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이 난을 통하여 교회 음악에서의 세대차를 걱정하고 그 해법에 대해 여러분의 고견을 구했었다. 목사님들을 비롯한 여러분 께서 직접 뵙기도하고 ,전화도 주시고 , 제 개인 블로그(jinhoonchoemusicianmd.blogspot.com)를 통해서 의견들을 주셨는데 , 놀랍게도 내용은 거의 같았다.
우선, 고전 성가를 젊은이 들에게 더 들려 주고, 부르는 기회를 더욱 자주 마련해야 한다는 대 전제에는 모두 공감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로, 예배를 계획하고 집전하는 목회자의 역활이었다.
"보다 많은 고전 성가가 불리우기 위해서는 , 우선 예배와 맞아야한다. 예배가 경건해야 한다. 이것은 목사님 몫이다." (P 권사님)
"목사가 예배의 전통성을 알고, 인정하고, 부르는 성가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고 공부해야한다.( C 목사님)
"목사가 세태에 타협하지 말고 , 배운대로 예배의 본질과 , 성가의 역활과, 지금의 변화가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 역사의식을 가지고 신중하게 행동해야한다."( K 목사님)
"성가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의견 교환을 해야합니다."( 다른 K 목사님)
둘째로는 성가대 지휘자의 '자질' 문제였다.
"교인들은 음악을 공부한 사람이면 , 무조건 성가에도 정통한 줄 안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지 않다. 교회가 성가대 지휘자를 청빙할 때, 더욱 끈기를 가지고 찾아보면 ,음악적 소양을 갖추고, 고전 성가에도 정통하며, ' 성가 관'이 뚜렷한 지휘자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는 거기까지 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피아노 앞에 앉은 피아니스트는 다 똑 같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개선 되어야 한다." 는 것이었다.
셋째로, 성가를 직접 부르는 성가대원에 관한것이었다.
"고전 성가를 익히고 부르는것은 물론 힘이들고, 금방 효과가 나지도 않는다. 끈기와 노력이
필수적임을 각오하고, 지속적 연습을 감내하는 것은 대원 개개인이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 '가스팰 송'은 설탕 같은 존재다. 밥은 끼니 마다 먹어야 산다. 그런데, 거기에 설탕이 없다면 이세상은 얼마나 삭막한가?"
"' 가스팰 송' 은 '집회'에서 하고, 고전 성가는 '예배'에서 하면 되지 않는가?" 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신기하리 만큼 문제의식은 같았고, 방법론에도 차이가 없었다.
그러면, 그 다음은? 구체적인 "실천"일것이다.
다시 한번 고견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Feb.23. 2011
뉴욕 한국 일보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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