  D 냐,   F#이냐  하는것이  가끔 논쟁의 대상이나,  사실  둘 다 D - major  토닉  코드  안에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요새는  계속된  F#으로 많이  씁니다.

18소절  테너의  '높은 G-  한 옥타브  낮은G 4개'를 , ' 높은G - 낮은 G -  5 도 올린  D 3개' 로  쓰인  악보도  있습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같은  코드  안에  있기  때문에   어느쪽이건  실제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폴테가  계속되면서,  22소절  부터는 합창  파트들은   각각    멜로디와  리듬을  강조한 둘로  나뉘어  푸가  형식의  패시지가  시작 됩니다.
23소절,  테너 세번째  빗(beat)에  "야할"이 16분  음표로  다음 4번째 빗 "렐"로 이어집니다.
여기는  "(할렐루)야할렐" 로  한숨에  이어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리듬상  엑센트는  "야'에  붙게  욀  것입니다.

31소절  소프라노  네번째  빗에   ' 8분음표D - 16분음표 D두개'('루야할')가  걸려있는데,  이 부분도  이어서  한숨에  노래하면  됩니다. 여기는  리듬상  약박이라  엑센트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34소절  업빗(upbeat;  auftakt)에  갑자기  피아노가  시작됩니다.   이어 36소절  크레센도,    37소절  다시  폴테가 될때까지 , 이 부분은   이곡중  유일한 ,  숨고르는 , 레가토  피아노의 패시지입니다.    연주자와  지휘자는  이부분에서   청중에게  보다  깊은 인상을 심어 주는  연주를  할수 있습니다.

이어  37소절  부터는  다시  강력한  폴테로  복귀하며, 그  힘과  집중력은  41소절  베이스 파트의  폴테 패시지에서  한단계 더 강력해 지며,   이어지는  51소절부터는    소프라노가  코드의  기음 을  길게 노래하다가,   세 소절마다   핏치를 한 계단씩    높이고    테너,  베이스   파트들은 '영원히' ,'할렐루야'로  리듬을  강조하는 중  , 앨토까지  리듬 강조에 가세합니다.

그러다가  67 소절에서  폴테시모로   한단계  더  커지며,  모양은  '멜로디와  리듬'에서  네 파트 푸가로  바뀌어 가다가  79소절에서  합하고,   81소절   드디어   크라이막스 코다에  진입합니다.
여기서 부터  열 한소절 동안 ,  92소절  쉬는 곳 까지는 손에  땀을 쥐는, 정신없는  곳입니다.

얘기가  길어서  그렇지 , 실제로  연주하는  사람은  숨가쁘고,  듣는사람은  숨 막히는 순간들이며,  청중과  연주자가  다 같이 하나가 되는  기막힌  모멘트입니다.

그러다가 92 소절  중간에서  갑자기 섭니다.  그리고  한숨  쉴  틈도 없이   마지막  네 노트를  길게  '뿜어내고',  폴테시모로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  두 소절에서  주의할  것  하나,    일반 교회  성가대는  숨이  짧아 마지막  두소절을  힘있게 , 여일하게  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중간에  굳이 쉴 곳을  찾는다면  , 94소절  바로 전에서  "할렐루 / 야"로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본래  두 다른 단어가  합했기  때문입니다.

연주상  항상  주의 할  것은  다음 몇 가지 입니다.
노트가  시작하는  순간에  명확한  어택(attack)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할렐'  이지,   '흐알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화성은  모음에서  이루어 집니다.
같은  순간에,  같은  모음이 소리  나야 하는것이  상식이지만 ,  실제로  대단히  어렵습니다.

다음은  '리드미칼 (rhythmical)'해야 할 것입니다.    이  또한  당연한  얘기지만 ,  한국 교회  성가대는   일반적으로   리듬에  대단히  약합니다.   이는  가사의  딕션과  직접  연결된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메시아는  '푸가 ' 형식이  많습니다.  악보를  보고,  세고  나오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한번 놓지고    다시   제대로   찾아 들어가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전부  외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오직  오랜  연습과  숙달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렵습니다.

마지막  여담  하나,
'할렐루야' 합창  할  때,  모두  일어서는  관례가  있습니다.   메시아가  런던에서  처음  연주 될 때,  연주를  듣던   국왕  죠지 2세가    몇 소절이 지나  일어 섰습니다.   따라서  청중이  다  일어섰슴니다.     그 때는  왕이 서있으면  모두  서야  했습니다.     왕은  왜  일어섰을까요?

여기에는  네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
첫째, 음악에  감동해서,    둘째는  작곡자에게  감사를  표하려고,    셋째는   군대 행사에서  그자리에  참석한  가장  계급 높은사람에게   경례하듯,   거기에  임하신  예수께  경의를  표하기  위해,    넷째는   오래  앉아있기가   불편해서  자세를  바꾸려고  등등 입니다.

저는  넷째 만 빼고  , 세가지 전부 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Apr, 4.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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