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짤트의 많은 성가 가운데, 듣는 사람의 가슴을 찡 하게 울려주는 몇 곡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오늘 말씀드릴 'Laudate Dominum'(하나님을 찬양하라) 입니다.
이 곡은 1780년 작곡된 'Vesperse Solennes De Confessore', KV.339 에 들어있는 곡 중의 하나입니다.
가사는 성서의 시편 117편이며, 작사자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성부와 성자와 성신이 , 우리와 자자손손에 길이 같이 임하소서."하는 내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라틴어 가사로 곡을 썼는데, 그중 모짤트의 곡이 가장 자주, 널리 애창됩니다.
전에 말씀 드린바와 같이 , 라틴어의 발음은 대개 카톨릭의 발음기준 '에클레시아스티칼 라틴'(Ecclesiastical Latin)'을 따르나, 꼭 그렇지는 않고 , 연주자의 모국어 발음과 음악성을 고려합니다. 즉, 'Ju' 를 '유'로 발음하지 않고 '후'로 한다거나, 'Ce'를 '체'가 아닌 '쎄'로 한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이는 연주자와 지휘자의 결정에 따르게 됩니다.
곡은 F -Major, 6/8, 걷듯이, 약간 끌면서(Andante ma un poco sostenuto )로 되어있고, 한 소절 안의 펄스 (pulse)는 둘 입니다. 전주와 소프라노 솔로, 그리고 이어지는 합창의 세 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곡은 제 1바이얼린의 멜로디와 ,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피치카토에 제 2 바이얼린, 비올라의 알페지오가 합한 반주로 조용히 미끄러지듯 시작합니다.
전주 1-4 소절은 피아노, 5-6 소절은 폴테, 7-8소절은 피아노, 9소절은 폴테로 가다가 , 작아지며 느려질 때(calando), 11소절 소프라노 솔로가 시작됩니다.
솔로도 같은 주제의 프레이징은 전주와 같으며, 24소절에서 패시지가 끝나 잠간 멈추면, 반주가 폴테- 루바토로 한소절 길이의 짧은 간주를 한후, 25소절부터 다시 피아노 패시지로 갑니다. 32소절에서 다시 한소절 폴테 -루바토 간주 후에 , 이어진 피아노 패시지가 42소절 다운 빗에서 끝 날 때, 합창이 시작됩니다. 합창의 프레이징은 같은 멜로디인 소프라노 솔로와 같습니다.
그러다가 63 소절에서 소프라노 솔로가 다시 합류하는 코다가 시작되고, 솔로가 애드립으로 크라이막스에 이를 때 합창도 굳건하고 든든한 백업(back-up)을 하며, 그 후 점점 잦아져서 피아니시모 모렌도로 가서 71 소절에서 노래는 끝나고 , 이어 조용한 후주 두 소절 후 곡은 마무리 됩니다.
다음은 이 곡을 연주 하실때 몇 가지 당부 사항 입니다.
66,67 소절 소프라노가 애드립을 할 때, 모든 연주자는 당연히 지휘봉의 끝에 정신을 집중해야 하며, 이미 무대 연주 전에 리허살에서 솔로이스트와 연주자들 사이에 이 부분을 어떻게 갈지 , 확실한 약속이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합창은 수비토 폴테가 되는 46,58,62 소절, 수비토 피아노가 되는 48,60,64 소절에 항상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60,61 소절에는 파트들의 다이나믹과 가사가 각각 달라졌다가, 63소절 다시 모입니다. 적지않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반주의 바이얼린은 17-24소절, 27-31소절, 33-40소절, 63-68소절 에서 '' 8분쉼표- 슬러 붙은 8분음표 두개''의 아티큘레이션 (articulation)에 유의해야 합니다. 즉, 8분음표 첫 노트는 약간 끈다면 , 두번째 노트는 짧게 끊어 "(음-)빠-랍"하는 식이 될 것입니다.
곡의 첫 부분의 느낌은 " 경건하다, 아름답다"입니다. 이 생각이 한참 계속되다가, 나중에 소프라노 애드립과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조용히 함께 나올 때, "아! 참 평화롭구나" 하는 감정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됩니다.
이 감사는 이 곡을 주신 하나님, 작곡한 모짤트, 소프라노 솔로이스트, 합창단원, 오케스트라 , 올개니스트, 피아니스트, 지휘자 , 모두에게 입니다.
Apr. 12. 2011.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