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9, 2011

베토벤의 '하나님의 영광' 에 대한 이해. (The Heavens Declare the Creator's Glory)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은   미사곡 둘,    오라토리오  하나, 그리고  몇 곡의  짧은 성가들을  남겼습니다.     1803년  작곡한   작은  성가 여섯 중에서,  오늘날  '하나님의  영광'( The  Heavens  Declare the  Creator's  Glory)' 만  전해져서  널리  불려지고  있습니다.

가사는 구약  시편  19편  1절입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  '궁창'이  그  ' 손이 하신 일'을 나타낸다" ( 옛 개역 성경) 입니다.     새  번역  성경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이  그 '솜씨'를  나타낸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현대 문체가  훨씬 이해가  쉽습니다.

이 시를 쓴 사람은  다윗 왕입니다.     이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사고 방식과  표현 방법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 과  '궁창'은  무엇이  다릅니까?       성서 학자들은  '하늘'은  모든  피조물을  총칭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궁창'은   동쪽  메소포타미아에서   해가  떠서 , 서쪽  지중해로 지는  그 사이의  공간을 얘기한다고  말 합니다.   그때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던  시절 이었습니다.      이 시편 19편 1-6절에는  이 외에도 이런  '대비'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낮과 밤,   선과 악,   말과 지식 등입니다                                                       

결론지어,  이  시편 19편은  '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하신 대 자연을  통하여 , 우리에게  그 존재를  확연하게    인식시켜  주고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   베토벤은  이  가사로  곡을  썼고,   요제프  하이든도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 의  14번 째 곡을  이  가사로  썼습니다.

이 곡의  키는 C-Major이며,  42소절의  길지 않은 곡입니다.  그러나,  이 안에는   모든  다양한 음악적 표현들이   총  동원 되다시피    압축되어 있습니다.

템포에 대한  언급은   없고  장엄하게( Maestoso)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천사의  합창'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곡은  조금  빨라  1분에  4분음표 70정도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중간에  더  빨라지는  곳도 있고,   여러 곳에서  패시지가 끝날 때,  느려져서  페르마타에서  정지하기  때문입니다.      곡의  형식은  A-B-A라고  볼 수있습니다.

전주는 2소절, 노트는  딱 4개, 폴테시모입니다.(쾅쾅- , 쾅쾅 -.)     이어서  아우프탁트  4분음표로  4부합창  토닉 코드의 팡파레가  시작됩니다, (3소절).        그리고  5소절 부터  폴테  팡파레 는 느려지고 , 디크레센도로  잦아들어,   6소절에  이르면  피아노가 되며,   페르마타 붙은   첫노트를  지나  두째번  노트에서  천천히,  완전히  섭니다.   보기  드문  극적 변화입니다.
이어서 , 다시  5도  올린 7코드의  팡파레를  거치는데,  이번  패시지의 끝은  피아노가  아니고  계속되는  폴테이며,  페르마타 붙은  두 노트 (10소절)에서,    먼젓번  처럼  천천히,  완전히  섭니다.
왜  두 패시지의  끝이  다이나믹이  정 반대냐?    다음  이어지는   전혀  다른  표정의  패시지 B 때문입니다.

11소절  아우프탁트  4분음표에서  시작하는  B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레가토(부드럽게),피아노이며,  템포는  약간  빨라집니다.     음악에서는  빨라지는 것을  '무빙한다(moving)'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세 소절이 지나면   다이나믹은  다시 커지고  템포는 느려저,  맨처음 팡파레 기분으로   돌아가(15소절),    18소절의  폴테  페르마타로  다시  패시지를  마무리 합니다.    (정신  똑 바로  차리고있지   않으면   꼭  뭐 하나   놓칩니다).

다음  20소절부터  시작하는   피아니시모의   패시지가   이 곡의  백미 입니다.   여기를  잘 해야 합니다.       반주에    슬러와  스타카토가  같이  붙어있는  4분음표들이  계속되는   이 일곱 소절  피아니시모를  과연  어떻게   표현 할  것이냐?, 여기서   모든  지휘자는  생각을  거듭하며 고민합니다.    바로  여기가  지휘자와  합창단의  음악적  성숙도를    단면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어서, 27,28소절, 두 소절은   반주가  4분음표  여덟개를  거치며 ,피아니시모에서  폴테까지 커지는  간주입니다.      볼륨만   커지는것이  아니고 , 음 하나 하나의   힘과  응집력도  극적으로 , 누구나  알아 차릴 만큼  , 강력 해집니다.    또 하나의  주의해야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간주의  브릿지를  지나, 다시  힘찬  팡파레 A로  돌아가(29소절) 폴테  , 3소절 후  다시 디크레센도, 34소절의  피아노 페르마타에서  또  섰다가 , 다음의  5도  올라간 7코드 팡파레를 지나 ,    모든  노트가  스폴잔도 , 폴테시모인  코다로  이어져  강력하고  힘차게  합창 1절은 끝 납니다.
그리고   2절을  부르가 위해  ,  40소절에서  맨  앞으로  갑니다.     2절은  가사만  다르고    프레이징은   같습니다.        2절이 끝나고  ,   41소절에   이어지는  후주  역시   '쾅쾅 - ,   쾅 콰-앙'으로  시원하게  마무리 됩니다.


이곡을  한번  제대로  부르고  나면 ,  연주자  모두   온 몸이  땀으로  젖는 경험을  합니다.        힘이 듭니다.
그러나,  "야.  또  해 냈구나!" 하는  그  뿌뜻한  성취감은   길게  남습니다.


                               Mar,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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