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 2011

죠지 프레데릭 헨델( George Frederic Handel) 과 '진실로 주는 우리의 질고를 지셨도다'.

오늘은  G.F. 헨델의  곡중   다가오는  고난 주간 중  부르는   성가를  하나  소개합니다.
바로  잘  아시는  오라토리오 ' 메시아 '중,    24 번째 곡  '진실로  주는  우리의  질고를  지셨도다' 입니다.
고난 주간은  겟세마네에서  체포되어, ' 가야파'의  사옥에  갇혀  있다가 ,  총독  빌라도의  재판을  거쳐,  십자가에  달리신  기간을  가르킵니다.

이 곡의  가사는  구약  이사야 서  53장 4-5절입니다.     흥미롭게도,  가사는  고난을  옆에서 지켜본 ,  주 후  쓰여진   신약이  아니고, 기원전 700년경  기술된  선지자  이사야  예언서의  인용  입니다.

옛 개역  성경은  "주는  우리의  ' 질고'를  지셨다"고   번역하며.    새  번역  성경은 "  그는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과  슬픔을  대신  겪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예언은  메시아의   고난과  사람들의  방관  내지  고통주는데  가담함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메시아  가사는  전곡  번역이 끝난 때가  1963년이며,   그 당시   옛  개역성서의  번역을   주로  따랐고,   그  결과   아직도  저희가 부르는  가사는   옛  개역 성서의  문장과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 기술된  700년  후  , 그 예언이  현실화  되었음을  지금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또  지금도  역사는   진행중 임을  생각할 때 , 저  자신  숙연해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G,F. 헨델(1685-1759) 은   1741년  여름    메시아  전 53곡을   3주  남짓한 기간동안  작곡 했고, 다음 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처음 연주 한 후,  많은  수정을  했다고   전합니다.
오라토리오는  1부 ' 예언과  탄생',  2부  '속죄와  수난 ',  3부  '부활과 영생 ' 세  부분으로   되어 있고  .  오늘  말씀드릴    ' 진실로 주는 -' 은    2부에 속한  24번 째  곡입니다.

곡은  전부  26소절 ,  길지 않습니다.    키는 a-flat minor이며,    느리게,   끊어서(  Largo  e  staccatto),  템포는 1분에  8분음표  72-80  으로  써 있습니다.     지휘자는  한 소절을  ' 나뉘어진 4' ,즉  여덟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다섯   소절의  전주를 들으면,  왜  헨델이  스타카토 라고  했는지  금방  이해가  됩니다.    부점 붙은  16분  음표와  32분 음표의 조합,  " 따단 - 따단-""딴-따, 딴-따" 가  반주의 기본  리듬이며, 구조상 짧게  끊지  않으면  노트의   연결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합창  파트는 '진실로!' 하는  부분만  제외하고는    거의 끄는 노트( sostenuto;  sustained)의  계속이어서     반주의   스타카토와   묘한  대비와  조화를  이루며  진행합니다.

전주  5소절은  굉장히  억세고  강력한  톤으로 ,   비통하고   억울한  한풀이를  하는듯  합니다.

이어  6소절부터  합창이  시작 됩니다.    되풀이되는  '진실로!' 는   '부점 16분 음표-32분 음표- 8분음표' 입니다.   마지막의  8분음표가   조금 짧아야  극적인 효과가  더해지고  , 같은 소절   다음부분   '수비토  피아노, 레가토' 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원본  영어 가사는 "surely ; 슈얼리" 인데   노래 해 보면,  진행하는  음악과  기막히게  일치하고,   한국어  '진실로' 도  참  잘  맞습니다.        연주자들이  참  쉽게  부를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7,8 소절도  피아노, 레가토이다가,   9소절  첫 노트 '진실로'에서  다시 강력한  폴테로,  그리고  10소절  업빗(auftakt)에서   또  표정을 바꿔  11소절  까지   피아노,  레가토로  돌아갑니다.    똑  같은  대비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간주  다음  이어지는  13소절 부터는   피아노,  레가토, 소스테누토로   19소절 까지  갑니다.   흐느껴  우는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20소절  업빗 부터   푸가 식의  강력한  폴테  패시지가  시작되나 ,  23소절 업빗부터  디크레센도가  시작되면서   잦아들어  24소절에서  피아노로  합창은  끝납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반주의  현만 남아   느려지며   조용한   마무리를  합니다.

곡  전체의  흐름을  보면,   감정이 격앙되어   분노하다가,   체념하다가,  슬퍼하며  울다가,   다시  고함치다가,   진정하고  슬픔을  삼키며  끝 납니다.      물론  곧   다음곡으로  이어지지만 , 이는  내 자신과  관련지어   여러가지를   생각케  합니다.

지금  우리도  큰 일을  당하면 , 위의  곡과   같은  과정을 거칠까요?
아니면   믿음이  있어    남이   보기에 ,   좀 더  여유있고  대범하게  대처 하게  될까요?



                         Apr. 2.  2011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