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3, 2011

칸타타(cantata)와 오라토리오(oratorio)에 대한 이해

"교회에서  특별한  절기나  행사에  즈음하여    성가대가   언제나   '칸타타'를 준비한다고   말 합니다. ' 칸타타'는  보통 명사로   특별한 경우에  부르는 모든  노래를  총칭하는 말입니까,    아니면  잘 못 쓰이고 있는  겁니까?  잘 못 쓰인다면  바른  호칭은 무엇인가요?"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칸타타가 보통 명사임은  맞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총칭'하는  범위 넓은 단어는  아닙니다.

요즈음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  성가대  마다 특별 순서를 마련하고, 연습에  바쁩니다.  예를 들어 ,   연습하는  곡 중에는   칸타타도 있고,  오라토리오도 있고,   미사곡도 있고 ,  진혼곡도 있습니다.  이 들은  교회음악을 분류할 때 ,  곡이 쓰인  목적과 형식에 따라 나뉜    교회음악의  종류들입니다.    칸타타는 보시는 바와 같이  그  종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형식과 목적이  눈에 띄게 다른  미사곡, 진혼곡,  영가 등과는 달리 ,  칸타타와  오라토리오는  비슷한 점이 있어  혼동을 할 수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거기에 대해  잠간 설명하겠습니다.
칸타타와  오라토리오의  같은 점은, 우선,  둘 다  17세기  이태리에서  시작됩니다.
성서에 나오는  얘기를  주제로한   대본이 있고, 여기에 곡이 붙여졌다는 것,  거의  모두가   성악곡이며 ,  교회당이나  연주회장에서    연기없이  연주만 된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다른점들은,
칸타타는  대본이 , 대개   하나  혹은  몇개의  장면에  국한됩니다.    따라서  공연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음악적으로  비교적  짧고  간단한  서창, 영창,  이중창이 주로  이며,   여기에  하나, 혹은  많아야  두,세 종류  악기의  반주를 받습니다.
덧붙일  형식상의 특징이라면, ' 다  카포  아리아'인데,  아시는  대로,   영창(aria)의  마지막 부분에서  맨 앞 으로  돌아와 (D.C.)  , 중간에서 (fine)   끝나는 것입니다.
참고로, 칸타타의 어원은  cantore(노래하다)입니다.

오라토리오는  규모가  칸타타보다  커서,  대본은  대하소설 처럼   긴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연 시간도  훨씬 깁니다.  서창과  영창도 있지만   합창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여기에  상응하는  2관, 4관 편성  오케스트라의  반주를 받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바하의 '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헨델의 '메시아', '에스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아',    베토벤의 '올리브 산의 예수' 들이  오라토리오에 속합니다.
옃 년 전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가  '리버풀'이라는  오라토리오를 작곡 해, 메스컴에서  떠든 적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오라토리오의 어원은  그  곡들이  연주되던 ' 사각형  기도실'입니다.
드물지만  그런  희귀한 예도 있습니다.

간단히 결론지어,  칸타타보다    길고,  규모가 크고  ,  보다  다양한것이  오라토리오라고  생각하시면    큰 착오 없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항상 악보의 첫 장   제목위에,   '칸타타'냐  '오라토리오'냐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대로  호칭하시면   문제될 이유가 없겠습니다.


                  MAR,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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